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 답신 일제의 민족정기 말살정책과 쇠말뚝 뽑기운동(파일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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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25 안병섭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2,927회 작성일 2003-05-27 14:37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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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말뚝 뽑기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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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윤 서
1.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을 세우는 뜻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의 하나는 우리들의 생활과 생각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自己卑下 즉 事大하는 의식이다. 이 事大意識은 어제 오늘에 이룩된 것이 아니고 오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으며 가시적인 정치·경제·현상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문화와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되어 있다.
이 현상이 비롯된 것은 국제적 역학관계와 문화적 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외부적 요인이 그 하나요, 지배계급의 자기보존 논리와 피지배 계층이 무력감에서 생겨난 내부적 요인이 또 다른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역사적이고 구조적인 민족의 自己卑下를 극복하고 민족적 自尊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민족의 생존·발전과 내일을 향한 도약의 기본적 조건이라 하겠다.
이 땅 곳곳마다 倭人이 맥을 끊었다 하고 또한 수려한 영봉마다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쇠못을 박았다는 얘기가 아직도 膾炙되고 있으며, 이를 믿고 있다는 사실은 이 나라 民草들의 자신감 상실과 사대의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어이 민초들 뿐이랴. 식자는 지식의 원전을 통해, 권력자는 권력의 배후로써, 富한 자는 부의 증식수단으로써 사대하기에 급급하고 있다. 민초를 그 근원적 바탕으로 형성되는 정치·경제·문화의 모든 면에서 자기상실과 자기비하의 현실을 우리는 결코 외면할 수가 없다.
우리민족의 오랜 폐쇄와 침체를 털어 버리고 다가오는 세계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도정의 첫 관문은 이 해묵은 민족적 병폐를 근원적으로 치유해 나가는데 있다. 민초들의 가슴 속 깊이 박혀있는 쇠못을 뽑아내고, 이 나라 산하의 정기를 재생시켜 너그럽고 자신있는 그리고 여유있고 자랑스런 우리를 정립시키고자 하는 것이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을 새우는 뜻이다.
참된 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를 발견하고 나를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앞서야 하고 그런 연후에 너와 내가 다같이 살고 다같이 하나의 우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안에서는 너와 내가 결코 없어지는 것이 아니요, 또한 나와 너 어느 하나만이 살아남는 것도 아니다. 나 없이는 우리가 있을 수 없고 나만 있어서도 우리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나를 찾고 바로 세우려 함은 올바른 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유일한 길이요, 엄숙한 명제다. 나와 너를 비롯해서 내편과 네편, 나라와 나라, 사람과 자연 등의 대립적 관계를 해소·극복하여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은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하고자 한다.
1.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민족정기 말살의 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없애는 일
2. 민족 정기를 드높이는 일
3. 우리를 바로 세우고 올바른 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연구·
교육 및 홍보·선전의 일
4. 청소년으로 하여금 우리를 일깨우고 바로 세우도록 하는 일
5. 그 밖의 우리를 발전시키는 여러가지 사업
2. 민족혼대제를 봉행하는 뜻
한 민족의 번영과 발전은 그 민족의 내재적인 힘에 달려 있다. 이 민족의 내재적 힘은 민족적 구심점의 형성과 그 구심점을 통한 전민족적 단결력을 의미한다. 민족적 구심점을 상실하고 단결력이 약화된 민족을 구성하는 개체가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민족 전체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가 없고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민족적 구심점이 바로 그 민족의 혼이며 민족적 단결력이 바로 그 민족의 정기다. 혼이 올바로 깨어있지 못한 민족은 자신을 비하하고 남에게 빌붙는 민족이며 민족정기를 올바로 세우지 못한 민족은 민족으로서의 존립이 위태로운 것이다.
우리 한민족이 오랜 고통과 침체를 털어 버리고 세계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사의 빛나는 주역이 되는 길은 민족적 자기비하를 씻어내고 민족적 자존을 확립해 나가는 데 있다.
수천년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수많은 외침의 고통을 당하고 국토 훼손의 참화를 당한 것도 한민족의 힘이 저들보다 약함에 있었고 민족적 단결력이 저들에게 미치지 못함에서 연유된 것이었다.
