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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합창단의 김연아 우승 보너스-감격적인 애국가 육성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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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001회 작성일 2013-03-20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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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굴리면 안 돼! ‘동해물과 … ’수없이 반복했죠

 
 
 
 
[중앙일보]입력 2013.03.22
 
 

김연아 시상식서 애국가 부른

 
 

캐나다 ‘아마빌레’ 합창단

 
 
 
 
 
 
 
 
 
 
2013.3.17일 캐나다 런던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시상식에서 애국가를 부른 아마빌레 콰이어스 청년부.
지난해 9월 홍보용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15일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를 한 뒤 애국가 연습을 더 열심히 했다고 한다.
앞줄 오른쪽은 합창단 설립자 겸 지휘자 브렌다 자도스키.
[아마빌레 콰이어스 제공]

맥크라켄
“동해물과 백두산이…”

 한국의 합창단이 부른 노래로 착각할 정도였다.
하지만 17일 캐나다 런던,
세계피겨선수권 시상식에서 울려퍼진 애국가는
100% 현지인들의 솜씨.
김연아의 ‘무결점’ 우승 사실과 함께, ‘애국가 합창단’은 한동안 화제가 됐다.
주인공은 캐나다 런던의 민간 합창단인 ‘아마빌레 콰이어스 오브 런던(Amabile Choirs of London)’.
국제대회 시상식에서 1위를 한 나라의 국가(國歌)가 연주되긴 하지만,
노래로 부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013년 3월 세계피겨선수권 대회 시상식 감동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아마빌레 콰이어스 오브 런던’의 리사 맥크라켄(47·여) 매니저를 20일 이메일로 인터뷰했다.
 
 


 
-애국가를 완벽히 불러 한국민들이 많이 놀랐다.

 “그랬다니 다행이고, 고맙다. 시상식 연주를 한 친구들은 ‘아마빌레 콰이어스’ 청년부로, 12~18세 소녀들로 구성됐다. 합창단에 한국인은 물론,한국말을 아는 사람이 없어 고생을 많이 했다. 김연아의 쇼트 1위로 우승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져 한국 국가(애국가) 연습을 더 세게 했다. 다들 조마조마 했는데, 많이 준비해둔 국가를 부르게 돼 기뻤다.”

 -한국인들이 부르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였는데.

 “알파벳 R과 S 발음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혀를 굴리지 않고 한국식 발음을 소화하는 게 특히 어려웠다. 특별히 어떤 한국어 발음이 어려웠다기 보다는 가사 전체가 큰 도전이었다.
영어와 한국어의 언어 구조가 완전히 달라서 그랬던 것 같다.
합창단은 R과 S 발음을 내지 않기 위해 ‘ㄹ’과 ‘ㅅ’이 들어가는 애국가 첫구절 ‘동해물과 백두산이’부터 수없이 반복 연습했다. 하지만 그 발음이 정확한지 여부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수소문 끝에 지역 내 대학인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음악을 전공 중인 김효운(22·여)씨를 섭외해 한국어 발음 교정을 받았다.”

 
-어떻게 피겨선수권 시상식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나.

 
“무대에 서기 위한 준비는 세계 피겨선수권 개최지 실사가 있었던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호텔에서 실사단을 환영하는 노래를 부른 게 계기였다.
지난해 12월 캐나다 협회 측에서 대회 시상식에서 국가를 불러줄 수 있겠냐는 제안이 들어왔다. ‘일단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인지 고민해봐야 된다’고 답했다. 단원들과 ‘한번 도전해보자’고 의기투합했다. 1주일 뒤 노래하겠다고 통보했다.”

 
합창단은 노래를 부르기로 결정한 직후부터 준비에 착수했다고 한다.
김연아가 속한 여자싱글을 포함해 각 종목별로 우승 경험이 있는 나라를 추렸다. 한국과 일본, 이탈리아 등 7~10여개 나라로 후보를 압축했다.
맥크라켄은 “이 나라들의 국가를 최대한 자국 발음과 유사하게 부르는 게 목표였다”며 “일주일에 한 차례 3시간 연습이 원칙이지만 대회 무대에 설 사람들은 따로 연습하고 대회가 가까워 올수록 연습시간을 늘렸다”고 말했다.

