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추락한 별 16개-[비리 將星]들-[소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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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04회 작성일 2015-03-21 11:09본문
황기철 前해군총장
'진급욕심'에 고물된 통영함
정옥근 총장 동기 로비에 특정업체 밀어주기…
'맞춤형' 위조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 고물에 가까운 음파탐지기가 장착돼 제 기능을 못하는 통영함의 비리는 부품 도입사업 초기부터 특정업체에 납품을 주려는 철저한 계획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드러났다.
군과 검찰은 당시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며 부품구매의 실질적 결재권자였던 황기철(59·구속기소) 전 해군참모총장이 "(정옥근) 총장님의 관심사업"이라며 부하들을 수시로 압박한 사실도 확인했다.
◇ '최신형 구조함'에 1960년대 부품 장착 계획
군과 검찰은 당시 방위사업청에 근무하며 부품구매의 실질적 결재권자였던 황기철(59·구속기소) 전 해군참모총장이 "(정옥근) 총장님의 관심사업"이라며 부하들을 수시로 압박한 사실도 확인했다.
◇ '최신형 구조함'에 1960년대 부품 장착 계획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검찰 조사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통영함 비리와 관련해 지난달 사퇴한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이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의 조사를 받은 뒤 18일 새벽 서울 서초구 중앙지검에서 귀가하고 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통영함 사업자 선정 당시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장(준장)으로 재직하면서 부하 직원들이 시험평가서 조작 등 비리를 저지른 사실을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15.3.18 hihong@yna.co.kr |
9일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따르면 황 전 총장이 부장이었던 방위사업청 함정사업부는 2009년 초 통영함 선체고정음파탐지기(HMS) 구매계획서 등을 작성하면서부터 1960년대 수준의 장비를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정옥근 당시 참모총장의 해군사관학교 동기 김모(63·구속기소)씨가 로비스트로 활동한 H사에 일감을 주기 위해서였다.
황 전 총장과 사업팀장을 맡은 오모(57·구속기소) 전 대령은 김씨에게 받은 H사 제품의 사양·실적 관련 자료를 토대로 '맞춤형' 도입계획을 짜고 구매계약까지 밀어붙였다.
장비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실을 감추려고 공문서 위조 등 갖은 불법행위가 동원됐다.
황 전 총장 등은 탑재 예상 시기까지 개발이 완료될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이미 2002년 개발돼 미국 소해함·초계함에 장착된 제품인 양 구매계획서를 작성했다.
H사 제품 사양을 기준으로 성능요구안을 작성해 보내라고 해군에 요청하기도 했다. H사 제품은 1960년대 건조된 평택함 등에 탑재된 부품 수준이었다. 구형 구조함을 최신형으로 대체하려는 통영함 건조사업의 목적과 정반대의 일을 벌인 것이다.
요구성능 자체가 '맞춤형'이었던 만큼 H사를 제외한 나머지 방산업체들은 응찰 자체를 포기했다. 이후로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안서 평가팀의 부정적 평가도 장애가 되지 못했다.
평가위원들은 1963년 개발된 HMS를 개량해 미군에 납품한 부품이라는 H사의 제안서에 근거가 부족하다며 추가자료를 요구했다. H사는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고 제출하겠다"며 버텼고 황 전 총장의 '비호' 속에 납품업체로 선정됐다.
황 전 총장과 오 전 대령은 이 과정에서 H사가 시험성적서 등 추가자료를 모두 제출한 것처럼 공문서를 위조했다.
◇ "총장 동기가 부탁인데 잘해줘야 진급"…'투스타'의 욕심
합수단은 정옥근 당시 참모총장의 동기가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업체를 선정해 진급하려는 황 전 총장의 욕심과 해사 출신 인맥 로비가 통영함 비리를 키웠다고 보고 있다.
황 전 총장은 구매계획 및 제안요청서 작성부터 기종결정에 이르는 단계마다 "총장님 관심사항이니 적극적으로 진행하라"며 부하들을 압박했다.
황 전 총장은 당시 같은 소장 계급이던 해사 동기생 5명 중 유일하게 국방부 외청의 '후방부대'에 근무 중이어서 진급에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이었다. 합수단은 황 전 총장이 정옥근 당시 총장에게서 높은 인사고과를 받으려고 H사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판단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1월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온 김씨에게서 "통영함 음파탐지기 사업에 참여하려는데 잘 부탁한다"는 말을 듣고 H사를 밀어주기 시작했다.
실무 책임자인 오 전 대령에게는 "총장의 동기생인 선배가 참여하는 사업이니 신경 써서 잘 도와줘라. 총장과 관계가 좋아야 내가 진급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황 전 총장과 김씨는 해군 조함단 처장 출신으로 아는 사이였다. 김씨와 오 전 대령도 1990년대 후반 조함단에서 처장과 과장으로 함께 근무해 안면이 있었다. 군과 검찰에서는 해군 특유의 끈끈한 조직문화를 비리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있다.
황 전 총장은 2009년 11월 H사와 음파탐지기 납품계약을 마무리 짓고 이듬해 6월 중장으로 승진, 작전사령관으로 영전했다.
