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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졸업생이 모교에 드리는 글(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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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0 임승웅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1,992회 작성일 2003-06-2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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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대전고등학교 홈페이지 소리함 쓴소리,단소리에 올린 글입니다.

한 졸업생이 모교에 드리는 글



이 학교 20회 졸업생으로서 그리고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 글을 씁니다. 먼저 이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고 통분을 참을 수 없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학교소개 학교장인사에서 “본교는 1917년 개교 이후 2003년 2월 8일 현재 82회에 걸쳐” 부터 학교연혁 그리고 역대교장소개에 있어서는 더욱 더 그 분노가 하늘을 찌름을 억제할 수 없습니다.

먼저 선생님들께 묻겠습니다. 이 학교가 일제 대전공립중학교입니까? 대한민국의 공립 대전고등학교입니까? 어떻게 대한민국의 교육공무원으로서 국민에 대한 봉사자인 여러분이 국민의 혈세로 국가로부터 봉급을 받으시면서, 이 민족을 말살하고 일본인화하려 했던 일본제국주의의 앞잡이 교육기관을 대전고등학교의 연원으로 삼고, 그 교장을 대한민국 대전고등학교의 역대교장이라고 홈페이지에 그 사진을 올릴 수 있습니까?

우리나라 헌법이 수차례 개정되었지마는 “3ㆍ1정신을 계승”한다는 문구는 바뀌지 않았었고, 현재의 헌법은 “3ㆍ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 함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국권을 잃고 임시정부는 중국 땅을 전전했고, 일제는 우리 강토를 강점한 상태에서 일제 대전공립중학교는 민족말살과 일제의 지배를 영속화하기 위한 교육을 이 땅에서 실시했습니다. 결국 일제가 이 땅에서 몰려나고 국권을 회복해 우리 대전고등학교가 정부수립 후에 설립되었는데, 이 두 학교가 동일성이 있는 학교입니까? 하물며 같은 대한민국의 학교라도 학교체제가 바뀌면, 거기서부터 다른 학교가 되는 것입니다. 그들을 기리고 싶으면, 일제 대전공립중학교 나온 사람들끼리 홈페이지를 만들어 거기서 기릴 것이지, 대전고등학교가 왜 그들을 기립니까? 대전고등학교가 1917년부터 있었습니까? 그들이 대전고등학교 교장이었습니까?

다른 민족의 침략은 그만두고, 같은 나라에서 왕조가 바뀌어도 그 왕조의 연혁을 전 왕조에 두지 않습니다. 조선왕조의 태조 이성계를 고려34대왕을 포함하여 조선 35대왕이라 합니까? 아니면 단군왕검으로부터 왕의 대수를 계속 이어 헤아려옵니까? 신라는 박혁거세로부터 56대요, 고려는 다시 왕건으로부터 34대이며, 조선은 이성계로부터 28대입니다.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일제 조선총독을 역대 대통령이라 하여, 이를 포함해 몇 대 대통령이라고 그 대수를 따집니까? 학교도 마찬가지 입니다. 다른 민족에게 나라를 강탈당하고 식민통치를 받다 국권을 회복한 후에, 그 식민교육의 앞잡이 교육기관의 개교일과 교장을 새로이 세운 학교의 개교일과 역대교장이라고 기리고 존경하는 나라가 이 세상천지에 어디 또 있는지? 부끄럽습니다. 그들을 역대 교장이라고 사진을 올려놓고 무엇을 어떻게 하자는 것입니까?

강압에 의한 조약은 그 효력이 부인되는 것이 국제법의 일반원칙입니다. 따라서 일제의 강압에 의한 소위 을사5조약이나 한일합방조약은 무효고, 일제가 패망한 후 일본정부와 일왕은 대한민국에 대해서 과거침략에 대해 여러 번 사죄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일제 조선총독부가 행한 식민통치행위가 대한민국임시정부나 광복 후 건국한 대한민국의 통치행위가 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일제가 세운 대전공립중학교가 대한민국정부가 세운 것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이 대한민국의 대전고등학교는 일제침략의 앞잡이 교육기관과 그 교장을 학교의 기원과 역대교장이라고 자랑스럽게 주장하고, 앞잡이 왜놈교장의 존안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존경과 감사를 하자는 것입니까? 일제시대에 대해 정 말하고 싶다면, 어떤 교실이 일본제국시대에 일본 대전공립중학교가 쓰던 건물인데, 일제는 대전공립중학교를 1917년에 세워 이러이러한 민족말살의 교육을 실시했다. 그 학교를 나온 인원은 몇 명인데, 그 중 조선인 졸업생은 몇 명이 있었다. 그 중 대표적인 민족반역행위를 한 자는 어떤 자가 있었고, 또는 그런 사람이 혹 있었다면, 민족독립을 위해 항일운동을 한 이러한 훌륭한 사람도 있었다든가, 광복 후에 국가에 이렇게 공헌한 사람도 있었다든가 이런 정도가 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어디 일제의 교장을 역대교장이라고 사진을 내겁니까? 이 나라에 사람이 그렇게 없어 이런 것이 통하리라 생각합니까?

아니면, 그들이 일본제국주의의 교육정책에 정면 도전하여, 그들의 교육이념을 내팽개치고, 우리 대한민국의 국권회복과 민족자결 독립사상을 교육하여 대한민국정부로부터 대한민국의 대전고등학교의 교장으로 추서되었습니까?

일본인들이 역사교과서를 왜곡했다고 전 국민이 항의한 일이 몇 년 전에 있었는데, 자기 학교의 역사를 이렇게 스스로 왜곡하여 민족정기를 짓밟습니까? 무지몽매하기 이를 데 없고, 대한민국헌법을 참담하게 침훼하며, 대한민국국민과 대전고등학교와 관련된 사람들을 치욕스럽게 하는 이런 발상이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것이며, 그 만용은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재학생 여러분에게 묻겠습니다. 여러분은 정의감에 불타는 혈기왕성한 대한민국의 청년으로서 앞으로 이 나라를 짊어지고 나갈 나라의 동량들입니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대해서 재학생도 그 구성원으로서 책임의 일단을 져야합니다. 어찌 학교에서 이런 상식으로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민족정기를 훼손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침묵만하고 있는 것입니까?

여러분! 다른 사람은 아무 말 안하고 있는데, 이런 말을 하는 이 사람의 정신이 잘 못 된 것일까요? 정신감정을 받아야합니까? 이 사람이 턱없이 여러분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습니까? 어디 이러한 행위를 하신 분들의 고차원의 도도한 논리를 들어 봅시다. 여러분의 논리가 정당화 될 수 없다면, 당장 이런 잘못을 시정하고, 사죄의 글을 올리기 바랍니다. 4월 15일 총동창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서 “일제의 굴레를 벗어 던집시다”란 제목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하여, 여기 소리함 동문 학부모게시판에도 “통탄할 일입니다”로 6월 4일 글을 올려 적절한 조치를 기대해 보았지마는 학교에서는 그 글을 삭제까지 하며, 동창회나 학교에서 전혀 반응이 없어, 이런 글을 다시 올릴 수밖에 없었으며, 즉각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제 대한민국의 사법당국에 이런 행위를 어떻게 판단하는지? 누가 무슨 책임을 어떻게 져야하는지? 반드시 의뢰해 볼 수밖에 없습니다. 그도 제대로 안 되면, 일반 국민들의 판단으로 바꿀 수밖에 없습니다.



2003년 6월 21일

1971년 1월(20회) 졸업생 임 승 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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