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안타깝고 참담한 일에 개인적으로는 아들의 장래와 삶에 너무나 무거운 고통이 조금이나마 거두어지길 바라는 마음과 대외적으로는 대한민국의 체육계에 더이상 이런일이 반복되지 않고 선수들이 본인의 꿈을 타의에 의해서 거둬들이는 일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을 올립니다.
제가 충남대에서 이런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알게 된것은 지난 4월17일경 충남대학교에 재학중인 1학년 김○○과 금○○,손○○이 경기장을 이탈하게 됨으로써 알게 되었습니다.
4학년 권○○으로부터 협박과 폭언에 못이겨 무서움과 두려움을 이기지 못하고 이탈하게 된 이유로 그 이면을 알아보니 아주 무서운 이야기가 담겨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내용인 즉슨, 2015. 04. 16일에 외부에서 기거하고있는 4학년 김○○이 1학년 금○○의 기숙사로 들어와 강압적으로 금○○의 휴대전화기의 비밀번호를 풀게 하여 친구들과의 개인 문자 내용을 열람하고 선배인 4학년 권○○을 욕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게되었습니다.
그 사실을 4학년 김○○이 고자질하여 4학년 권○○을 흥분케 하였으며 4학년 권○○은 신입생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과 폭언을 하였고, 신입생들에게 죽지 않으려면 도망을 가라고 하여 신입생 중 3명 (김○○, 금○○, 손○○)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2015. 04. 17 오후 5시에 예정되어 있던 한양대와의 배구경기에도 불참하고 피신을 갔습니다.
위 내용만으로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아 1학년 아이들에게 전화로 물어보았더니 제가 몰랐던 이야기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5. 02. 02에는 배구팀 선배 선수들이 신입생들에게 입방식을 해야 한다며 일방적으로 1학년 김○○의 방(남자 기숙사 8동 530호)에서 22:30부터 다음날 00:30까지 선배 선수 8명, 신입생 4명 등 12명이 입방식을 하게 되었고 이 때 선배선수들이 미리 준비한 소주 1.8리터용 5병, 맥주 1.5리터용 2병을 나누어 마셨는데
특히 4학년 권○○, 김○○, 3학년 김○○이 신입생들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큰 유리컵으로 술을 마시게 하였고 술을 잘 못 마신다고 수차례 거절을 하였지만, 폭언과 함께 강제적으로 술을 먹였습니다.
3일 새벽1시경 술을 마신 후 3학년 김○○은 같은 건물 옥상으로 1학년 김○○을 포함한 같은 신입생 1학년 금○○, 손○○, 2학년 채○○을 집합시키고 1학년 김○○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은 열중쉬어 자세로 세워두고 갑자기 1학년 김○○의 머리채를 잡고 폭언을 하며 선배가 주는 술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얼굴과 머리 등 온 몸을 무차별 폭행하는 것이 수십 분 간 자행되었고,
결국 1학년 김○○은 기절 실신을 거듭하였으나 폭행은 거듭되었습니다.
많은 피를 흘리며 기절한 1학년 김○○을 보고 같은 신입생들이 부축하여 방으로 옮겼습니다.
2015. 02. 03 아침 09:00경 일어나 거울을 보니 얼마나 폭행을 당했는지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나있고 온 몸이 부어 있어서. 2학년 채○○이 다친 1학년 김○○을 데리고 대전시에 있는 유성제일정형외과에 가서 찢어진 입술 봉합수술 외 상처부위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러한 사실들을 부모는 알지 못 한 채였습니다. (상해 진단서 3주,성형진단2주.정신과진단4주)
2015. 02. 03 오후 1시경 4학년 권○○, 김○○, 3학년 김○○가 남자 기숙사 (8동 5층)으로 불러 전날 폭행사건이 3학년 김○○이 아닌 2학년 ○○이 폭행했다고 거짓증언을 하라고협박 했으며
그내용이 그대로 충남대학교 코치인 이○○에게 보고되었습니다.
거짓으로 보고받은 이코치는 선배에게 대들었다며 폭행을 당한 김○○에게 천하의 개새끼라고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퍼부으며 온몸이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아이에게 휴식은 고사하고 마음에 상처만 남겼습니다.
명확한 진상조사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주장 말만 믿고 행동하는 코치를 보며 모든 상황들이 혼란스럽고 육체적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다음날 아침 이코치는 김○○을 불러 사실을 얘기하라했고 사실을 얘기하니 술을 못마시면 주량을 늘리라며 어이없는 충고를 했답니다..
입이 찢어져 벌어지지 않는 아이에게 햄버거와 뜨거운 커피를 사주며 마시게 한건 왜일까요?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그이후 육체가 만신창이 되어있는 아이에게 쉬지도 못하게 하며 운동을 계속 시켰답니다.제가 후에 이사실을 이코치에게 물으니 선배들에게 보복을 당할까봐라는데....
