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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와 동학(동학의 본질과 왜곡) 난국에 다시보는 탄허스님의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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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5 안병섭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2,987회 작성일 2003-07-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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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동학의 본질과 왜곡


1-1. 동학은 누가 창도하였는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동학 사상의 핵심이 ‘인내천(人乃天)’이라고
알고 있다. 인간이 곧 하늘이라는 최고의 인본주의와 만민 평등 사상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러한 동학의 관점이 전적으로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내천이라는
말은 동학의 창시자인 최수운의 술어가 아니라 천도교로 교명을 바꾼 손병희의
용어였다. 그렇다면 최수운이 전하려 했던 동학의 핵심은 한마디로 무엇인가?
그것은 이미 많은 학자들이 오늘날 얘기하듯 ‘시천주(侍天主)’다. 모실 시(侍)
그리고 천주(天主). 동학은 바로 천주님을 말하고 있다. 천주(天主)는 누구인가?
최수운은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서 ‘하날님, 한울님, 천주님, 상제님’등의
호칭을 번갈아 쓰면서 이 우주를 주재하시는 인격적인 존재를 말하였다. 최수운은
자신이 동학을 창도하게 된 것이 자신의 개인적인 사고와 노력의 결정이 아니라고
밝혔다. 놀랍게도 1860년 음력 4월 5일에 이 우주를 주재하는 상제님(천주님,
하날님)께서 자신을 선택하여 온 인류에게 하느님의 새로운 도를 선포하라고
천명을 내렸다는 것이다.

* 한울님이 내몸 내서 아국운수 보전하네(안심가)

그렇다면 동학의 도의 연원은 어디인가? 그것은 바로 이 우주를 주재하시는
하느님이다. 물론 동학은 최수운이라는 역사의 인물이 세상에 폈지만 수운에게
도를 내리신 분은 수운의 말 그대로 상제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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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신
하느님은 기독교의 하느님인가?

그런데 최수운에게 모습을 드러내신 하느님은 당시 천주교의 천주님과는
어떻게 달랐던 것일까? 왜 하느님의 의지가 서학인 기독교(천주교)의 인물이
아닌, 동방의 변방 조선의 이름 없는 한 구도자를 통해 나타나게 되었던 것인가?
사람들은 ‘하느님’하면 서교(西敎)인 기독교를 떠올린다. 기독교(신교)와
천주교(구교)는 이 우주를 창조하고 주재하시는 하느님을 믿는 종교이다. 수운도
이를 의식했던지 경신년(1860) 4월 5일 상제님과의 문답에서 상제님께 이를
여쭈었다.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上帝)라 일컫는다.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수운이 상제님께 자신에게 강림하시게 된 까닭을 묻자오니)
“나 또한 공(功)이 없는 연고로 너를 세상에 낳아서 이 법(法)을 사람들에게
가르치게 하겠다.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라. ”(상제님)


“그러면 서도( )-기독교-로써 사람들을 가르칩니까?”(최수운)

“그렇지 않다.”(상제님) (동경대전 포덕문)

19세기 당시 서양에서 건너온 서학(천주학)은 동양 특히, 조선에 유입되면서
큰 문화적 마찰을 빚었다. 조선민중은 이미 예로부터 이 우주를 주재, 섭리하시는
최고신이신 삼신 상제님을 믿어왔다. 유교, 도교에서도 천제(天帝) 혹은 옥황상제(玉皇上帝)님을
말해왔지만 서교의 천주님 신앙은 곧바로 흡수되질 못하였다. 그것은 동양과
서양의 하느님관이 본질적으로 달랐기 때문이었다. 서교의 하느님은 우주 천지자연을
초월하여 있는 창조주요, 유일신으로서 천지 자연과 인간과는 차원이 다른 존재였다.
하지만 동양의 하느님은 수많은 천지신명 중에서 최고신이며 천지자연 및 인간과
그 본질에 있어 하나인 주재신이다.

최수운에게 나타나신 상제님은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신다.

“나의 주문(呪文)을 받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위하게 한다면, 네가
또한 길이 살아서 덕을 천하에 펼 것이다.”(포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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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동학주문의 시천주(侍天主)를
학자들은 어떻게 해석하는가?

동학의 시천주주(侍天主呪)는 최수운의 개인적인 창작이 아니라 상제님께서
최수운에게 내려주신 것이다. 이 주문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시(侍)자는
모실 시자(字)이다. 그렇다면 시천주는 천주님을 모신다는 의미이다. 천주님을
모신다는 것은 무엇을 말함인가? 물론 명령형으로 해석하여 천주님을 모셔라,
천주님을 모셔야 한다, 천주님을 모시자 등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어쨌든 시천주는
천주님을 모신다는 의미이다. 이 시천주에 대해 오늘날 대부분의 학자들은 최수운의
다음의 구절과 연결지어 그 의미를 불교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것이 보통이다.

* 네몸에 모셨으니 사근취원(捨近取遠)한단 말가(교훈가)

천주를 멀리 찾을 것이 아니라 가까이 ‘네 몸에 모셨으니’ 가 곧 그(수운)의
시천주의 본뜻이다. 각 개인이 천주를 모신다는 것은 첫째로 각 개인이 시천주의
인격적 존엄성을 가진 존재라는 뜻과, 둘째로 천주를 모시는 시천주 신앙을
통해서 비로소 인격적 존엄성을 얻게 된다는 두 가지 뜻이 있을 것이다. (『동학사상의
이해』, 53쪽, 신일철, 사회비평사, 1995)

마치 사람의 마음속에 불성이 있으므로 사람이 곧 부처요, 그러므로 모든
인간이 존엄하며 평등하다는 의미와 비슷하다. 다만 시천주는 불성이 아니라
우주 주재자이신 가장 높으신 천주님을 마음속에 모신다는 것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극대화된다는 의미가 깔려있다.

대부분의 학자들이 시천주를 해석함에 있어 ‘마음속에 모신다’혹은 ‘몸에
모신다’는 의미에 치중하여 그 천주님을 모시는 인간의 존엄성과 연결지어
왔으며 이러한 시천주의 의미는 나중에 인내천(人乃天)사상으로 연결되었다.




1-4.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셨던
그 하느님은 어디로 갔는가?

