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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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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36 이계상 메일보내기 이름으로 검색 () 댓글 0건 조회 2,044회 작성일 2002-11-0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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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를 사랑하고 그 은혜를 아는 것은 하늘이 준 임무요, 하나님의 축복을 받는 길이기도 하다. 우리는 축복을 받기 위해서 효도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의 의무이기때문에 하는 것이다. 그런데 축복은 부수적인 것이다.이것을 우리는 천륜이라고 한다.
이시를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합니다. 요즘의 세태가 너무나 비정한 면이 뉴우스에 많이 비쳐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섬기고 사랑하고 그리고 부모를 공경하는 것은 같은 차원이지요. 우리는 부모님을 진심으로 받들고 사랑하여야합니다.이해 관계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필연의 관계입니다.
부모때문에 정말로 잘 못 되는 사람도 무수히 많은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부모는 어떠한 모양이라도 끊어 질 수 없는 것이다. 어떤 경우이든 부모님은 내 부모입니다.
예로부터 효자의 가문에서 나라의 일꾼을 뽑았습니다. 그리고 효는 백행의 근본이라했습니다.
아름다은 시도 좋지만 더욱 이런 효의 마음을 펼친 시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효를 상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미담과 선한 내용의 글이 많이 게재 되기를 바랍니다.축복의 근원. 영원한 복락의 근원은 부모에 효도하는 길이고, 윗 사람을 잘 공경하는 것도 내 부모를 바라 본 것처럼 하여야 할 것입니다 . 남팔남아여! 효의 아들들이 됩시다. 의리의 사나이들이 됩시다.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됩시다.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는 소인배가 되지 맙시다.꿈이 있는 대능인이여.!나라의 보배로 주인공으로 선도자로 용기 있는 대고의 남아들이여!
================================
┼ ▨ <자녀와 함께 읽어 보는 시> - 한상길 ┼

│ 아버지의 흰 고무신

│ 아버지가 발이 좀 불편하시다는 것을 여섯 살 때 쯤 알았다
│ 아이들은 아버지를 절름발이라고 놀렸다
│ 아버지는 항상 텁수룩한 수염에 허름한 차림이셨다
│ 초등 학교에 다니면서 다른 아버지와 다른
│ 아버지의 그런 모습이 참 싫었다
│ 우연히 친구들과 길에서 아버지를 만나면
│ 모르는 척 땅만 보고 지나 치기도 했다
│ 아버지는 아시면서도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 나른한 봄 어느날
│ 심한 열병으로 정신이 아롱아롱 허공을 맴도는 기분이 되어
│ 나는 급기야 혼수 상태에 빠졌다
│ 나를 발견한 아버지는 어쩔 줄 모르시다가
│ 불덩이가 된 나를 업고서 이내 병원으로 내달리셨다
│ 마음이 급하니 자꾸 발을 헛디디셨다
│ 병원이 있는 읍내까지는 고개 넘어 시오리 길
│ 숨이 턱에 닿는 것도 잊은 채 고갯길 올라
│ 발끝이 땅에 닿는 듯 마는 듯 내려 오셨다
│ 진흙 땅 눈 녹아 미끄러운 길을
│ 신발은 등걸에 걸려 벗겨지고

│ 의원에서 주사 맞고 약봉지 들고 돌아오는 길에
│ 황톳길 산길에 나동그라진 흰 고무신을 보았다
│ 핏자국이 선명한 아버지의 맨발과 팔꿈치도 눈에 들어 왔다
│ 찢어진 아버지의 흰 고무신을 보는 순간
│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
│ 나를 압박해 왔다

│ 지독한 가난의 굴레를 소 멍에처럼 달고 계신 우리 아버지
│ 외롭고 쓸쓸한 아버지 가슴에 그간 수없이 돌 팔매질을 한 나
│ 모든 것이 범벅이 되어
│ 서러운 눈물은 자꾸만 흘러 내렸고,
│ 엉엉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 “아버지, 잘못했어요!"

│ 이미 아버지를 미워하던 마음은 사라지고 없었다
│ 아버지는 내가 아파서 우는 줄 아셨을 것이다
│ 체온이 느껴지는 아버지의 포근한 등에서
│ 나는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처음으로 느꼈다.
│ “아버지, 사랑해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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