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증시 막차?-및-특판 예금-적립식 펀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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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713회 작성일 2015-04-14 23:10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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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증시 상황은 4월15 기준입니다.
단지 참고 사항이지
올 인하지 않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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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식 펀드로 상승세 증시 ‘막차’
타볼까 [서울신문] 2015.04.15 (수)
코스피지수가 14일 박스권 상단으로 여겨지던 2100을 돌파하면서 개미 투자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배 고픈 건
참아도 배 아픈 건 참지 못한다’는 주식시장 ‘격언’을 입증하듯 이날 시중은행과 증권사 영업점에는 “지금이라도 주식 투자를 해야 하는 거냐”는
개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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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IDE MONEY]
저금리 시대 新풍속도
수시입출식 통장의 반란
한용섭 기자의 금융레시피한경비즈니스입력2015.04.15 15:27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월 기준금리를 연 1.75%로 0.25%포인트 전격 인하하며 1% 금리 시대에 접어들게 됐다. 2%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금리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은행 예·적금과 일부 수시입출식 통장은 금리만 놓고 보면 별반 차이가 없을
정도다. 아이러니하게도 여기서부터 저금리 시대의 역설은 시작된다.
1%대 금리에 2%대 물가. 사실 은행에 돈을 넣어도 수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뭉칫돈의 흐름은 결코 간단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저금리 시대 사실상 제로(0)금리에 가까웠던 수시입출식 통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어느 정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이야기되던 2월 시중은행의
수신잔액은 전월 대비 10조3000억 원 증가한 1282조6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수시입출식 예금은 전월 대비 18조4000억 원이
증가했다. 반면 정기예금은 7조7000억 원이 감소하는 수모를 겪었다.
돈을 넣고 빼기가 자유로운 수시입출식 예금은 그동안 푸대접을 받아 왔다. 각 은행들은 제로금리에 가까운 0.1~0.2%의 기본 금리만을 제공했고, 각종 수수료를 빼고 나면 수익은커녕 손해를 보기 일쑤였다.
이 같은 풍속도는 저금리 시대에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일반 예·적금 상품들이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금리를 내리는 동안 고금리로 무장한 수시입출식 금융상품들이 속속 등장하며 금리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진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결정한 3월 12일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각 은행들의 금리를 살펴보면 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상품 간 금리 차이는 크지 않다. 물론 기준금리 인하 이후 각 은행들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게 되는 부분은 감안해야 한다.
적금 중 1년 만기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수협은행의 '파트너가계적금'으로 2.60%(2월 23일 기준)였으며, 그 뒤를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적금'(자유적립식)과 하나은행의 '오!필승코리아적금'(정액적립식)이 각각 2.50%(2월 16일 기준)와 2.40%(2월 23일 기준)로 바짝 쫓는 구도다. 이외 국민은행 'e-파워자유적금'(2.20%, 2월 27일 기준), IBK기업은행 '新서민섬김통장'(2.10%, 2월 27일 기준) 등 대다수 은행들이 2.00% 초반대 금리를 제공했다.
예금도 별반 다르지 않아 KDB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하이정기예금'이 1년 만기 기준으로 2.30%(2월 23일 기준)로 가장 높은 가운데 하나은행의 '고단위플러스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이 2.00%(2월 23일 기준),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이 2.00%(2월 17일 기준)로 2.00% 초반대 금리가 형성됐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이에 조금 못 미치지만 2%대 전후의 금리를 제공하며 일반 예·적금 상품을 압박하고 있다. 한마디로 금리만 놓고 보면 예·적금과 수시입출식 통장 간에 차별점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소리다.
3월 초 출시된 한국씨티은행의 '참 착한 플러스 통장'은 매일의 최종 전체 잔액에 대해 최고 연 2.20%(3월 12일 기준)의 금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은 연 1.70%(3월 12일 기준)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KDB 하이입출금통장)과 전북은행(JB다이렉트 입출금통장)의 경우 2월과 3월에 금리를 내렸지만 각각 3월 12일을 기준으로 연 1.85%와 1.90%로 금리를 유지하며 여전히 시장에서의 매력을 유지했다.