동학의 창도자는 역사의 표면으로 볼 때는 최수운이었지만
한 차원 높은 우주사의 차원으로 보면 최수운을 선택하여 천명을 내리신 하느님이다.
1860년 천명을 받은 최수운은 불과 3년여 정도밖에 포교활동을 하지 못하고
1863년 사도난정(邪道亂正, 사악한 가르침으로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라는 죄목으로
경주에서 체포되어 다음해인 1864년 대구에서 효수되었다. 그러나 동학은 영남과
호남은 물론 충청도와 경기도까지 교세가 급속도로 확대됐다. 이 후 동학은
한국 근대사의 큰 물줄기를 형성하여 갑오 동학혁명과 3.1운동에까지 그 영향을
미치게 됨으로써, 동학을 얘기하지 않고는 한국 근대사를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위상을 차지한다.


그러나 세상에 동학이 널리 알려지면 질수록 동학의
본질은 왜곡되어 갔다. 동학을 창도하도록 최수운에게 천명을 내리셨던 그 천주님은
관심에서 사라지고, 내면에 천주를 모셨다는 인간의 존엄성만 강조되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대부분의 학자들이 최수운이 동경대전과 용담유사에서 말한
선천 5만년, 후천 5만년과 개벽의 진정한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개인적인 안목으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5만년 무극지운의 소자출이 어디이며
최수운이 어떠한 학문적 배경 하에 이러한 가르침을 폈는지도 모르면서, 그저
자신의 학문적 잣대로 해석해 버린 것이다.





1-5. 사람으로 강세 하신 천주님,
증산 상제님

최수운에게 시천주주(侍天主呪)를 내려주셨던 그 천주님께서 ‘증산(甑山)’이라는
존호를 가지고 한반도의 조선민족으로 강세 하셨다. 공자, 석가, 예수를 내려보내셨던
하느님이신 상제님께서 인간의 몸으로 강세 하셨다. 천주님께서 사람으로 오시어
후천 5만년의 새로운 우주 운수를 열어주시는 천지공사(天地公事)의 조화(造化)를
정(定)하셨다. 이것이 바로 증산도의 진리이다.

이제 학자들은 최수운에게 나타나셨다가 슬그머니 사라졌던 그 하느님이
어디로 갔는지 찾아야 한다. 140여년 전 최수운에게 임하시어 “세상
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부르는데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라고 말씀하셨던
그 하느님, 그 천주님의 행방을 찾아야 한다. 그 하느님은 어디에 계신가?

세상 사람들이 동학의 본질에서 멀어져 가고 있을 때, 천주님께서는 인간으로
강세하시어 1901년부터 1909년까지 9년동안 천지공사를 집행하시어, 20세기의
세계역사가 진행되어 나가는 프로그램을 짜시고 다시 천상의 보좌로 어천하시었다.

이제 학자들은 동학과 증산도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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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동학의 왜곡, 인류의 비극


2-1.수운 최제우, 상제님의 천명(天命)을
받다

동학(東學)의 창시자는 수운(水雲) 최제우(崔濟愚, 1824-1864). 수운이 살았던
19세기 중엽, 국내외 정세는 극도의 혼란을 거듭하고 있었다. 그는 광제창생의
큰 뜻을 품고 구도에 정진하던 중 1860(경신)년 그의 나이 37세에 마침내 우주의
한소식을 듣게 된다. 그런데 이 우주의 한소식은 역대 성인과 구도자들이 들었던
한소식과는 근본적으로 그 궤를 달리하는 것이었다. 그는 놀랍게도 이 우주를
주재하는 상제님의 음성을 들었다. 그러나 뒤집어 말하면 상제님께서 수운의
간절한 구도와 기도에 응답하시어 그를 선택하신 것이다. 수운은 그 때의 황홀한
순간을 이렇게 묘사하였다.

뜻밖에도 4월에 마음에 한기가 들고 몸이 전율하여
..... 말로 형언할수 없는 즈음에 어떠한 신선의 말이 홀연히 귀속에 .....
놀라 일어나 캐어 물은대, “무서워 하지 말고 두려워 하지 말라. 세상사람들이
나를 상제라 일컫는다. 너는 상제를 알지 못하느냐?” 라고 말씀하셨다. 그
강림하신 까닭을 묻자온대, 이르시기를, “내 또한 보람(功)이 없는 연고로
너를 세상에 낳아서 이 법을 사람에게 가르치게 하겠다. 의심하지 말고 의심하지
말라”.(동경대전 포덕문)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 세상사람들이 어찌
이것을 알겠는가? 보이는 천지는 알되 보이지 않는 귀신은 알지 못하나니, 귀신이라는
것이 바로 나이다.너에게 무궁한 도를 가르쳐 주노니 이 가르침을 닦고 글을
지어 사람들에게 가르치고 법을 세워 온 세상에 펴면 너로 하여금 장생케하여
세상에 빛나게 하리라” (동경대전 논학문)

“나의 주문(呪文)을 받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나를
위하게 한다면,네가 또한 길이 살아서 덕을 천하에 펼것이다” (동경대전 포덕문)

수운이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하느님과의 문답을
한 것이 1860년 경신(庚申)년 4월 5일의 일이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내리시는
주문을 받았다.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시천주주(侍天主呪)이다

시천주 조화정 영세불망 만사지 지기금지 원위대강

侍天主 造化定 永世不忘 萬事知 至氣今至 願爲大降




2-2.하느님을 믿어야만 3년괴질에서
살아날 수 있다.

최수운이 하느님의 음성을 듣고 천명을 받아 인류에게 전하려 했던 핵심
메시지는 무엇인가? 오늘날 우리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동학의 교리라는 인내천(人乃天)
- 인간이 하늘이다 - 인가? 아니다. 그가 역사에 던진 메시지는 후천 5만년의
새로운 우주시대가 도래했다는 후천개벽의 소식이며, 이 후천개벽은 전세계의
3년괴질병 심판을 거치면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때 지극한 정성으로
하느님을 믿어야만 자신을 구원할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선천 5만년, 후천 5만년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하날님 하신 말씀 개벽후 5만년에 네가 또한 첨이로다.”(용담가)

“무극대도 닦아내니 5만년지 운수로다”(용담가)

그는 인류가 맞이하고 있는 역사의 전환기가 후천
5만년으로 들어가는 우주사적인 전환기임을 말하며 전세계 3년괴질병을 거치면서
후천개벽으로 들어감을 말하였다.