그가 대장 계급을 달고 참모총장 자리에 오르기 직전인 2013년 6월까지 H사의 고물 음파탐지기에 340만1천달러(약 38억1천242만원)의 국고가 투입됐다.
방위사업청은 문제의 HMS는 나중에 장착하기로 하고 H사와의 구매계약을 해지한 채 통영함을 일단 해군에 인도했다.
사이드스캔소나 시연 (부산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26일 부산 근해에서 해군 신형 구조함인 통영함에서 해군들이 사이드스캔소나(침선 및 수중물체 탐지 장치)를 시연해보이고 있다. 2014.11.26 photo@yna.co.kr |
예비역 준장, 230억대 전투기 부품 사기 [서울신문] 2015.03.25 (수) 방위사업청에 근무했던 군 장성이 예편 뒤 방사청을 상대로 거액의 납품 사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24일 전투기 이륙에 사용되는 시동기의 시험성적서를 허위로 꾸며 방사청에 제출하고 불량 제품을 납품한
혐의(특정경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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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朴대통령 "방산비리는 범죄…비리 덩어리 들어내야"뉴시스 2015.03.17 11:46
- [박수찬의 軍] 검찰 '방산비리 수사' 해군에 집중되는 이유세계일보 2015.03.17 11:43
- [종합]합수단,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소환조사뉴시스 2015.03.17 11:39
- 방위사업비리 합수단,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17일 소환헤럴드경제 2015.03.17 09:04
- '방산비리 의혹' 황기철 前해참총장 출국금지..조만간 소환조사파이낸셜뉴스 2015.03.17 07:36
- 이규태 회장, 방산업체 터키 하벨산에 금품로비한국일보 2015.03.17 04:40
- 통영함 ‘방산비리’ 황기철 전 해참총장 출국금지경향신문 2015.03.16 22:14
- [시론]방향 잃은 방산비리 수사경향신문 2015.03.16 20:50
- 클라라, 협박 혐의로 검찰 송치…‘방산비리 혐의’ 구속된 이규태 회장과 전면전, 누가 이길까MBN 2015.03.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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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산비리 해작사 사령관 “정옥근 뇌물요구, 강덕수 STX 전 회장에 전달”경향신문 2015.03.16 16:51
- 방산비리 규탄하는 어버이연합연합뉴스 2015.03.16 15:32
- 방산비리 규탄하는 어버이연합연합뉴스 2015.03.1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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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시각>防産 비리로 추락한 장군들 [오피니언 | 2015-03-13] |
내부 고발 시스템 보완하라
검찰은 17일 STX그룹으로부터 7억7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을 구속 기소했다. 정 전 총장은 2008년 장남 이름으로 요트 회사를 차린 뒤 이 회사를 해군..
동아일보 > 연재 | 한기흥 논설위원
저지르는 나라[2015-02-1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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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군, 2년전부터 소해함 장비 문제제기…
방사청은 '무시'
즉각 조치 안해 소해함에 1,400억원대
엉터리 장비 설치
[CBS노컷뉴스 임진수 기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소해함에 장착된 1,400억원대 핵심 장비가 모두 엉터리 장비였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해군이 지난 2013년부터 해당 장비의 교체를 방위사업청에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방사청은 해군의 요구를 묵살했고 결국 통영함에 이어 소해함에도 엉터리 음파탐지기가 납품돼 최초 문제제기가 있은 지 1년 반이나 지나서야 계약이 해지됐다.
◇ 해군, 통영함 음탐기 문제되자 소해함도 교체 요구
군 고위 소식통은 20일 "해군은 지난 2012년 진수된 통영함에 대해 1년여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끝에 2013년 9월쯤 선체고정음파탐지기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당시 소해함에 장착될 선체고정음탐기 역시 통영함과 같은 업체 제품이어서 방사청에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사청은 해군의 요구를 묵살했고 결국 통영함에 이어 소해함에도 엉터리 음파탐지기가 납품돼 최초 문제제기가 있은 지 1년 반이나 지나서야 계약이 해지됐다.
◇ 해군, 통영함 음탐기 문제되자 소해함도 교체 요구
군 고위 소식통은 20일 "해군은 지난 2012년 진수된 통영함에 대해 1년여 동안 운용시험평가를 거친 끝에 2013년 9월쯤 선체고정음파탐지기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면서 "당시 소해함에 장착될 선체고정음탐기 역시 통영함과 같은 업체 제품이어서 방사청에 문제제기를 했다"고 밝혔다.
부산 근해에서 해군 신형 구조함인 통영함이 항해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
이 소식통은 이어 "구조전문함인 통영함의 경우 음탐기가 보조장비라 할 수 있지만 소해함의 경우 음탐기가 핵심 장비라는 점에서 해군 내에서 문제의식이 컸다"고 밝혔다.
바다의 지뢰인 기뢰를 제거하는 함정인 소해함에는 선체고정음탐기와 예인음탐기로 구성된 가변심도음탐기가 장착되며 소해함은 바다 속에 있는 작은 기뢰까지 정밀탐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음탐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운용이 불가능하다.