갈 곳 없는 유동자금 수시입출식 통장에 '주차'
한은이 발표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90%. 기준금리가 1.75%까지 내려가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예·적금과 금리 격차를 좁힌 수시입출식 통장에 유동자금이 빠른 속도로 흡입되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씨티은행의 '참 착한 통장'은 출시 7개월 만에 수신고 2조 원을 돌파하더니 최근 잔액기준으로 2조30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계좌 수는 4만2000여 좌로 계좌당 평균 잔액은 약 5500만 원에 이른다. 아직 실적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후속 주자로 나온 '참 착한 플러스 통장'도 씨티은행 측에 따르면 계좌당 평균 금액이 5억7600만 원이라고 한다.
'단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다소 자극적인 광고문구를 내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는 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도 3월 들어 잔액이 4조7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계좌 수는 17만7000좌로 계좌당 평균 금액은 2600만 원이다.
이처럼 수시입출식 통장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이를 '주차효과'라고 부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단기 부동 자금으로 수시입출식 통장에 머문다는 뜻이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커지며 안전성을 선호하는 고액자산가들이 단기간 돈을 묶어 두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식 통장을 선호하는 이유도 한몫했다.
은행들이 앞다퉈 고금리 수시입출식 상품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같은 부동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고금리 수시입출식 상품의 대표 격인 '마이심플통장'은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일별 잔액이 300만 원 이하이면 일반 예금 금리인 연 0.01%를, 300만 원 초과 금액에는 연 1.70%의 금리를 제공하며, 자산가들의 단기간 목돈 굴리기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선입선출법이 적용되지 않고 예치한 그날 바로 이율이 적용되도록 한 점도 매력적이다.
씨티은행이 최근 출시한 '참 착한 플러스 통장'은 전작인 '참 착한 통장'의 인기에 힘입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참 착한 통장'이 500만 원 미만,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상 및 5000만 원 이상의 구간을 정해 잔액별 이율을 적용했다면 '참 착한 플러스 통장'은 좀 더 고액자산가에 초점을 맞춰 매일의 최종 잔액에 대해 1억 원 미만(0.10%), 1억 원 이상(2.00%), 2억 원 이상(2.10%), 5억 원 이상(2.15%), 10억 원 이상(2.20%)으로 그 규모를 키웠다.
이와 더불어 시중은행에서는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의 수요도 점차 증대되는 상황이다. MMDA는 고객이 은행에 맡긴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이자로 지급하는 구조다.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MMDA 상품 중 1억 원 이상 기준으로 수협은행의 '스페셜플러스예금'이 연 1.80%의 금리(2월 23일 기준)를 제공하고 있으며, 산업은행의 'KDB드림다모아 어카운트'(1.50%, 2월 23일 기준), 우리은행의 '고단백 MMDA'(1.30%, 2월 17일 기준) 등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MMDA 상품의 경우 500만 원 이하에는 대부분 금리를 제공하지 않거나 0.10% 수준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저금리 시대에 수시입출식 통장에 돈이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처가 변변치 못하다는 방증이다. 과거 도서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자리 주인이 나타날 때마다 떠돌아 다녀야 했던 일명 '메뚜기'처럼 현재 시중의 유동자금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용섭 기자 에게 감사드립니다.
1%대 금리에 2%대 물가. 사실 은행에 돈을 넣어도 수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뭉칫돈의 흐름은 결코 간단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저금리 시대 사실상 제로(0)금리에 가까웠던 수시입출식 통장에 돈이 몰리고 있는 것만 봐도 그렇다.
돈을 넣고 빼기가 자유로운 수시입출식 예금은 그동안 푸대접을 받아 왔다. 각 은행들은 제로금리에 가까운 0.1~0.2%의 기본 금리만을 제공했고, 각종 수수료를 빼고 나면 수익은커녕 손해를 보기 일쑤였다.
이 같은 풍속도는 저금리 시대에 상당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일반 예·적금 상품들이 기준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조금씩 금리를 내리는 동안 고금리로 무장한 수시입출식 금융상품들이 속속 등장하며 금리 격차가 순식간에 좁혀진 것이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하를 전격 결정한 3월 12일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각 은행들의 금리를 살펴보면 예·적금과 수시입출식 상품 간 금리 차이는 크지 않다. 물론 기준금리 인하 이후 각 은행들이 추가로 금리를 인하하게 되는 부분은 감안해야 한다.