“어화 세상 사람들아 무극지운 닥친줄을 너희어찌
알까보냐”(용담가)


“송송가가(松松家家) 알았으되 이재궁궁(利在弓弓)
어찌알꼬 천운이 둘렀으니 근심말고 돌아가서 윤회시운(輪廻時運)구경하소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몽중노소 문답가)

수운은 이 괴질병의 환란에서 살아남는 길은 오직
하느님을 믿고 공경하는 길뿐이라고 하였다.

“그말저말 다던지고 하날님을 공경하면 아동방 3년괴질
죽을염려 있을쏘냐 어화세상 사람들아 이내경계 하는말씀 세세명찰(細細明察)
하온후에 잊지말고 지켜내어 성지우성(誠之又誠) 공경해서 하날님만 생각하소
처자불러 효유하고 영세불망 하였으라.”(권학가)





2-3.상원갑 호시절에 상제님께서
강세하신다

수운은 무극대도(無極大道)란 표현을 두가지 의미로 사용하였다. 하나는
자신이 상제님으로부터 천명을 받아 세상에 선포한 도를 일컬으며 또하나는
상원갑 호시절에 세상에 등장하는 무극대도이다. 수운은 자신이 상제님으로부터
도를 받은 경신년은 하원갑에 속해 있으며 경신,신유,임술,계해의 4년이 지난
뒤에 다시 시작하는 60갑자의 상원갑에 무극대도가 출현한다는 것을 말하였다.
그것은 바로 동학의 주문에서 말하는 시천주(侍天主) - 천주님을 모신다 - 의
천주님이 직접 사람으로 강세하시어 무극대도를 여신다는 것이다.

“사십평생 이뿐인가 무가내라 할길없네 하원갑 경신년에 전해오는 세상말이
요망한 서양적이 중국을 침범해서 ”(권학가)

“하원갑 지내거든 상원갑 호시절에 만고없는 무극대도 이세상에 날것이니
너는 또한 연천해서 억조창생 많은백성 태평곡 격앙가를 불구에 볼것이니 이세상
무극대도 전지무궁 아닐런가”(몽중노소문답가)

역학의 시대 구분은 60갑자를 한 단위로 하여 상원갑 중원갑 하원갑으로
구분하여 180년(60X3)으로 한주기를 삼는다. 이 180년이 다시 음양으로 2회
결합하면 360년이 되며 이것이 바로 원회운세의 1운(運)이 된다. 수운은 만고없는
무극대도의 출현이 상원갑 호시절이라고 말하고 있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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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동학의 변질, 하느님 믿는
종교에서 인본주의 사상으로

동학은 본래 그 시작이 하느님(=상제님. 천주님)을 신앙하는 종교였다. 그리고
그 하느님의 강세에 의해 새로운 무극대도가 열리며, 장차 사람으로 강세하시는
천주님을 모셔야만 3년병겁에서 살수 있다는 시천주(侍天主)신앙이었다. 그러나
동학의 2세교조 해월 최시형에 와서는 '사인여천(事人如天)'
- 사람을 섬기되 하늘같이 하라 -
이라는 인간 존엄성에 대한 사상으로
변질된다. 그리고 1905년 제3세교조 의암 손병희에 의해 천도교라 교명이 바뀌면서
'인내천(人乃天)' - 사람이
곧 하늘이다
- 이라는 종지가 되고 만다. 이렇게 되면 동학은 더이상
하느님을 믿는 종교가 아니라 인간 중심주의의 추세에 따른 인간 종엄성에 바탕한
근대적인 인권사상이 되는 것이다. 왜 이런 변질이 온 것인가? 그것은 최시형이나
손병희는 최수운과 같이 하느님을 직접 만나는 강렬한 종교적인 체험을 전혀
갖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해월과 의암에게 있어 천주(天主)는 단지 관념의 천주일뿐이요,
이 우주를 주재하는 인격적인 천주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오늘날 많은 학자들이 '시천주(侍天主)'를 해석함에 있어 갖는 태도는 '한울님을
모신다는 것을 다른말로 표현하면 맑고 깨끗한 한울님의 성품을 품부받게 된다'
는 식이다. 따라서 모든 인간의 내면에 한울님을 모시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사람은 본원적인 면에서 평등하다는 만민평등주의의 사상으로 전개하고 있다.

그러나 최수운을 선택하시어 시천주 주문을 내려주시고 개벽세계를 선포하시게
한 상제님께서 의도하신 시천주(侍天主)의 의미는 모든 인간의 내면에 하느님의
신성이 있다는 불교적인 그런 의미가 전혀 아니었다. 그것은 말 그대로 천주시대가
열린다는 선언이었고, 그 천주님을 영접해야만 새 삶의 길이 열린다는 구원의
메세지였다. 수운의 말 그대로 하원갑이 끝나고 새로 시작되는 상원갑 신미년에
증산 상제님께서 사람으로 강세하심으로써 동학에서 외친 시천주(侍天主) 시대는
개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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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동학에서 말하는 새시대의 소식


3-1.시천주 시대

동학은 그 첫째 소식으로 하느님 시대(侍天主)를 선포하였다. 동학은 한마디로
수운 대신사의 천상문답사건에서 시작하여 그 사건의 부연설명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우리민족이 고래로부터 신앙하여 온 참하느님과의 만남에서 그 역동적이며
폭발적인 힘이 분출되었던 것이다.

수운 대신사는 주문으로 하느님의 소리를, 영부(靈符)로써 하느님의 신령스런
모습을 전했다. 그것이 시천주 주문이요 궁을부(弓乙符)이다. 따라서 시천주
주문을 살펴본다면 상제님의 천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至氣今至 願爲大降 侍天主造化定 永世不忘萬事知”

지기금지 원위대강 시천주조화정 영세불망만사지

여기서 ‘지기’와 ‘시천주’는 수운의 전체 사상을 이해하는데 핵심이
된다. 일반적으로 지기가 나의 내면에 내린 상태를 ‘시천주’상태가 된다고
한다. 국문학자인 김인환 교수는 "하느님을 모시는 일은 온 세상 사람들이 각각
옮기지 못할 마음 바탕을 티없이 곱게 간직하는 행동이다."라고 말한다.