 
 
 
아마빌레 콰이어스는 1985년 창단됐다.
 
 
 
캐나다 런던에서 음악 교사를 하던 현 지휘자 존 배론과 브렌다 자도스키가 그들이 가르치던 여학생들을 선발해 만든 게 시작이다.
청년부(소년·소녀 파트) 및 성인 남성·여성 파트 등으로 구성돼있다.
올해 7월 그리스 프레베자에서 열리는 국제합창제에서 금매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합창단 아이들이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얘기하며 너무 좋아한다.
지역 한인들도 결승전이 끝난 뒤 ‘어떻게 그렇게 노래를 잘 했냐’고 묻고. 한국-캐나다 민간 외교관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아 뿌듯하다.”  

한영익 기자 @joongang.co.kr>
 
 
 
 
 
 

[횡설수설/박용]

 

 

캐나다 합창단의 애국가 선물

 

 

 

기사입력 2013-03-19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경기 마지막 날인 17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시의 버드와이저가든스 경기장. 김연아 선수가 출전한 경기 결과를 초조하게 지켜보던 캐나다 여성들이 있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의 국가(國歌)를 합창하기로 한 런던 시의 ‘아마빌레 여성합창단(Amabile Women's Choir)’ 단원들이었다. 김 선수가 20점 차 이상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우승을 확정짓자 이들은 우리 애국가가 적힌 악보를 들고 무대에 섰다.

▷캐나다 런던은 영국 런던과 동명이시(同名異市)다. 인구 47만 명으로 캐나다에서 열 번째로 큰 도시다. 200여 개의 공원이 있을 정도로 자연경관이 뛰어나 ‘숲의 도시’로 불리며 세계 수준의 극장을 보유한 예술도시이기도 하다. 아마빌레 합창단은 이곳에서 1985년 결성됐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재능이 있는 런던 주민 300명이 오디션을 거쳐 합창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성화가 런던에 도착했을 때 환영 공연을 했으며 각종 국제대회에서 수상 경력이 있을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마빌레는 음악용어로 ‘우아하고 사랑스럽게 연주하라’는 뜻이다.

▷세계로 생중계되는 시상식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 것은 쉽지 않은 도전이다. 다른 나라 국가를 그 나라 말로 부르기도 어렵거니와 50개국 200명의 참가 선수 중 누가 시상대에 오를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1월부터 맹훈련에 돌입한 아마빌레 합창단은 한국 일본 이탈리아 러시아 중국 등 우승 후보국으로 대상을 좁혀가며 대회를 준비했다. 이 합창단의 리사 매크라켄 매니저는 “노래에 깔린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가사를 번역해 공부하고 현지어에 능통한 교수를 찾아가 배웠다”고 말했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국가의 선수가 금메달을 딸 경우 녹음한 음악을 트는 대안도 준비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시상식에서 태극기가 올라가고 합창단원 50명이 우아한 목소리로 애국가를 부르자 담담한 표정으로 시상대에 섰던 김연아 선수도 이내 입술을 파르르 떨었다. 그는 “전광판을 통해 외국 사람들이 한국말로 직접 부르는 걸 보고 놀랐다.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서 더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선수는 18일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 갈라쇼에서 캐나다 가수의 노래 ‘올 오브 미’ 공연으로 화답했다. 만국공용어인 음악으로 선수와 관중에게 깜짝 선물을 안겨준 아마빌레 합창단원은 이번 대회의 숨은 주인공이었다. 합창단 홈페이지에는 감사와 감동을 전하는 한국인들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내년 세계선수권대회는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다. 다음에는 어떤 깜짝 스타가 빙판과 경기장에서 관중의 마음을 뜨겁게 해줄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박용 논설위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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