적금 중 1년 만기를 기준으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수협은행의 '파트너가계적금'으로 2.60%(2월 23일 기준)였으며, 그 뒤를 전북은행의 'JB다이렉트적금'(자유적립식)과 하나은행의 '오!필승코리아적금'(정액적립식)이 각각 2.50%(2월 16일 기준)와 2.40%(2월 23일 기준)로 바짝 쫓는 구도다. 이외 국민은행 'e-파워자유적금'(2.20%, 2월 27일 기준), IBK기업은행 '新서민섬김통장'(2.10%, 2월 27일 기준) 등 대다수 은행들이 2.00% 초반대 금리를 제공했다.
예금도 별반 다르지 않아 KDB산업은행의 'KDB다이렉트 하이정기예금'이 1년 만기 기준으로 2.30%(2월 23일 기준)로 가장 높은 가운데 하나은행의 '고단위플러스 금리연동형과 금리확정형'이 2.00%(2월 23일 기준),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이 2.00%(2월 17일 기준)로 2.00% 초반대 금리가 형성됐다.
수시입출식 예금은 이에 조금 못 미치지만 2%대 전후의 금리를 제공하며 일반 예·적금 상품을 압박하고 있다. 한마디로 금리만 놓고 보면 예·적금과 수시입출식 통장 간에 차별점을 쉽게 찾을 수 없다는 소리다.
3월 초 출시된 한국씨티은행의 '참 착한 플러스 통장'은 매일의 최종 전체 잔액에 대해 최고 연 2.20%(3월 12일 기준)의 금리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은 연 1.70%(3월 12일 기준)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산업은행(KDB 하이입출금통장)과 전북은행(JB다이렉트 입출금통장)의 경우 2월과 3월에 금리를 내렸지만 각각 3월 12일을 기준으로 연 1.85%와 1.90%로 금리를 유지하며 여전히 시장에서의 매력을 유지했다.
갈 곳 없는 유동자금 수시입출식 통장에 '주차'
한은이 발표한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1.90%. 기준금리가 1.75%까지 내려가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예·적금과 금리 격차를 좁힌 수시입출식 통장에 유동자금이 빠른 속도로 흡입되고 있다는 점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씨티은행의 '참 착한 통장'은 출시 7개월 만에 수신고 2조 원을 돌파하더니 최근 잔액기준으로 2조300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 계좌 수는 4만2000여 좌로 계좌당 평균 잔액은 약 5500만 원에 이른다. 아직 실적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후속 주자로 나온 '참 착한 플러스 통장'도 씨티은행 측에 따르면 계좌당 평균 금액이 5억7600만 원이라고 한다.
'단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다소 자극적인 광고문구를 내세워 승승장구하고 있는 SC은행의 '마이심플통장'도 3월 들어 잔액이 4조7000억 원을 넘어섰으며, 계좌 수는 17만7000좌로 계좌당 평균 금액은 2600만 원이다.
이처럼 수시입출식 통장에 돈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중은행 관계자들은 이를 '주차효과'라고 부른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산가들의 뭉칫돈이 단기 부동 자금으로 수시입출식 통장에 머문다는 뜻이다. 최근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변동성이 커지며 안전성을 선호하는 고액자산가들이 단기간 돈을 묶어 두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수시입출식 통장을 선호하는 이유도 한몫했다.
은행들이 앞다퉈 고금리 수시입출식 상품을 강화하는 이유도 이 같은 부동 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고금리 수시입출식 상품의 대표 격인 '마이심플통장'은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일별 잔액이 300만 원 이하이면 일반 예금 금리인 연 0.01%를, 300만 원 초과 금액에는 연 1.70%의 금리를 제공하며, 자산가들의 단기간 목돈 굴리기 수단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무엇보다 선입선출법이 적용되지 않고 예치한 그날 바로 이율이 적용되도록 한 점도 매력적이다.
씨티은행이 최근 출시한 '참 착한 플러스 통장'은 전작인 '참 착한 통장'의 인기에 힘입어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선보이고 있다. '참 착한 통장'이 500만 원 미만, 500만 원 이상, 1000만 원 이상, 3000만 원 이상 및 5000만 원 이상의 구간을 정해 잔액별 이율을 적용했다면 '참 착한 플러스 통장'은 좀 더 고액자산가에 초점을 맞춰 매일의 최종 잔액에 대해 1억 원 미만(0.10%), 1억 원 이상(2.00%), 2억 원 이상(2.10%), 5억 원 이상(2.15%), 10억 원 이상(2.20%)으로 그 규모를 키웠다.