이처럼 시천주란 인간으로 오시는 하느님을 모시기 위한 바탕을 준비하는
것, 하느님을 맞이할 수 있는 마음자세를 갖추게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함으로써 ‘내 마음이 곧 네 마음이니라(吾心卽汝心)’의 말처럼 하느님과의
통정신(通情神)을 열 수 있고 ‘네가 나되고 내가 너되는’ 시천주를 성취할
수 있는 것이다.

상제님께서는 “내가 장차 열석 자로 다시 오리라.(도전 10:21)”하셔서
한울님 강령주로써 시천주 주문의 사명을 밝혀주셨다. 즉, 시천주는 상제님을
기다리며 새시대, 무극지운을 열어주시기를 기원하는 우주의 기도문이요, 찬탄가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동학신도들이나 학자들이 하늘님의 지상강림은 감히 생각을
못하고 단지 선천적 사고 방식 ‘하늘님은 하늘에만 계시며 인간으로는 올 수
없다’는 생각에 갇혀 기운의 응감(應感)이나 범신론적 인식으로 머물고 마는
것이다.

“시천주도 50년 공부요 태을주도 50년 공부인데 어느 것을 취함이 옳겠느냐”,
“시천주는 이미 행세되었으니…”라는 상제님의 말씀을 통하여 시천주와 태을주의
음양관계가 뚜렷이 나타난다. 상제님께서는 시천주의 기도에 응하여 오셨고,
조화를 정하셨고, 영세불망만사지 할 태을주를 주셨다.




3-2.최수운 대신사는 상제님을
다음과 같이 받아 들였다.

첫째, 우주의 질서를 주재하시는 분. 둘째, 최수운에게 무극대도의 천명을
내리신 분-시천주 주문의 주체가 되시는 천주, 최수운 자신이 믿었던 신앙의
대상. 셋째, 선악을 떠나 계신 이 세상을 주재하시는 존재. 넷째 인간의 운명을
주재하는 한민족이 신앙했던 전통적인 하느님.

최수운이 본 한울님은 한민족이 전통적으로 가져왔던 하느님의 모습이다.
죽음에 임하여 무의식중에 부르는 하느님, 세상을 주재하시고 선악을 떠나 수명,
복록, 인간의 운명을 주관해오신 그 분이다. 5만년만에 처음으로 직접 무극대도의
천명을 내리신 이 분을 바로 알고 모시라는 최수운의 당부가 지극하다.

후천개벽

최수운은 ‘다시 개벽’이라 하여 선천개벽(5만년 전) 이후 다시 맞는 후천개벽을
말하고 있다. 그리고 병겁개벽을 말한다. 학자들이 얘기하는 단순한 인문개벽,
사상개벽이 아니다. 또한 학자들은 1800년대 우리 나라에 만연한 괴질로 말하나
수운 대신사는 12제국 온 천하의 괴질을 말하고 있다.

☆ 한울님 하신 말씀 개벽후 오만 년에….

(용담유사, 용담가)

☆ 십이제국 괴질운수 다시개벽 아닐런가.

(용담유사, 몽중노소문답가)

그러나 최수운 대신사가 부르짖은 개벽은 천하개벽, 우주개벽이 아닌 아국운수
보존에 그친 개벽이었다. 부패한 조선사회 속에서 제국주의의 침탈에 빠져 헤매이는
민중의 아픔을 건지기 위해 민족개벽에 떨쳐 일어섰던 것이다.

무극대도(無極大道)

수운은 동학을 무극대도라 하였다.

첫째 상원갑의 새로운 법이 나오는 때를 맞아 무극지운이 도래했다고 했다.
이 운은 너무도 크기에 무극지운이라 하였다.

☆ 시운이 둘렀던가 만고 없는 무극대도 이 세상에 창건하니 이도 역시
시운이라(용담유사, 권학가)

둘째 만법귀일(萬法歸一)하는 도(유불선 包含三道)로서 무극대도이다.

☆ 道之無極之理 皆載此書 惟我諸君 敬受此書

무릇 천지의 무궁한 수와 도의 무극한 이치가 다 이 글에 실려 있으니,
오직 그대들은 공경히 이 글을 받으라.

(동경대전, 논학문)

셋째 우주최고의 신(하늘님)으로부터 받은 대도로서 무극대도이다.

☆ 만고없는 무극대도 여몽여각 득도로다

기장하다 기장하다 이내운수 기장하다

한울님 하신 말씀 개벽후 오만 년에

네가 또한 첨이로다 나도 또한 개벽이후

노이무공(勞而無功) 하다가서 너를 만나 성공하니

나도 성공 너도 득의 너희 집안 운수로다

(용담유사, 용담가)

넷째 한울님을 신앙하는 도로서 무극대도이며 오만
년의 무궁한 운수를 가진 도로서의 무극대도를 이야기한다.

☆ 무극대도 닦아내니 오만년지 운수로다

(용담유사, 용담가)

이상에서 보는 바와 같이 무극지운으로서의 시운을 이야기하고 무극대도로서의
동학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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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동학을 추종했던 성도들과
상제님에 대한 인식

차경석 성도는 상제님 어천 후 대흥리 남쪽 비봉산에 올라 ‘옥황상제님,
옥황상제님’하며 울부짖었고(도전 10:64) 어천 후 성도들이 함께 금산사에
가 치성을 올릴 때 미륵금상에 옥황상제라 신위를 써 붙였다.(도전 10:66) 태모님께서도
상제님께서 주신 ‘옥황상제’라는 명정을 상제님의 옥체 위에 덮으시고( 도전
11:12) 장사지내셨다. 김경학 성도는 상제님을 만나기 전에 이미 영적으로 상제님을
뵈었고 김형렬 성도는 하느님 뵙기를 소원으로 알고 기도하였다. 이러한 사실을
볼 때, 그 분들은 상제님을 만나기 전부터 하느님에 대한 참된 신앙을 하고
있었고 그 시천주의 신앙훈련이 되어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동학의 사명은 분명해진다. 상제님을 역사 속에서 예비하고 상제님께서
오셨을 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준비된 자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3-4.동학이 왜곡된 이유

동학이 본래의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왜곡되게 된 이유를 간단하게 살펴본다.