민족의 세계적 비상을 위해서는 민족혼을 일깨우고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이 시대의 민족적 과업인 것이다.
단기 4317년 서울의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 왜구들이 박아놓은 철주를 뽑아낸 것 역시 이러한 민족자존 선언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 것이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4318년 이후 전국적으로 민족혼대제를 봉행하는 것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이 땅에서 살다간 수많은 영령들과 앞으로 이 땅에 태어날 수많은 생명들과 더불어 민족혼으로써 하나이기를 기하며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의 정기로써 하나이기를 기함이 이 대제의 뜻이다.
3.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 연혁
1983년 12월 오르내림 산우회 결성
1984년 12월 삼각산 백운대 철주제거(독립기념관 전시)
1985년 8월 15일 제1회 민족혼 대산신제 봉행(서울)
1986년 8월 15일 제2회 민족혼 대산신제 봉행(서울, 제주)
1987년 8월 15일 제3회 민족혼 대산신제 봉행
(서울, 제주, 마산, 경기)
10월 <민족혼> 제1집 발간
1988년 5월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 창립
1988년 8월 15일 제4회 민족혼 대산신제 봉행
(서울, 제주, 마산, 경기, 광주)
10월 <민족혼> 제2집 발간
1989년 10월 3일 제5회 민족혼 대제 봉행
(서울, 제주, 마산, 경기, 광주, 대구)
10월 <민족혼> 제3집 발간
1990년 5월 제1차 정기총회 개최
10월 3일 제6회 민족혼 대제 봉행
(서울, 제주, 마산, 경기, 광주, 대구, 부산)
10월 <민족혼> 제4집 발간
11월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서명운동 전개
1991년 2월 28일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촉구대회 개최
3월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촉구 건의문 제출
(청와대, 문화공보부)
10월 3일 제7회 민족혼 대제 봉행
10월 <민족혼> 제5집 발간
1992년 5월 제2차 정기총회 개최
10월 3일 제8회 민족혼 대제 봉행
10월 <민족혼> 제6집 발간
1993년 2월 속리산 문장대 철주 제보 접수
7월 3~4일 속리산 문장대 답사
7월 28일 시험 제거
9월 11~12일 철주 완전 제거
9월 19일 속리산 민족혼 대제 봉행
4. 구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및 경복궁 복원에 대한 선언문
대한제국 광무 9년(1905년) 11월 17일 일본은 무력적 협박으로 보호 5조약을 체결하여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탈취, 이를 보호국으로 삼았고, 마침내 융희 4년(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을 무력으로 강제 합병하여 조선총독부를 설치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식민 무력통치를 통하여 한민족을 약탈, 착취, 살상하고 문자와 언어를 폐하여 민족문화를 말살시키며 심지어 창씨개명을 통하여 민족 자체를 말살하려 하였다. 조선총독부는 한민족에 대한 악랄한 식민지배를 획책하고 집행한 총본산이었을 뿐만 아니라 만주를 비롯한 대륙침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였던 것이다.
또한 일제는 우리민족을 영구히 말살하고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민족의 양심을 마비시키고 민족정기를 압살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북한산 백운대에 쇠말뚝을 박았고, 경희궁을 훼손하여 일본인 학교인 경성중학을 세웠으며, 창경궁을 폐하여 잔내비의 놀이터로 바꾸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심장이며 우리의 주권을 상징하는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철거하고 광화문과 근정문 사이에 있던 어구(御溝)와 금천교를 메우고 허물었으며, 홍례문과 이에 딸린 회랑(回廊)을 모두 파손하고, 그 자리에 통치의 본실인 조선총독부 청사를 신축하였던 것이다. 이는 한국의 국권을 영원히 말살하려는 그들의 간악한 흉계이며 침략과 식민통치를 영구히 하려는 악랄한 처사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 치욕의 조선총독부 건물을 오늘까지 철거하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생각하며 백번을 생각하여도 이 건물은 마땅히 철거되어야 한다.