이와 더불어 시중은행에서는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의 수요도 점차 증대되는 상황이다. MMDA는 고객이 은행에 맡긴 자금을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해 얻은 이익을 이자로 지급하는 구조다. 보통예금처럼 입출금이 자유롭고 예금자 보호가 적용되면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MMDA 상품 중 1억 원 이상 기준으로 수협은행의 '스페셜플러스예금'이 연 1.80%의 금리(2월 23일 기준)를 제공하고 있으며, 산업은행의 'KDB드림다모아 어카운트'(1.50%, 2월 23일 기준), 우리은행의 '고단백 MMDA'(1.30%, 2월 17일 기준) 등이 시장의 호평을 받고 있다. 하지만 MMDA 상품의 경우 500만 원 이하에는 대부분 금리를 제공하지 않거나 0.10% 수준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저금리 시대에 수시입출식 통장에 돈이 몰린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처가 변변치 못하다는 방증이다. 과거 도서관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자리 주인이 나타날 때마다 떠돌아 다녀야 했던 일명 '메뚜기'처럼 현재 시중의 유동자금은 안정적인 투자처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한용섭 기자 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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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시대의 효과적인 재테크 (1)
추천 22015.04.14
조회 11172 이재철 ‘초저금리 시대’. 이제는 너무나 익숙해진 말이다. 지난 3월12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0%에서 1.75%로 인하하면서 한국경제는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길을 걷고 있다. 올 하반기 미국의 금리 인상 이슈가 있긴 하지만 전세계 중앙은행들이 자국의 경제 부흥을 위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통화전쟁에 합류하는 상황이기에 우리나라도 현재와 같은 초저금리 기조를 당분간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저금리, 저성장, 저소득 현상을 경제학자들은 뉴 노멀(New Normal)이라고 부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고착화돼 가고 있는 3저(低)’ 시대, 그리고 특히 초저금리가 고착화돼 가고 있는 시대에 재테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에 대한 해답을 두 차례의 칼럼을 통해 드리고자 한다.
# 저축형에서 투자형으로의 재테크 패러다임 전환
제 1금융권의 예금금리는 1%대로 떨어진 지 꽤 됐다. 1억원을 맡기면 이자소득세를 제하고 나면 150만원 내외의 이자가 발생된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이 1.9%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은행에서 일정 부분 돈을 빼내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락사’ 당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 예금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예금금리는 우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0.5%짜리 특판 예금이 나오면 순식간에 팔린다고 한다.
제 1금융권의 예금금리는 1%대로 떨어진 지 꽤 됐다. 1억원을 맡기면 이자소득세를 제하고 나면 150만원 내외의 이자가 발생된다. 한국은행이 예상한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이 1.9%인 점을 감안하면 실질금리는 마이너스다. 은행에서 일정 부분 돈을 빼내 다른 곳에 투자하지 않으면 ‘안락사’ 당할 수 있을만한 상황이다. 문제는 앞으로 예금금리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의 예금금리는 우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일본의 경우 0.5%짜리 특판 예금이 나오면 순식간에 팔린다고 한다.
금리가 연 5%일 때는 자신의 자산이 2배로 불어나는 데 14.2년이 걸리던 것이 금리가 3%로 떨어지면 23.4년, 연 2%로 인하되면 35년이 걸린다. 그렇다면 연 1%로 떨어지면 얼마나 소요될까. 바로 69.7년이라고 한다. 어느 금융회사는 기준금리 1% 시대의 특징을 영화 ‘인터스텔라’에 비유하면서 설명했다. 이 영화에서는 중력이 너무 커서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행성이 나오는데 이 별에서의 1시간은 지구의 7년에 맞먹는다. 중력과 시간의 관계처럼 금리가 낮아질수록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는 가속적으로 늦어진다는 것이다. 예금 금리 1% 시대, 그리 멀어 보이지는 않다. 더 이상 고금리 시절의 향수에 젖어 있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는 재테크가 필요하다.