첫째, 수운 대신사의 한계-유교적 지식인, 중국 중심의 천하관.

둘째, 시대적 한계-내우외환(아국운수 보존의 시급성 및 민중의 구원)

셋째, 서학(西學)과의 차별화 노력

넷째, 제자들의 그릇된 인식(초기 제자들 중 유학자들의 교리정리)

다섯째, 일제의 탄압과 그로 인한 의도적 왜곡

여섯째, 근대화 차원의 정치사회운동화(敎政一致)

일곱째, 안으로는 불량하고 겉으로만 꾸며댐(왕후장상을 꿈꾸었다.)

여덟째, 욕속부달(欲速不達)-닦지는 않고 급한 마음에 세상을 들끓게 했다.

이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동학 본래의 사명이 세상에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아니 오히려 선천종교 이상으로 더 왜곡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동학이 우리 나라 근대화 운동의 선봉으로 조선 민중들로 하여금 잊어버렸던
우리의 하느님을 찾게 해주고 신앙훈련을 하게 해주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우주사적 사명인 시천주 선포에 등을 돌린 것은 분명하다.

3-5.동학의 재조명과 바람

동학을 보면 증산도가 보이기 마련이다. 동학과 증산도는 음양관계로서 우리민족에게서
자생한 새시대의 가르침이다. 동학혁명이 일어난 지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세상에서는 동학을 재조명해 보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세상에서 이제 동학을
알려고 한다니 반가운 일이나 다만 염려스러운 것은 그들이 동학의 본질을 간과한다는
점이다. 상제님 지상강세 소식을 잊을 때 동학의 왜곡은 시작된다. 동학을 증산도의
한 부분으로 이해하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하겠다. (*)




4.증산도가 밝히는 동학의 참 모습




4-1.왜 우리는 동학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가?

모든 난법의 출발은 상제관의 잘못된 인식으로부터
비롯된다. 대순진리회나 원불교, 통일교 등은 상제님을 예언가나 자기 단체의
교주를 위한 준비자라는 식으로 왜곡하여 해석하고 있다.


반면 동학의 최수운 대신사가 천상문답 사건을 통해
밝혀낸 ‘상제’는 세상에서 말하는 바로 그 상제이며, 최수운 대신사에게 천명을
내리신 '인격적 존재'이다. 강세주(降世呪)인 ‘시천주 주문’을 내려주어 강세
예고를 분명히 한 장차 이 땅에 강림할 천주였던 것이다.


그러나 최수운 대신사는 조선 중심적 세계인식과
유교적 교양인으로서의 한계성 속에서 상제님의 실체를 분명히 말하지 못하였다.
여기서부터 동학의 왜곡은 시작된 것이다. 상제님으로부터 직접 천명을 받았으면서도
상제님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동학은 2대, 3대로 이어지면서 상제님의 존재를
잃어버렸다. 대신 자연과 인간내면에 존재하는 추상적이며 비인격적인 ‘하늘’만을
말하고 있다.


동학이 한국 근대사에 미친 영향은 실로 크다. 그러나
오늘날 동학은 본연의 사명은 묻혀 버리고 그 껍데기만 남아있다. 이에 동학이
가지는 본래의 의미를 살펴 그 참모습을 밝혀보고자 한다.



4-2.동학(東學)의 명칭에 담긴
의미

먼저 동녘 동(東)자에 들어 있는 뜻부터 살펴보자.

첫째, 서양 진리(西洋 眞理)에 대한 동양 진리(東洋 眞理)를 말한다. 서양에
서학이 있으면 마땅히 동양엔 동학이 있다. 이때 동학은 유불선을 포함한 동양문화
전체를 대표한다.


* 東有大聖人하니 曰東學이요

동유대성인
왈동학


西有大聖人하니 曰西學이니
都是敎民化民이니라

서유대성인 왈서학 도시교민화민

동방에 대성인이 있으니 곧
동학이요


서방에 대성인이 있으니 곧
서학이라.


이는 모두 창생을 교화시키는


그 사명이 있느니라. (도전
5:259)

우리는 일반적으로 서양의 종교 하면 ‘기독교’를 말한다. 그 이유는 서양
종교의 기본 골격이 기독교 문화권으로 통일되어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동양은 어떠한가? 신교에서 파생된 유불선이 각자의 독특한 생명력을
가지고 이어져 하나의 통합된 체계를 이루지 못했다. 이에 최수운이 신교의
맥을 되살려 풍류의 기풍으로 유불선을 통일하여 새로운 가르침을 세우려 했다.
이것이 바로 동학이다. 따라서 그 도를 무극대도(無極大道)라 했고 가르침에는
삼도(三道)의 사상이 다 들어 있다.

따라서 ‘동학’명칭은 동서 양대 문명권 중 서학에 대비하여 동방문화를
대표한다 할 것이다.

둘째, 기서재동(其瑞吊)과 배서향동(背西向東)의 활방(活方)으로서의
동(東)이다.

‘言聽計用神符(언청계용신부)’에 있는 ‘기서재동(其瑞吊)’은 만국을
살릴 계책이 동방(萬國活計南朝鮮)에 있다는 뜻이다. 또 인간의 본성이 어두운
곳을 등지고 밝은 곳을 향한다는 ‘배서향동(背西向東)’은 새 생명의 기운이
나오는 활방이 동방이라는 의미이다.

이처럼 동학에서의 ‘동(東)’은 단순히 방위로서가 아니라 새로운 진리,
새로운 생명이 시작되는 곳으로서의 동(東)이며, 새로운 진리 그 자체로서의
동(東)이다.

셋째, 동도서기(東道西器)의 천하를 낙원으로 이끌어 통일하는 조화의 도가
있는 곳이다.

