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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차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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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2 류진석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822회 작성일 2004-12-21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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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유우용차장님과의 인연은 89년 12월 대신증권에 입사하면서 시작된다.
신입사원과 담담차장,당시로서는 감히 얼굴도 제대로 쳐다볼수없는
높으신 분이었다.
업무창구에 앉은 나는 감히 고개조차도 옆으로 돌릴수없을 정도로
혹독하고 엄한 교육을 받았다.
물론 일어나는것도 내맘대로 할수가 없었으며 더군다나 외출하는것은
상상조차 할수가 없었다.
자리에만 꼼짝없이 앉아 공부를 하든지 아니면 정면에 놓여있는 시세판만
보라고하니 무료하지않을수가 없으며 긴장의 끈을 잠시만 놓기만하면 졸음이
마구 쏟아졌다.
점심을 먹고난 어느날 오후,
다른날보다 심하게 졸음이 몰려왔고 안된다하며 정신을 곧추세워도
나도 모르게 눈까풀이 계속 감겨졌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뭔가 앞이 이상하다는 느낌에 정신이 번쩍들어 을 쳐다보는 순간,아뿔사
유차장님이 알지못할 미소를 보이며 나를 빤히 쳐다보고있는것이 아닌가!
"주가는 점점 더 떨어져 고객들의 시름은 더 깊어가고있는데
자네는 창구앞에서 지금 뭐하고 있는 것인가?"
"예 한국증시가 어찌하면 상승할것인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옆에 있던 동료직원들도 둘의 대화가 재미가 있는듯 주위로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그래 장시간 생각하고 있었던것 같은데 결론은 뭔가?"
"좀 더 생각해봐야 결론이 날것같습니다"
"푸하하하 더 생각해봐야한다구.."
한동안 이사건은 직원들의 회식시간에 단골메뉴로 등장했으며 유차장님과
가까워지는 계기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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