시대가 바뀐 만큼 재테크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기다. 예적금에 주로 자금을 예치하는 저축형에서 투자 수익을 가져갈 수 있는 투자형으로의 자산 이동이 필요한 시기다. 그렇다고 자산의 대부분을 투자형으로 옮기라는 말이 아니다. 보수적인 투자자들은 자산의 일부를 조금씩 투자형 상품으로 이전시키면서 초저금리가 주는 수익률 쇼크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안정적 자산 9 : 1 공격적 자산’으로 구성돼 있는 포트폴리오를 순식간에 1 : 9로 전환하는 것은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지도 않을 뿐더러 바람직한 방향도 아니기 때문에 7 : 3이나 6 : 4 정도까지는 전환해볼 것을 권한다.
야구에서 쓰이는 용어 중에 ‘수비 시프트(shift)라는 말이 있다. 한 타자의 타구 방향을 분석했는데 타구가 주로 특정 방향으로 쏠린다고 할 경우 그 타자가 나오면 그 타자의 타구가 많이 가는 방향으로 수비수의 수비 위치를 옮기는 것을 말한다. 저금리 기조는 오랫동안 유지될 것이 자명해 보이고, 당분간은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따라 위험자산의 수익성이 좋아 보이니 위처럼 투자 성향별 머니 시프트(money shift)를 했다가 어느 정도 수익을 거두고 나면 다시 자신의 성향대로 회귀하는 스마트한 재테트 전략을 취해보자
# 안전자산 내에서 상대적인 고금리 상품 찾기
안전자산 내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수익률 높은 곳으로 돈을 옮길 필요가 있다. 최근 은행에서 특정 조건을 맞추면 2%대 초반의 금리를 제공해주는 특판예금이 나왔는데 조기 매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축은행 예금도 추천한다. 현재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2% 중반대로 제1금융권보다 0.5% 이상 높다. 5천만원 이하까지는 에금자보호가 되는데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전체 평균 흑자를 기록하면서 저축은행 연쇄 도산사태가 벌어졌던 3~4년 전에 비해 자산 건전성도 많이 좋아졌다. 중장기 저축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주택청약종합저축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청약은 2년까지는 1~2%대의 낮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3년째부터는 3%에 가까운 적지 않은 금리를 준다. 1년 만기의 정기적금과는 달리 수년간 저축해 복리효과를 보는데다 소득공제 혜택(연간 240만원 한도 내에서 40%)까지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저축성보험도 눈 여겨 볼만 하다. 0.1%의 금리라도 더 가져 가려는 ‘금리 유목민’들에게는 모두 유익한 상품일 수 있다.
# 저위험·중수익, 중위험·중수익 상품 투자
초저금리 시대에 가장 성행하는 투자 방법이 바로 저위험·중수익, 중위험·중수익 투자다. 이는 원금 손실의 우려는 적으면서 연 4~10%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방법으로 낮은 금리와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 사이에서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 안전자산 내에서 상대적인 고금리 상품 찾기
안전자산 내에서도 조금이라도 더 수익률 높은 곳으로 돈을 옮길 필요가 있다. 최근 은행에서 특정 조건을 맞추면 2%대 초반의 금리를 제공해주는 특판예금이 나왔는데 조기 매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저축은행 예금도 추천한다. 현재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2% 중반대로 제1금융권보다 0.5% 이상 높다. 5천만원 이하까지는 에금자보호가 되는데다 지난해 저축은행들이 전체 평균 흑자를 기록하면서 저축은행 연쇄 도산사태가 벌어졌던 3~4년 전에 비해 자산 건전성도 많이 좋아졌다. 중장기 저축을 원하는 사람에게는 주택청약종합저축도 눈 여겨 볼만 하다. 청약은 2년까지는 1~2%대의 낮은 금리를 제공하지만 3년째부터는 3%에 가까운 적지 않은 금리를 준다. 1년 만기의 정기적금과는 달리 수년간 저축해 복리효과를 보는데다 소득공제 혜택(연간 240만원 한도 내에서 40%)까지 가져갈 수 있다. 또한 최저보증이율이 높은 저축성보험도 눈 여겨 볼만 하다. 0.1%의 금리라도 더 가져 가려는 ‘금리 유목민’들에게는 모두 유익한 상품일 수 있다.