* 天이 以技藝로 與西人하여 以服聖人之役하고

천 이기예 여서인 이복성인지역

天이 以造化로 與吾道하여 以制西人之惡하니라

천 이조화 여오도 이제서인지악

하늘이 재주를 서양 사람에게 주어 성인의 역사를
시키고


하늘이 조화를 나의 도(道)에 주어 이제 서양 사람의
악함을 제어하느니라.(도전 4:8)

상제님께서는 기술문명으로서의 서양 문명과 그 해악을 없애고 조화로서
통일하는 도(道)를 말씀하고 계신다(東道西器). 이를 볼 때 서양 기술 문명의
한계를 넘어서 하나로 통일하는 도(道)를 의미하는 것이리라.

넷째, 한국 땅에서 나온 도(道)를 말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를 중국에
대하여 동국(東國)이라 불러왔다. 따라서 동학(東學)이라 하여 외래사조인 유학,
불교, 서학에 대한 주체성을 내세우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학(學)’의 의미를 살펴보자.

여기서 학은 생활규범을 뜻하는 새로운 진리체계를 말한다. 최수운 대신사는
‘다시 개벽’을 말하며 새로운 질서탄생의 시련기임을 암시했다. 또 ‘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했던가’라 하여 정신적 혼란을 진정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생활규범으로서의 ‘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19세기 조선사회의 위기를 수운은 ‘선천질서의 종말’로 이해했다. 이러한
위기는 정치, 경제, 사회구조를 일부 개혁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뿌리로부터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혁명에 의하여 극복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학은 한 시대의 종말과 새로운 시대의 탄생이라고 하는 전환기에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하여 창도된 것이다.

이를 볼 때 동학이라는 명칭이 가지는 의미는 동양에서 나온 새로운 삶의
길, 생활규범, 새시대의 도(道)라는 의미가 있다. 새 생명세계를 여는 씨앗으로서
동서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화로서 통일하는 대도를 뜻한다 하겠다.

결론적으로 상제님께서는 당신의 도를 참동학이라고 말씀하셨다. 증산도가
바로 명실상부한 동학인 것이다.

* 최제우가 유가(儒家)의 낡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나니
나의 가르침이 참동학이니라.(도전 2:73)

참동학이란 이름 그대로 무극대도로서 인류와 우주를 새롭게 함이며, 하늘님의
도로써 후천 오만 년을 이 땅에 건설하는 참된 대도(大道)이다. 동국(東國)인
우리 나라에서 나와 동양의 운명을 새롭게 하고 생명의 출발점인 동쪽의 상스러운
기운으로 새 생명의 질서를 포태하여 세계구원의 진리로서 인류를 새롭게 하는
도, 이게 바로 참동학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동학과 증산도의 관계를 연속선상에서 봐야 할 것이며 동학을
증산도의 일부로 봐야 할 것이다.

의 도가 있는 곳이다.

* 天이 以技藝로 與西人하여 以服聖人之役하고

천 이기예 여서인 이복성인지역

天이 以造化로 與吾道하여 以制西人之惡하니라

천 이조화 여오도 이제서인지악

하늘이 재주를 서양 사람에게 주어 성인의 역사를
시키고


하늘이 조화를 나의 도(道)에 주어 이제 서양 사람의
악함을 제어하느니라.(도전 4:8)

상제님께서는 기술문명으로서의 서양 문명과 그 해악을 없애고 조화로서
통일하는 도(道)를 말씀하고 계신다(東道西器). 이를 볼 때 서양 기술 문명의
한계를 넘어서 하나로 통일하는 도(道)를 의미하는 것이리라.

넷째, 한국 땅에서 나온 도(道)를 말하고 있다. 예로부터 우리 나라를 중국에
대하여 동국(東國)이라 불러왔다. 따라서 동학(東學)이라 하여 외래사조인 유학,
불교, 서학에 대한 주체성을 내세우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음으로 ‘학(學)’의 의미를 살펴보자.

여기서 학은 생활규범을 뜻하는 새로운 진리체계를 말한다. 최수운 대신사는
‘다시 개벽’을 말하며 새로운 질서탄생의 시련기임을 암시했다. 또 ‘유도불도
누천년에 운이 역시 다했던가’라 하여 정신적 혼란을 진정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생활규범으로서의 ‘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19세기 조선사회의 위기를 수운은 ‘선천질서의 종말’로 이해했다. 이러한
위기는 정치, 경제, 사회구조를 일부 개혁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의 뿌리로부터 전면적이고 총체적인 혁명에 의하여 극복 가능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동학은 한 시대의 종말과 새로운 시대의 탄생이라고 하는 전환기에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기 위하여 창도된 것이다.

이를 볼 때 동학이라는 명칭이 가지는 의미는 동양에서 나온 새로운 삶의
길, 생활규범, 새시대의 도(道)라는 의미가 있다. 새 생명세계를 여는 씨앗으로서
동서문명의 한계를 극복하고 조화로서 통일하는 대도를 뜻한다 하겠다.

결론적으로 상제님께서는 당신의 도를 참동학이라고 말씀하셨다. 증산도가
바로 명실상부한 동학인 것이다.

* 최제우가 유가(儒家)의 낡은 틀을 벗어나지 못하였나니
나의 가르침이 참동학이니라.(도전 2:73)

참동학이란 이름 그대로 무극대도로서 인류와 우주를 새롭게 함이며, 하늘님의
도로써 후천 오만 년을 이 땅에 건설하는 참된 대도(大道)이다. 동국(東國)인
우리 나라에서 나와 동양의 운명을 새롭게 하고 생명의 출발점인 동쪽의 상스러운
기운으로 새 생명의 질서를 포태하여 세계구원의 진리로서 인류를 새롭게 하는
도, 이게 바로 참동학인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동학과 증산도의 관계를 연속선상에서 봐야 할 것이며 동학을
증산도의 일부로 봐야 할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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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허스님 예언의 글



탄허스님의 예언에 관련된 글
====인류의 구원은 한국에서 이루어진다

1995년 1월 3천 3백여 명이 넘는 사망·실종자를 낸 일본 고베 대지진 사건이 터졌을 때 생전에 ≪주역≫을 풀어 미래 세계를 예언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던 고(故) 탄허 스님의 예지가 언론에 다시 화제가 된 바 있다.
탄허 스님은 생전에 불교뿐만 아니라 유교·도교 등 동양사상 전반, 특히 그중에서도 가장 난해하다는 ≪화엄경≫과 ≪주역≫의 으뜸 권위자로 평가받은 당대의 학승이다.