이 건물이 철거되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이 건물은 침략의 본산으로 이로 인하여 무고한 이 땅의 백성이 무수히 생명을 잃었고 재산을 약탈당하였으며 민족의 발전이 철저히 저지당한 표상이기 때문이며
둘째, 침략과 식민 그리고 분단과 전쟁으로 점철된 20세기 한반도의 굴욕과 고난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족융성의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해서이며
셋째, 경복궁은 민족의 주권과 민족문화의 귀중한 유산으로, 이를 복원함은 훼손된 민족문화유산을 복원하고 민족자존을 후세에 길이 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5천년 민족의 문화유물을 일찍이 침략의 상징인 이 건물 속에 가두어 둔다는 것은 한층 통탄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역사의 유산이란 물론 치욕이든 영광이든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사이의 관계는 결코 흘러간 역사가 아니라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간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경쟁관계가 선의이든 악의이든 존재하고 있으며, 이 건물의 존재를 통해 일본의 젊은이들이 침략성을 되찾는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이 건물은 피식민지 민족을 위압하고 식민통치자들의 권위를 상징하는 양식의 건물이다. 우리의 전통적 건축양식은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그 건물과 자연과의 조화·건물의 전체적 구도가 법도와 이치에 맞게끔 조성된 심원한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조선총독부 건물 하나의 존재를 위하여 경복궁 전체가 갖는 철학적 조화와 아름다움을 훼손할 수는 없다.
이 건물의 철거에 막대한 돈이 들 뿐만 아니라 이만한 용도의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서 또 엄청난 돈이 든다고 한다. 그 돈들을 시급한 경제나 민생에 쓰는 게 훨씬 경제적이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민족의 자존심과 민족의 정기를 어찌 경제적인 계산으로 따지려 하는가. 아무리 이 시대가 경제만능의 시대이며 물질이 지배하는 세태라고 하지만 물질과 경제를 운용하고 지배하는 것은 사람이며, 사람을 위해 물질도 경제도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람에게는 혼이 있고 민족에게도 정신이 있음을 어찌 가볍게 보려 하는가. 혼을 잃은 민족은 이미 민족이 아니다.
굴욕과 고난의 한 세기를 청산하고, 한반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한민족은 지금이야말로 절치부심하고 와신상담하여 지나간 역사를 다시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가정하에 총궐기할 시점이다.
지기(地氣)를 반본(返本)하여 천운(天運)에 응하고 대화합으로 민족진운(民族進運)을 이룩하자. 이기적 소아(小我)에 혹하여 민족 대아(大我)를 망각하지 말 것이며, 일시적 안일에 안심(安心)하지 말고 다가오는 위기에 대처하자.
이상과 같은 명백한 이유와 정당한 민족적 요구에 따라 우리는
첫째, 일본왕 아키히도(明仁)와 일본정부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불분명한 유감 표현이나 ‘통석의 염’이 아닌 진정한 대한국 사죄를 할 것이며
둘째, 구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와 훼손한 경복궁 복원에 필요한 일체의 경비를 변상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또한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변상이 있기 전이라도 구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경복궁을 복원할 것을 우리는 촉구한다.
구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와 경복궁 복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는 전국민적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국제법 정신과 국내법에 의거, 합법적인 법정 투쟁을 전개할 것을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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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말뚝 뽑기운동 >>
도표가 모조리 깨져 나오고 있어 원본을 파일로 올리려 했으나 파일이 100킬로 바이트가 넘어 본인 홈페이지에 올린후 링크시켰습니다. 원본으로 보아야 자료를 볼 수 있을 겁니다. 다음 글을 읽으면 이등박문이 태전을 대전으로 고친 지명을 왜 원상복구해야 하며 한국말과 한글을 못쓰게 하고 이름마저 창씨개명하게 하는 일본 제국주의 치하에서의 공립 대전중, 구 대전중의 기수를 이어받은 오늘날의 대전고가 왜 과거의 더러운 전통을 끊어내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대전고도 민족혼과 민족정사를 잃어버린 한민족의 일부라는 점에서 썩어빠진 식민지 제국주의 황국사관의 의식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노예, 수구집단 세력이 그대로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역사의 개명과 함께 이들 얼빠지고 혼빠진 노예세력은 반드시 도태되어야 한다. (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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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윤 서
1.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을 세우는 뜻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한민족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의 하나는 우리들의 생활과 생각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自己卑下 즉 事大하는 의식이다. 이 事大意識은 어제 오늘에 이룩된 것이 아니고 오랜 역사적 배경을 갖고 있으며 가시적인 정치·경제·현상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들의 사상과 철학 그리고 문화와 생활 속에 깊숙이 침투되어 있다.