# 저위험·중수익, 중위험·중수익 상품 투자
초저금리 시대에 가장 성행하는 투자 방법이 바로 저위험·중수익, 중위험·중수익 투자다. 이는 원금 손실의 우려는 적으면서 연 4~10% 정도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방법으로 낮은 금리와 변동성 높은 주식시장 사이에서 투자를 망설이는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법이다.
이 중에서 채권과 채권형펀드가 가장 대표적인 상품이다. 채권형펀드는 안정도 순으로 국내미국채권형펀드, 이머징채권형펀드, 하이일드채권형펀드 등으로 나뉘며 국내미국채권형펀드는 저위험·중수익 상품군, 이머징채권형펀드와 하이일드채권형펀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에 속한다. 미국 금리 인상을 고려한다면 美달러화 가치 상승에 수혜를 받는 미국채권형펀드(美달러화로 투자되는 것)가 좋다. 이외에 신용등급 A등급 이상의 국내 채권, 정부에서 발행하는 안전한 국공채로 구성된 국채랩도 추천해본다. 원금보장형ELS와 원금 보장되면서 연 3~8% 수익이 기대되는 ARS(Absolute Return Swap. 일명 롱숏파생결합사채)도 대표적인 저위험중수익 상품이다.
중위험·중수익 상품군으로는 롱숏펀드와 가치주펀드, 원금비보장형ELS(지수형), 일부 사모펀드 등을 들 수 있겠다. 특히 안정성을 높이면서 중수익을 지급해주는 일부 사모펀드가 최근 대체투자상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원금비보장형ELS는 개별 종목보다는 지수형을 권하는데 코스피200과 항셍지수, 유로스탁50 지수가 최근에 많이 오른 상황이라 투자를 권하기 조금 애매한 시기이긴 하다. 원금비보장형으로 한다면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은 S&P500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품을 추천한다.
# 절세상품 활용
금리가 낮은 만큼 세금을 절감하거나 환급 받을 수 있는 절세상품은 일종의 보너스다. 올해 초 연말정산 이슈로 나라가 떠들썩했는데 연말정산용 상품으로 내년에는 ‘13월의 세금폭탄’이 아닌 ‘보너스’를 챙겨 보자. 소득공제용 상품으로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주택청약종합저축, 세액공제용 상품으로 연금저축과 보장성보험 등이 있는데 가입 조건이 각각 다르니 가입 전에 체크해보고 준비해보자. 연금저축의 세액공제율이 기존 12%에서 15%(근로소득자는 16.5%)로 상향 조정됐고, 올해부터는 퇴직연금 불입분에 대해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확대됐으니 관심 가져보자.
# 절세상품 활용
금리가 낮은 만큼 세금을 절감하거나 환급 받을 수 있는 절세상품은 일종의 보너스다. 올해 초 연말정산 이슈로 나라가 떠들썩했는데 연말정산용 상품으로 내년에는 ‘13월의 세금폭탄’이 아닌 ‘보너스’를 챙겨 보자. 소득공제용 상품으로 소득공제장기펀드와 주택청약종합저축, 세액공제용 상품으로 연금저축과 보장성보험 등이 있는데 가입 조건이 각각 다르니 가입 전에 체크해보고 준비해보자. 연금저축의 세액공제율이 기존 12%에서 15%(근로소득자는 16.5%)로 상향 조정됐고, 올해부터는 퇴직연금 불입분에 대해 최대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확대됐으니 관심 가져보자.
전세계적으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존재하는 비과세상품도 늘 ‘MUST HAVE’ 상품이다. 향후 증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머지 않아 비과세상품이 폐지되거나 혜택이 축소된다는 얘기까지 거론되고 있어 당분간 비과세상품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비과세상품으로는 저축성보험, 즉시연금(종신형, 2억원 이하의 상속형에 한해), 재형저축, 브라질채권, 주식형펀드 등이 있다. 금융소득 종합과세로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비과세상품뿐만 아니라 분리과세 상품도 안성맞춤인데 물가연동국채, 만기 10년 이상의 장기채권, 선박유전펀드 등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지난해 삼성SDS, 제일모직의 상장으로 공모주 시장이 활기를 띠었는데 공모주를 10% 담을 수 있는 분리과세하이일드펀드가 올해도 꽤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다음편에서 계속…)
스마트함이 요구되는 시대에 재테크에 대한 스마트한 해법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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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내기 돈 잡자..부활한 '특판예금'
파이낸셜뉴스2015.04.14 14:00
은행들이 특판예금을 다시 꺼내들었다. 수익은 낮지만 뜨내기 고객들을 잡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한동안 은행들은 바닥 금리에 수익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특판 예금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들어선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우대 금리를 내건 다양한 특판 상품을 통해 충성도 높은 장기 고객을 많이 확보하려는 분위기다.