1983년 자신의 임종 시간을 불과 10시간 차이로 예언하고 열반, 몸에서 13과의 사리가 나온 고승으로 6·25전쟁과 울진·삼척 공비 침투 사건을 사전에 예견하고 재난을 대비함으로써 자신의 예지능력을 입증한 일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베트남전쟁 당시 미국이 베트남에서 이기지 못하고 물러날 것임도 예견했다.

1980년 언론인 김중배(전 한겨례신문 사장)씨는 "예지의 거창함이 지나쳐 허황으로 이어지는 느낌을 뿌리치기 어렵다. 그러나 자연과학 지식까지 동원한 그의 예지에는 분명히 설득력이 있다는 것 또한 부인할 수 없다"고 탄허 스님의 능력을 높이 평가하는 글을 쓴 바 있다.

탄허 스님의 예지가 다시 화제가 된 배경은 이번 대지진이 그가 생전에 예언한 일본열도 침몰의 전조가 아니냐는 관측 때문이었다. 일본열도 침몰에 관해 탄허 스님은 "일본은 손방(巽方)으로 손(巽)은 주역에서 입야(入也)로 푼다. 들 입(入)자는 일본 영토의 침몰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panel_jsd3.gif

또 현재 지구는 지축 속의 불기운〔火氣〕이 북극으로 들어가 빙산을 녹이고 있는데, 북극의 얼음이 완전히 녹게 되면 일본은 영토의 3분의 2 가량이 바다로 침몰하게 된다는 것이 탄허 스님의 주역으로 본 일본운명론의 골자이다.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다는 것은 원자력 잠수함이 북빙하의 얼음 밑을 통과할 수 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한다고 부연한 바 있다.


그는 ≪주역선해≫ ≪부처님이 계신다면≫이라는 책을 쓰기도 했으며, 여기에는 미래에 대한 그의 예언이 담겨 있다. 탄허 스님은 역학을 근거로 하여 미래를 보는 눈은 훨씬 포괄적이며 나아가서 인류사회의 미래를 우주적인 차원에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구의 표면은 물이 4분의 3이고 육지가 4분의 1 밖에 안 되는데, 앞으로 지구의 대변화를 거치고 나면 바다가 4분의 1이 되고 육지가 4분의 3이 된다고 밝힌다. 그는 이같은 전 세계적인 지각변동에 대해서 이렇게 말한다. 현재 지구의 지축은 23.5도 기울어져 있는데 이것은 지구가 아직도 미성숙 단계에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지구 속의 불기운이 북극으로 들어가서 빙하가 완전히 풀려 녹을 때 지구의 변화가 온다고 말한다.

이는 마치 음양을 모르는, 즉 이성을 모르는 처녀가 이제 초경을 치르면서 규문(閨門)을 열고 성숙한 처녀로 변하는 것처럼 지구도 성숙해지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즉, 초경이라는 피를 흘리는 것은 지구가 지각변동과 함께 지축이 바로 정립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로써 결실의 신시대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프랑스의 예언자(노스트라다무스)가 말한 세계 멸망기가 아닌가 합니다. 또는 성경에서 말세와 예언자의 말은 심판이니 멸망이니 하지만, 역학적인 원리로 볼 때는 심판이 아니라 성숙이며, 멸망이 아니라 결실인 것입니다." (≪주역선해≫ 제 3권)

탄허 스님은 또 재미있는 설명을 한다. 지구를 여자의 몸으로 비유해 볼 때, 최근의 세계적인 풍조가 여자들이 부끄러움 없이 자신의 몸을 드러내고 다니는 것은 곹 지구가 적나라하게 자신의 변신을 드러낼 조짐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처녀가 초조(初潮) 이후에는 인간적으로 성숙하여 극단적인 자기 감정의 대립이 완화되듯이, 지구가 성숙해진 후천의 세계에는 극한과 극서의 혹독한 기후가 없어진다고 한다.


지구가 성숙한 처녀로 변화해 갈 때 우리나라와 이웃나라는 어떻게 될까. 우주원리_도표.jpg 아무래도 피를 흘리는 희생이 따르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탄허는 김일부의 ≪정역≫의 원리를 근거로 다음과 같이 예언하고 있다.

한국 그 때 우리나라는 동남해안 1백리 땅이 피해를 입게 되나 서부해안쪽으로 약 2배 이상의 땅이 융기해서 늘어날 것이다. 또 지금은 중국 영토로 되어 있는 만주와 요동반도 일부가 우리 영토로 속하게 될 것이다. 이런 파멸의 시기에도 우리나라는 가장 적은 피해를 입게 되는데 이는 한반도가 지구의 주축부분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김일부의 ≪정역≫ 이론에 따르면, 한국은 지구의 중심부분에 있고 간태(艮兌)가 축으로 작용한다. 일제시대의 일본 유키사와 박사는 계룡산이 지구의 축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중국 역학으로 보면 중국은 진방(震方)이요 장남(長男)이다. 그래서 장남인 중국은 미국과 사이가 오래가지 못한다. 이것은 미국이 태방(兌方)으로 소녀(少女)에 해당하는데, 노총각인 중국과 남녀관계로 얼마간은 관계가 지속될지 모르나 곧 틀어지기 쉬운 이치이다.



소녀인 미국은 자신과 제일 궁합이 맞는 소남(小男)인 한국과 가까와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미국은 아내로서 남편인 한국을 내조해 그 결과 남편의 성공을 드러내게 된다.

한편 중국과 소련 사이에 전쟁의 발생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 왜냐하면 소련은 감방(坎方)이고 중남(中男)인데 장남인 중국과 같은 양이기 때문에 서로 조화할 수 없고 대립되기 때문이다.

"일본 미래의 역사에 관한 한 일본은 가장 불행한 나라이다. 영토의 3분의 2 가량이 바다로 침몰될 것이기 때문이다. 일본은 문화를 전파시켜준 한국에 대해서만도 지난 5백 년 동안 무려 49차례에 걸친 침략행위를 일삼아 왔다. 이처럼 일본의 선조들이 저지른 죄악에 대해서 미래의 업보가 적용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동양사상의 근본 원리인 인과의 법칙이요, 우주의 법칙인 것이다. 또 일본은 독립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작은 영토밖에 남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영향권 내로 들어오게 된다.


