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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南-신임 ^+양승조 知事-복지 首都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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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819회 작성일 2018-07-31 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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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을 


대한민국의 복지 수도로 만들겠다"



조선일보
         
입력 2018.07.31 03:00


[민선 7기 지자체장에게 듣는다] [15] 양승조 충남지사

양승조(59) 충남지사는 도 안팎에서 복지 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12년을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자리를 지켰다.

2007년 아동수당 법률을 처음으로 국회에 입법 발의한 것도 그였다.
이달 초 취임 후 첫 결재가
'임신부 전용창구 개설'이었다.

도청 민원실과 15개 시·군청, 도의 모든 산하기관에
임신부의 민원을 우선으로 처리하는 창구를 열었다.

이후 한 달이 안 돼
천안터미널과 교육청, 은행, 우체국 등 100여 곳에서
임신부 전용 창구가 생겼다.

8세 이하 자녀를 둔 도청 공무원과 산하기관 직원들의 출근 시간을
1시간 늦춰 육아 부담을 줄여 주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양 지사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선도적인 저출산·고령화 대책으로
충남을 대한민국의 복지 수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사법고시에 6전7기로 합격한 양 지사는
마라톤 예찬론자다.
양 지사는 "인생도 도정(道政)도 마라톤과 같다"며
"사점(死點·35㎞ 전후 지점)에서 멈추지 않고 달려야 완주할 수 있는
마라톤처럼,

어려운 고비가 오더라도 도민들과 함께 끈기 있게 극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6전7기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마라톤 예찬론자다. 6전7기로 사법시험에 합격한 양승조 충남지사는 마라톤 예찬론자다. 양 지사는 최근 본지 인터뷰에서 “4선 국회의원의 경험을 살려 도정(道政)도 마라톤처럼 끈기를 가지고 해결해나가겠다”고 했다. /충남도

4선 중진 국회의원에서

광역자치단체장으로 변신했다.
 
도지사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12년 지내 보니, 저출산·고령화 위기를 넘지 못하면 대한민국 미래가 어두운 정도가 아니라 아예 없을 수 있다고 느꼈다. 저출산·고령화를 해소하지 못하면 GNP·GDP를 자랑해봐야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 이러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선도적인 모델을 지방 정부에서 만들어 보자고 나섰다."

―정부가 10년간 126조원을 쏟아부었어도 해결하지 못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지방정부에서 해결할 수 있겠느냐는 비판도 있다.

"국가적 명운과 직결되는 문제를 어렵다고 시도조차 안 할 수는 없다. 일단 충남도에서는 정부에서 지급하는 아동수당 10만원에 더해 출생 후 12개월까지 1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려 한다. 고교 무상교육, 무상급식, 사립유치원·어린이집 교육비 지원도 추진하겠다. 70세 이상 어르신 버스비도 무료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 4대 복지 공약을 중심으로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

―상당한 복지 예산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정부 재원만으로는 시행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

"이번 선거 기간에 발표한 모든 공약에는 예산 규모를 명확하게 따졌다. 4대 복지 공약에 연간 1748억원 정도 들어간다. 불요불급한 사업을 줄이면 600억원 정도 확보할 수 있다. 지방세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충남이 독자적으로 복지 사업을 추진하는 데 재원이 충분하다. 이 공약들은 즉각 실행할 계획이다. 시·군, 교육청과 재원 분담 비율 협의만 끝나면 도민 대부분이 내년부터 혜택을 볼 수 있다."

―최근 충남도가 라돈 매트리스 논란의 중심에 있다. 보관·해체 작업 때문에 당진과 천안 주민 반발이 가라앉지 않는데.

"안타깝지만 라돈 매트리스는 도에서 나서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라돈 매트리스의 위험성이 과대 해석된 부분이 있다. 객관적 검증이 가능한 검증단에 주민들을 포함시켜 불안감을 해소시켜줘야 한다. 도민들의 건강과 직접 관련된 문제이므로 처리 과정을 계속 예의 주시하겠다."

―충남에서 발생한 미세 먼지가 수도권을 위협한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의 약 50%가 충남에 있다. 우선 국가적으로 나서서 미세 먼지 유발 원인과 피해 저감 대책을 동시해 마련해야 한다. 그중 노후 석탄화력발전소의 단계적 폐쇄가 가장 선결돼야 할 과제다. 줄어든 석탄화력발전소는 LNG 화력발전소나 태양광 발전소 등 친환경발전소로 대체해 전력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면 된다. 미세 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유치원과 초·중·고교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려 한다."

―태안 안면도 관광지 개발사업이 27년 가까이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는데.

"1991년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이 시작됐지만 여러 문제로 무산됐다. 저는 모든 계획을 백지화한 상태에서 다시 추진하고 싶다. 구역을 나눠 도청이 단기간에 실행할 수 있는 사업을 우선 추진해야 한다. 투자자 유치도 중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유럽 쪽으로도 눈을 돌리려 한다."

―기업 하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들을 구상하고 있나.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에서 중소기업 4곳 중 1곳이 자금 사정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원인은 판매 부진이라고 한다.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고도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규모를 6000억원으로 확대하려 한다. 도와 시·군에서는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고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등 국내 판로 개척을 돕겠다. 수출 시장과 품목 다변화를 모색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서북부와 남부 농촌 지역 간 불균형이 갈수록 심해진다는 지적이다. 해결책이 무엇이라고 보나.

"지역 특화 산업을 발굴·지원하고 노후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으로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해 나가겠다. 충남을 5개 벨트로 구분해 경쟁력을 갖춘 핵심 산업군을 배치하겠다. 공주·청양·부여·금산은 역사문화와 바이오식품산업 융합 벨트로 만들겠다. 서산·예산·홍성은 2차전지와 첨단 정보통신기술 산업, 농촌형 테마파크로, 태안·보령·서천은 신재생에너지와 해양헬스케어·휴양도시로 만들 생각이다."

―안희정 전 지사의 불명예 퇴진으로 인한 충격이 남아 있는데 어떻게 수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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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겠나.

"안 전 지사의 일에 대해선 당원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이는 개인적인 일탈 행위일 뿐이다. 안 전 지사 시절 정책에도 공과가 있다.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 3농 혁신 등은 이어 나갈 정책이라고 판단한다. 상대적으로 지역 간 소통이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다. 개선할 점을 개선하되 도정 주요 과제들이 중단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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