이 현상이 비롯된 것은 국제적 역학관계와 문화적 교류를 바탕으로 하는 외부적 요인이 그 하나요, 지배계급의 자기보존 논리와 피지배 계층이 무력감에서 생겨난 내부적 요인이 또 다른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역사적이고 구조적인 민족의 自己卑下를 극복하고 민족적 自尊을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민족의 생존·발전과 내일을 향한 도약의 기본적 조건이라 하겠다.
이 땅 곳곳마다 倭人이 맥을 끊었다 하고 또한 수려한 영봉마다 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쇠못을 박았다는 얘기가 아직도 膾炙되고 있으며, 이를 믿고 있다는 사실은 이 나라 民草들의 자신감 상실과 사대의식을 상징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어이 민초들 뿐이랴. 식자는 지식의 원전을 통해, 권력자는 권력의 배후로써, 富한 자는 부의 증식수단으로써 사대하기에 급급하고 있다. 민초를 그 근원적 바탕으로 형성되는 정치·경제·문화의 모든 면에서 자기상실과 자기비하의 현실을 우리는 결코 외면할 수가 없다.
우리민족의 오랜 폐쇄와 침체를 털어 버리고 다가오는 세계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도정의 첫 관문은 이 해묵은 민족적 병폐를 근원적으로 치유해 나가는데 있다. 민초들의 가슴 속 깊이 박혀있는 쇠못을 뽑아내고, 이 나라 산하의 정기를 재생시켜 너그럽고 자신있는 그리고 여유있고 자랑스런 우리를 정립시키고자 하는 것이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을 새우는 뜻이다.
참된 우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나를 발견하고 나를 바로 세우는 일이 무엇보다 앞서야 하고 그런 연후에 너와 내가 다같이 살고 다같이 하나의 우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안에서는 너와 내가 결코 없어지는 것이 아니요, 또한 나와 너 어느 하나만이 살아남는 것도 아니다. 나 없이는 우리가 있을 수 없고 나만 있어서도 우리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나를 찾고 바로 세우려 함은 올바른 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유일한 길이요, 엄숙한 명제다. 나와 너를 비롯해서 내편과 네편, 나라와 나라, 사람과 자연 등의 대립적 관계를 해소·극복하여 무한히 발전할 수 있는 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해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은 다음과 같은 일들을 하고자 한다.
1.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민족정기 말살의 사례를 조사하고
이를 없애는 일
2. 민족 정기를 드높이는 일
3. 우리를 바로 세우고 올바른 우리를 만들어 내기 위한 연구·
교육 및 홍보·선전의 일
4. 청소년으로 하여금 우리를 일깨우고 바로 세우도록 하는 일
5. 그 밖의 우리를 발전시키는 여러가지 사업
2. 민족혼대제를 봉행하는 뜻
한 민족의 번영과 발전은 그 민족의 내재적인 힘에 달려 있다. 이 민족의 내재적 힘은 민족적 구심점의 형성과 그 구심점을 통한 전민족적 단결력을 의미한다. 민족적 구심점을 상실하고 단결력이 약화된 민족을 구성하는 개체가 아무리 강하다 하더라도 민족 전체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가 없고 냉엄한 국제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민족적 구심점이 바로 그 민족의 혼이며 민족적 단결력이 바로 그 민족의 정기다. 혼이 올바로 깨어있지 못한 민족은 자신을 비하하고 남에게 빌붙는 민족이며 민족정기를 올바로 세우지 못한 민족은 민족으로서의 존립이 위태로운 것이다.
우리 한민족이 오랜 고통과 침체를 털어 버리고 세계사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여 세계사의 빛나는 주역이 되는 길은 민족적 자기비하를 씻어내고 민족적 자존을 확립해 나가는 데 있다.