" 강대국의 지하 핵폭발 소규모의 전쟁들이 계속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인류를 파멸시킬 세계전쟁은 일어나지 않고 지진에 의한 자동적인 핵폭발이 있게 되는데, 이때 핵보유국들이 말할 수 없는 피해를 받을 것이다. 남을 죽이려고 하는 자는 먼저 죽고 남을 살리려고 하면 자기도 살고 남도 사는 법이다.


탄허 스님은 이러한 현상은 성숙으로 가기 위한 인류의 비극적 운명이며 이때 전 세계 인구의 60-70%가 열매를 맺지 못하고 '소멸'된다고 고통스럽게 말한다. 이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놀라서 죽게 되는데 ≪정역≫의 이론에 따르면 이때에 놀라지 말라는 교훈이 있다고 전한다.


탄허 스님은 지구가 성숙되는 결실시대로 접어드는데, 이 결실을 맡은 방위가 간방(艮方)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간방은 지리적인 팔괘(八卦) 분야로 보면 바로 우리 한국이다.

'간'은 갓난아이요, 결실을 의미한다. 바로 어머니가 아이를 낳는 것으로 처음과 끝을 함께 뜻한다. 조금 풀어서 얘기하자면 결실은 뿌리의 결과이니 뿌리가 시(始)라면 열매는 종(終)이다. 일단 결실이 되고 나면 뿌리의 명령을 듣지 않는 것이 열매이다. 그것은 열매가 다시 뿌리가 되기 때문에 뿌리의 말을 듣지 않는 것이니, 이것으로 보아도 결실은 처음과 끝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한편 간은 연령적으로 20대 청년을 뜻하는 소남(小男)의 뜻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부모의 여분인 결실인종이기 때문이다. 20대 청년들이 부모의 말도 선생의 말도 다 듣지 않고 오직 내 말만 들어보라고 하는 것은 그들이 결실인종이므로 스스로 뿌리가 되려고 하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에 대해 재미있는 비유를 든다.

"4·19 혁명이 청년학도들의 궐기로 이승만 정권을 타도했는데, 이렇게 청년 학생의 힘으로 정권이 붕괴된 일은 세계사에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뿐더러, 4·19 혁명 이후 세계 도처에 학생들의 봉기 현상이 유행병처럼 번져나가 그 결과 선진제국의 '스튜던트 파워(student power)'를 형성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우리나라 간방에 시간적으로 '간의 도수'가 왔고 간의 주인공인 20대 청년들이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새로운 역사의 시작이라 아니할 수 없는 거지요."

탄허 스님은 간방(우리나라)에 시간적으로도 결실의 간의 도수(度數)가 이미 와 있으므로 어두운 역사는 끝맺게 되고 이제 새로운 역사가 시작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는 인류역사의 시와 종이 모두 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는 '엄청난' 발언이다. 우리나라의 1980년대는 바로 어머니가 아기를 낳을 때의 진통이 있던 때이다.

이 아픔은 희망찬 아픔이었다. 이 고통이 지나면 우리의 숙원인 남북통일의 서광도 엿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 땅이 결실이 되려면 꽃잎이 져야 하고 또 꽃잎이 지려면 금풍(金風)이 불어야 합니다. 그 금풍(?)이란 西方바람(?)을 말하는데 이 바람은 곧 해방 이후부터 우리나라에 불어오기 시작한 이른바 '미국바람'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렇게 금풍인 미국바람이 불어 꽃잎이 떨어지고 열매 맺는 가을철, 다시 말해서 결실시대를 맞이한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나라가 미국의 도움으로 인류사의 열매를 맺고 새로운 세계사를 시작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혹자들은 IMF환란을 금풍으로 보기도 한답니다)

한편 탄허 스님은 스스로 종교인이면서도 현재의 종교는 앞으로 없어질 것이라고무시무시한 소리를 내뱉는다.

"앞으로는 왕도정치(王道政治)가 세워질 것입니다. 누구의 덕으로 사는지 모를 세상이 펼쳐질 것입니다. 그런데 종교는 과연 어떻게 변모할 것인가가 궁금스러운 일이지만, 모든 껍데기를 벗어버리고 종교의 알몸이 세상으로 들어날 것입니다. 현재의 종교는 망해야 할 것입니다. 쓸어 없애버려야 할 것입니다. 신앙인끼리 반목 질시하고 네 종교, 내 종교가 옳다고 하며 원수처럼 대하는, 이방인이라 해서 동물처럼 취급하는 천박한 종교의 벽이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그 장벽이 허물어지면 초종교가 될 것입니다. 김일부 선생은 유(儒)·불(佛)·선(仙)이 하나가 된다고 했고, 강증산 선생도 그렇게 된다고 했습니다."(≪부처님이 계신다면≫)

탄허 스님은 또 인류사의 열매가 바로 이 땅에서 맺어질 것이라고 한다. 한국문제의 해결은 곧 세계문제의 해결과 직결되며, 우리나라를 초점으로 시작과 끝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남북분단문제와 통일문제가 전체 인류적 차원에서 보면 아주 작은 문제 같지만, 오늘날 국제정치의 가장 큰 쟁점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현실에서 북한의 핵문제는 미국을 비롯해 세계 지도국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북한정권의 행보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탄허 스님은 세게 구원의 방안이 이미 한국 땅에서 준비되고 있다고도 말한다. 그가 다음과 같이 남긴 말은 감동적이기까지 하다.

"우리 선조가 적선해 온 여음(餘蔭)으로 우리 한국은 필경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우선 이 우주의 변화가 이렇게 오는 것을 학술적으로 전개한 이가 한국인(김일부) 외엔 있지 않으며, 이 세계가 멸망이냐 심판이냐 하는 무서운 화탕(火湯) 속에서 인류를 구출해낼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있는 이도 한국인 외에 또다시 없는 것입니다. 오래지 않아 우리나라에는 위대한 인물들이 나와서 조국을 통일하고 평화적인 국가를 건설할 것이며 모든 국내의 문제를 해결하고 우리의 국위를 선양할 것입니다. 그리고 보면 한국은 세계적인 신도(神都), 다시 말하면 정신 수도(首都)의 근거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주역선해≫ 제 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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