정말 어이없고 황당해서 말이 안나올지경이더군요. 감기만 걸려도 운동이 힘들텐데 이건 온 몸을 무차별 폭행을 당한 선수에게 이렇게 해도 되는건지.. 이러한 일들이 있은 뒤로도 폭언, 폭행, 가혹행위, 인권유린은 상시 이루어졌고,
지난 2월2일 옥상에서 일어난 사건을 본 1학년 아이들이 위 내용처럼 선배인 권○○의 협박을 받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도망가지 않으면 죽겠다 싶어 모두 피신을 한것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처음 가혹행위 및 구타가 일어난것은 2015년 01월 중순경 옥천 고등학교에서 전지훈련 중 옥천 고등학교와의 연습 경기에서 이겼지만, 각 세트 당 15점 이상을 내주었다는 이유로 4학년 권○○, 김○○은 샤워장에서 3학년 이하 모두에게 머리를 바닥에 처박게 하고 폭언과 함께 밀대봉으로 각각 다섯대 씩 구타한 사실이 있으며,
2015. 01월 말 경에는 실내체육관 공사관계로 연습을 할 수 없어 같은 학교 핸드볼 선수와 축구시합을 하여 졌다고 4학년 김○○은 선수 샤워장에 신입생들을 집합 시키고 30분 이상 폭언과 함께 바닥에 머리를 처박게 하는 가혹행위
자행!!
지난 4월22일 권○○ 김○○은 훈련을 마치고 19시경 충대 체육관 샤워실에서 1.2학년을 샤워장 바닥에 머리를 처박게 하는 가혹행위를 하였고 20시경 3학년 김○○은 다시 같은 방법으로 가혹행위를 해 상해 1주진단이 나오게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지난 4월20일 이코치에게 얘길 했더니 갑과을 관계를 들먹이며 반성하는 기색은 없었고 다음날인 21일경 담담교수인 진교수와 대면을 해 다친 아이와 부모에게 확실한 사과를 하라고 했지만 오히려 폭행한 3학년 김○○은 반성한 기색은 없고 부모한테 말했다며 심한 욕설 및 가혹행위를 했습니다.
운동을 중학교3년 고등학교3년을 했으며 프로의 꿈을 안고 충남대학교에 들어가서 열심히 꿈을 향해 운동에 매진했어야 되는 선수에게 운동보다는 언어폭력 육체적 폭행및 가혹행위가 기다렸다면 어느 부모가 대학교를 보냈을까요?이러한 가혹행위가 배구팀에서 관행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임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많은 선배선수들도 가혹행위와 폭력으로 선수생활을 접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2014년 신입생 4명중 3명 휴학중)
회식때마다 뚝배기 그릇이나 맥주컵에 소주를 부어 강제로 마시게 하는 등 폭행이 지속적으로 저질러져 왔고, 앞으로도 이런 폭력과 공포 분위기 속에서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쳐 선수생활을 계속 할 자신이 없다는 아들의 말에 분노와 슬픔이 교차했습니다. 동기 신입생들도 여러 번 자살을 생각했다고 합니다.
코치 또한 폭력과 가혹행위에 눈 감아 주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주량을 늘리라는 등 선배들과 동조하고 이러한 엄청난 사실을 은페하기 급급했습니다. 상습적으로 폭행과 폭언을 일삼는 악질 선수들이 없기를 바라며, 충남대학교 배구부가 해체되고 더이상 이나라 체육계가 꿈많은 아이들의 죽음의 문이 아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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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배구 1부리그 팀인 충남대 배구부에서 선배가 신입생을 폭행하고 이후로도 집요하게 괴롭혀온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다.
17일 대전 둔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2일 충남대 배구팀 선수 A씨(22)는 신입생 4명과 '입방식' 명목으로 한 술자리에서 신입생 B씨(20)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차별 폭행을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구타 과정에서 실신과 기절을 거듭했으며 다른 신입생들에 의해 방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당시 폭행으로 상해진단 3주, 성형진단 2주, 정신과진단 4주를 받았고 요즘도 불면증에 시달리며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가 구타를 당한 시점은 '입방식'이 끝난 2월 3일 새벽 1시께였다. B씨 학부모 C씨는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신입생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선배 선수 4명이 미리 준비한 소주 1.8ℓ 5병과 맥주 1.5ℓ 2병을 강권하는 과정에서 불거진 일"이라며 "아들이 '술을 마시지 못한다'고 수차례 거절하자 A씨가 아들 등을 옥상으로 불러 구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신입생 D씨(19) E씨(19), 2학년 F씨(20)를 열중쉬어 자세로 세워둔 채 주먹과 발로 B씨 얼굴과 머리 등 전신을 수십 분간 구타했다고 한다.
이 같은 충남대 배구부의 선·후배 간 가혹행위는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기자가 입수한 B씨 카카오톡을 보면 최근까지도 B씨는 선배들의 협박과 폭언에 시달려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27일에는 '싸가지 ○○없네 진짜'라는 문자를 보내며 B씨에게 심적으로 압박을 가해왔다.
학교 측에서도 대체적으로 구타 사실을 시인하고 있다. 충남대 배구부 감독인 진윤수 스포츠과학과 교수는 "신입생 환영회 때 들뜬 분위기 속에서 만취한 학생들 간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선수들을 지도하는 감독으로서 부덕의 소치로 생각한다. 이 사건이 (학생들 간에) 원만하게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전 둔산경찰서는 A씨를 포함해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3명에 대해 조사를 모두 마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 전원이 혐의에 대해 시인한 상태"라며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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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폭행·괴롭힘` 선배 갑질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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