수천년의 역사를 살아오면서 수많은 외침의 고통을 당하고 국토 훼손의 참화를 당한 것도 한민족의 힘이 저들보다 약함에 있었고 민족적 단결력이 저들에게 미치지 못함에서 연유된 것이었다.
민족의 세계적 비상을 위해서는 민족혼을 일깨우고 민족정기를 바로잡는 일이야말로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할 이 시대의 민족적 과업인 것이다.
단기 4317년 서울의 북한산 정상 백운대에 왜구들이 박아놓은 철주를 뽑아낸 것 역시 이러한 민족자존 선언의 상징적 의미를 가진 것이었으며 이를 시작으로 4318년 이후 전국적으로 민족혼대제를 봉행하는 것도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함이다.
이 땅에서 살다간 수많은 영령들과 앞으로 이 땅에 태어날 수많은 생명들과 더불어 민족혼으로써 하나이기를 기하며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민족의 정기로써 하나이기를 기함이 이 대제의 뜻이다.
3.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 연혁
1983년 12월 오르내림 산우회 결성
1984년 12월 삼각산 백운대 철주제거(독립기념관 전시)
1985년 8월 15일 제1회 민족혼 대산신제 봉행(서울)
1986년 8월 15일 제2회 민족혼 대산신제 봉행(서울, 제주)
1987년 8월 15일 제3회 민족혼 대산신제 봉행
(서울, 제주, 마산, 경기)
10월 <민족혼> 제1집 발간
1988년 5월 우리를 생각하는 모임 창립
1988년 8월 15일 제4회 민족혼 대산신제 봉행
(서울, 제주, 마산, 경기, 광주)
10월 <민족혼> 제2집 발간
1989년 10월 3일 제5회 민족혼 대제 봉행
(서울, 제주, 마산, 경기, 광주, 대구)
10월 <민족혼> 제3집 발간
1990년 5월 제1차 정기총회 개최
10월 3일 제6회 민족혼 대제 봉행
(서울, 제주, 마산, 경기, 광주, 대구, 부산)
10월 <민족혼> 제4집 발간
11월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서명운동 전개
1991년 2월 28일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촉구대회 개최
3월 구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촉구 건의문 제출
(청와대, 문화공보부)
10월 3일 제7회 민족혼 대제 봉행
10월 <민족혼> 제5집 발간
1992년 5월 제2차 정기총회 개최
10월 3일 제8회 민족혼 대제 봉행
10월 <민족혼> 제6집 발간
1993년 2월 속리산 문장대 철주 제보 접수
7월 3~4일 속리산 문장대 답사
7월 28일 시험 제거
9월 11~12일 철주 완전 제거
9월 19일 속리산 민족혼 대제 봉행
4. 구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 및 경복궁 복원에 대한 선언문
대한제국 광무 9년(1905년) 11월 17일 일본은 무력적 협박으로 보호 5조약을 체결하여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탈취, 이를 보호국으로 삼았고, 마침내 융희 4년(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을 무력으로 강제 합병하여 조선총독부를 설치하였다.
조선총독부는 식민 무력통치를 통하여 한민족을 약탈, 착취, 살상하고 문자와 언어를 폐하여 민족문화를 말살시키며 심지어 창씨개명을 통하여 민족 자체를 말살하려 하였다. 조선총독부는 한민족에 대한 악랄한 식민지배를 획책하고 집행한 총본산이었을 뿐만 아니라 만주를 비롯한 대륙침략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하였던 것이다.
또한 일제는 우리민족을 영구히 말살하고 이 땅을 차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민족의 양심을 마비시키고 민족정기를 압살하는 정책의 일환으로 북한산 백운대에 쇠말뚝을 박았고, 경희궁을 훼손하여 일본인 학교인 경성중학을 세웠으며, 창경궁을 폐하여 잔내비의 놀이터로 바꾸어 놓았다. 뿐만 아니라 서울의 심장이며 우리의 주권을 상징하는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을 철거하고 광화문과 근정문 사이에 있던 어구(御溝)와 금천교를 메우고 허물었으며, 홍례문과 이에 딸린 회랑(回廊)을 모두 파손하고, 그 자리에 통치의 본실인 조선총독부 청사를 신축하였던 것이다. 이는 한국의 국권을 영원히 말살하려는 그들의 간악한 흉계이며 침략과 식민통치를 영구히 하려는 악랄한 처사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이 치욕의 조선총독부 건물을 오늘까지 철거하지 못한 것을 한스럽게 생각하며 백번을 생각하여도 이 건물은 마땅히 철거되어야 한다.