■계좌이동제에 특판예금 부활
이르면 오는 9월부터 계좌이동제가 시행된다. 당초 오는 2016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4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계좌이동제란 고객이 은행의 주거래 계좌를 타행으로 옮길 경우 기존 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 내역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이전되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주거래예금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들간의 물밑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12조9800억원 많은 376조7300억원이다. 요구불 예금 역시 같은달 기준 146조1700억으로, 한달 만에 5조40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 예금과 현금 및 2년 미안의 정기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전체 시중통화량(M2)도 전달 대비 19조6300억원 많은 2111조6300억원이다. 그만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다는 얘기다.
■시중은행 특판예금 출시 잇따라
이같은 업계 분위기를 타고 은행들은 잇따라 뜨내기 돈(유동성 자금)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0.1%포인트 이자라도 아쉬운 예금족들을 겨냥해 한도 소진용 특판 예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우선 우리은행은 당행의 여자 농구단인 '한새농구단'의 통합우승 3연패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1조원 한도로 특판 정기예금(강한 우리한새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1.80%에 한새농구단 2015~2016시즌 통합 우승시 0.1%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1년제 정기예금이다.
특히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에게는 우승여부와 관계없이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우리주거래통장이나 스마트뱅킹을 가입한 고객에게는 0.0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돌아간다. 최고 이율은 연 2.05%대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6일 당행의 여자 배구단인 '알토스'의 우승을 기념해 5000억원 한도로 특별예금을 내놓은 바 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금액은 계좌당 최소 1000만원 이상,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에 투자하는 정기예금의 경우는 1년 2.15%의 금리가 제공된다.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6개월 1.89%, 1년 1.92%다.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29일까지 한시적으로 '박인비 커리어그랜드슬램기원적금'을 판매 중이다. 박 선수가 오는 8월과 9월 영국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 2개 중에서 1번이라도 우승하면 연 0.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2번 모두 우승하면 우대금리는 연 0.40%다.
NH농협은행은 류현진 선수의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예적금(2015 NH 류현진 정기예·적금)을 총 4000억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류 선수가 5승을 달성할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18승 이상 달성 시 최고 0.4%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고객 확보위한 장기적 포석
지방은행들 역시 특판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이달 초 부산은행은 5000좌 한정 특판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굿-초이스 자유적금'을 출시했다.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초입금은 10만원 이상이며, 다음달부터 월 1만원 이상 100만원 범위 내 자유롭게 불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 1.9%에 각종 우대금리 1.0%(스마트폰 가입우대 0.1%·신용카드 신규 가입 및 이용실적 우대 0.6% 등)를 합쳐 최대 2.9%의 이자를 지급한다.
대구은행도 세계물포럼 개최를 기념해 4월 한 달 동안 '친환경녹색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선착순 3000억원 한도로, 예금과 적금 모두 12개월 이상 17개월 이내로 가입 가능하다. 금리의 경우 예금은 최고 연 2.12%, 적금은 최고 2.32%까지 제공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까지만 하더라도 저금기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팔면 팔 수록 손해가 된다는 생각에서 특판 상품 출시에 엄두를 못냈던 게 은행권의 분위기였다"면서 "올해들어선 오히려 수익성은 좀 낮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고객을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뜨내기 돈까지 확보하기 위한 차원과 함께 은행 브랜드 마케팅용·이벤트용 등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한동안 은행들은 바닥 금리에 수익이 저조하다는 이유로 특판 예금 판매를 중단했다. 하지만 최근들어선 계좌이동제를 앞두고 우대 금리를 내건 다양한 특판 상품을 통해 충성도 높은 장기 고객을 많이 확보하려는 분위기다.
■계좌이동제에 특판예금 부활
이르면 오는 9월부터 계좌이동제가 시행된다. 당초 오는 2016년 도입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4개월 정도 앞당겨졌다.