이 건물이 철거되어야 하는 이유는
첫째, 이 건물은 침략의 본산으로 이로 인하여 무고한 이 땅의 백성이 무수히 생명을 잃었고 재산을 약탈당하였으며 민족의 발전이 철저히 저지당한 표상이기 때문이며
둘째, 침략과 식민 그리고 분단과 전쟁으로 점철된 20세기 한반도의 굴욕과 고난의 역사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족융성의 21세기를 맞이하기 위해서이며
셋째, 경복궁은 민족의 주권과 민족문화의 귀중한 유산으로, 이를 복원함은 훼손된 민족문화유산을 복원하고 민족자존을 후세에 길이 전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5천년 민족의 문화유물을 일찍이 침략의 상징인 이 건물 속에 가두어 둔다는 것은 한층 통탄스러운 일이라 하겠다.
역사의 유산이란 물론 치욕이든 영광이든 보존할 가치가 충분히 존재한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 사이의 관계는 결코 흘러간 역사가 아니라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간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될 경쟁관계가 선의이든 악의이든 존재하고 있으며, 이 건물의 존재를 통해 일본의 젊은이들이 침략성을 되찾는 교육의 현장이 되고 있다.
이 건물은 피식민지 민족을 위압하고 식민통치자들의 권위를 상징하는 양식의 건물이다. 우리의 전통적 건축양식은 건물 자체의 아름다움은 물론, 그 건물과 자연과의 조화·건물의 전체적 구도가 법도와 이치에 맞게끔 조성된 심원한 철학을 표현하고 있다. 조선총독부 건물 하나의 존재를 위하여 경복궁 전체가 갖는 철학적 조화와 아름다움을 훼손할 수는 없다.
이 건물의 철거에 막대한 돈이 들 뿐만 아니라 이만한 용도의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서 또 엄청난 돈이 든다고 한다. 그 돈들을 시급한 경제나 민생에 쓰는 게 훨씬 경제적이란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민족의 자존심과 민족의 정기를 어찌 경제적인 계산으로 따지려 하는가. 아무리 이 시대가 경제만능의 시대이며 물질이 지배하는 세태라고 하지만 물질과 경제를 운용하고 지배하는 것은 사람이며, 사람을 위해 물질도 경제도 존재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사람에게는 혼이 있고 민족에게도 정신이 있음을 어찌 가볍게 보려 하는가. 혼을 잃은 민족은 이미 민족이 아니다.
굴욕과 고난의 한 세기를 청산하고, 한반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모든 한민족은 지금이야말로 절치부심하고 와신상담하여 지나간 역사를 다시 되풀이 하지 않겠다는 가정하에 총궐기할 시점이다.
지기(地氣)를 반본(返本)하여 천운(天運)에 응하고 대화합으로 민족진운(民族進運)을 이룩하자. 이기적 소아(小我)에 혹하여 민족 대아(大我)를 망각하지 말 것이며, 일시적 안일에 안심(安心)하지 말고 다가오는 위기에 대처하자.
이상과 같은 명백한 이유와 정당한 민족적 요구에 따라 우리는
첫째, 일본왕 아키히도(明仁)와 일본정부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불분명한 유감 표현이나 ‘통석의 염’이 아닌 진정한 대한국 사죄를 할 것이며
둘째, 구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와 훼손한 경복궁 복원에 필요한 일체의 경비를 변상할 것을 강력히 요구하며, 또한 대한민국 정부는 일본의 변상이 있기 전이라도 구 조선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경복궁을 복원할 것을 우리는 촉구한다.
구 조선총독부 건물의 철거와 경복궁 복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우리는 전국민적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국제법 정신과 국내법에 의거, 합법적인 법정 투쟁을 전개할 것을 엄숙히 선언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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