계좌이동제란 고객이 은행의 주거래 계좌를 타행으로 옮길 경우 기존 계좌에 연결된 자동이체 내역이 별도의 신청 없이 자동으로 이전되는 시스템이다.
이 때문에 주거래예금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은행들간의 물밑 경쟁도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14일 한국은행의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기준 수시입출금식저축성예금 잔액은 전달보다 12조9800억원 많은 376조7300억원이다. 요구불 예금 역시 같은달 기준 146조1700억으로, 한달 만에 5조400억원 증가했다.
요구불 예금과 현금 및 2년 미안의 정기예적금, 머니마켓펀드(MMF) 등을 포함한 전체 시중통화량(M2)도 전달 대비 19조6300억원 많은 2111조6300억원이다. 그만큼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렸다는 얘기다.
■시중은행 특판예금 출시 잇따라
이같은 업계 분위기를 타고 은행들은 잇따라 뜨내기 돈(유동성 자금)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0.1%포인트 이자라도 아쉬운 예금족들을 겨냥해 한도 소진용 특판 예금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우선 우리은행은 당행의 여자 농구단인 '한새농구단'의 통합우승 3연패를 기념해 오는 30일까지 1조원 한도로 특판 정기예금(강한 우리한새 정기예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1.80%에 한새농구단 2015~2016시즌 통합 우승시 0.1%포인트 금리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1년제 정기예금이다.
특히 우리은행 첫 거래 고객에게는 우승여부와 관계없이 0.2%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우리주거래통장이나 스마트뱅킹을 가입한 고객에게는 0.05%포인트의 우대금리 혜택이 돌아간다. 최고 이율은 연 2.05%대다.
IBK기업은행도 지난 6일 당행의 여자 배구단인 '알토스'의 우승을 기념해 5000억원 한도로 특별예금을 내놓은 바 있다.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가입금액은 계좌당 최소 1000만원 이상,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가입 가능하다.
기업은행이 발행하는 중소기업금융채권(중금채)에 투자하는 정기예금의 경우는 1년 2.15%의 금리가 제공된다. 정기예금 금리는 각각 6개월 1.89%, 1년 1.92%다.
KB국민은행은 오는 7월 29일까지 한시적으로 '박인비 커리어그랜드슬램기원적금'을 판매 중이다. 박 선수가 오는 8월과 9월 영국과 프랑스에서 열리는 LPGA 메이저대회 2개 중에서 1번이라도 우승하면 연 0.20%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2번 모두 우승하면 우대금리는 연 0.40%다.
NH농협은행은 류현진 선수의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예적금(2015 NH 류현진 정기예·적금)을 총 4000억 한도로 판매하고 있다. 류 선수가 5승을 달성할 경우 0.1%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되며, 18승 이상 달성 시 최고 0.4%포인트의 추가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고객 확보위한 장기적 포석
지방은행들 역시 특판 판매 대열에 합류했다.
이달 초 부산은행은 5000좌 한정 특판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굿-초이스 자유적금'을 출시했다.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초입금은 10만원 이상이며, 다음달부터 월 1만원 이상 100만원 범위 내 자유롭게 불입이 가능하다.
기본금리 1.9%에 각종 우대금리 1.0%(스마트폰 가입우대 0.1%·신용카드 신규 가입 및 이용실적 우대 0.6% 등)를 합쳐 최대 2.9%의 이자를 지급한다.
대구은행도 세계물포럼 개최를 기념해 4월 한 달 동안 '친환경녹색예·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선착순 3000억원 한도로, 예금과 적금 모두 12개월 이상 17개월 이내로 가입 가능하다. 금리의 경우 예금은 최고 연 2.12%, 적금은 최고 2.32%까지 제공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해 까지만 하더라도 저금기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팔면 팔 수록 손해가 된다는 생각에서 특판 상품 출시에 엄두를 못냈던 게 은행권의 분위기였다"면서 "올해들어선 오히려 수익성은 좀 낮더라도 장기적 관점에서 기존 고객을 놓치지 않는 것은 물론, 뜨내기 돈까지 확보하기 위한 차원과 함께 은행 브랜드 마케팅용·이벤트용 등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gms@fnnews.com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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