해군 관계자는 "통영함 음탐기 문제가 군 내부적으로 불거졌을 때 소해함 운용부대는 난리가 났다"면서 "잘못되면 아예 운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방사청 역시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음탐기 납품업체인 H사는 지난 2014년 5월 소해함에 어군탐지용 음탐기를 장착했다.
◇ 방사청 "법적 문제로 시간 걸렸을 뿐 무시아냐"
(사진=윤성호 기자/자료사진) |
그렇다면 어떻게 이미 2013년에 해군이 음탐기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듬
해 소해함에 어군탐지용 음탐기가 장착됐을까?
방사청 관계자는 "해군의 문제제기 이후 H사에게 지속적으로 성능업그레이드를 요구했지만 업체가 자기들 멋대로 어군탐지용 음탐기를 선체에 설치해 놓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음탐기는 선체에 장착되기 전에는 성능을 알 수 없기 때문에 H사가 음탐기를 설치한 뒤에야 성능검사 과정에서 어군탐지용 음탐기라는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방산물자의 경우 슈퍼에서 물건을 사오듯이 문제제기가 있다고 해서 단번에 바꿔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며 "법적 절차를 거쳐야 돼서 시간이 걸린다"고 덧붙였다.
방사청은 결국 해군의 최초 문제제기가 있은 지 1년 반이 지난 2014년 12월 30일에야 H사와의 계약을 해제하고 신규 음탐기 구매를 추진 중이다.
또한 해군의 문제제기가 있은 이후에도 방사청은 미국에 위치한 H사 공장을 방문하는 등 실사를 전혀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사청 관계자는 "함정에 들어가는 장비의 경우 해외까지 실사를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소해함 3척의 음탐기 가격은 630여억원에 이른다.
◇ 즉각 조치 안해 소해함에도 엉터리 장비
방사청은 최근 자체점검을 실시해 통영함에 장착된 선체고정음탐기, 예인음탐기, 소해장비 2종(기계식, 복합식) 등 핵심장비가 성능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결론을 냈다
고 20일 밝혔다. 이들 장비는 모두 H사와 그 관계사가 납품한 장비들이다.
감사원은 지난해 7월 방사청이 2억원짜리 통영함 선체고정음탐기를 41억원에 사온 사실을 밝혀냈고 이어 방위사업 합동수사단은 뇌물을 받고 성능미달 음탐기를 들여온 혐의로 방사청 소속 오모 대령 등을 구속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해군이 통영함 건으로 최초 문제제기를 했을 때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했으면 소해함에까지 엉터리 장비가 장착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통영함 사건으로 오모 대령이 구속되면서 방사청의 방산물자 계약 과정에 문제가 드러났다면 이번에는 계약 이후 관리 과정에서도 큰 문제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jslim@cbs.co.kr
CBS 노컷뉴스측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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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뢰제거 장비 불량 …
'제2 통영함' 된 소해함
방사청 "음향탐지기 제 기능 못해"
성능 확인 안 된 제거장치 달아
해군 8월 인수 차질 … 3년 늦춰질 듯
해군에 납품하기 위해 건조 중인 소해함(掃海艦·Mine Sweeper Hunter)이 제2의 통영함 신세가 됐다. 함정을 만드는 과정에서 성능에 미달하는 부품이 장착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소해함 2차 사업에 대한 자체 정밀점검을 실시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20일 “4주간의 자체 정밀조사 결과 소해함에 탑재된 예인음향탐지기(견인 소나)가 계약서에 적힌 대로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소해장비의 시험성적서도 제대로 된 게 아니어서 성능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당초 군이 요구한 성능보다 떨어지는 소나와, 성능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기뢰제거 장치를 공급받았다는 얘기다.
소해함은 물 속의 기뢰를 탐지해 제거하거나 폭발시켜 아군 함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만큼 선체고정 음탐기(HMS)와 예인음탐기, 소해장비는 핵심장비다. 그래서 소해함 3척의 건조비용 4800억원 중 HMS와 예인음탐기, 소해장비가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1361억원을 차지한다.
방사청은 지난해 어선에 장착할 수준의 HMS를 납품 가격을 부풀려 공급한 통영함 사건이 발생한 직후 소해함에 장착된 소나의 성능을 확인하는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소해함에 장착한 HMS가 통영함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 계약을 해지하고 대체부품의 공급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예인음탐기와 소해장비마저 불량품인 것으로 추가 확인됨에 따라 오는 8월 해군이 인수하려던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방사청은 소해함 인도가 예정보다 3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군 관계자는 “통영함은 소해함의 도움을 받아 작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수받을 수 있었지만 소나와 소해장비는 소해함의 생명”이라며 “인수를 하더라도 무용지물인 소해함을 현재 상태로는 인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번 사태가 담당 실무자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무자(해군 대위)의 단순한 업무 착오에서 비롯됐는지, 고의성이 있는지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음파탐지기는 통영함에 납품한 업체와 동일한 업체에서 납품한 데다 통영함과 유사한 사건이어서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방사청 자체 조사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소해함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나 수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재판부는 이날 통영함 비리 혐의로 기소된 황모 해군 대령에게 징역 1년, 벌금 2000만원과 추징금 9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최모 해군 중령에겐 징역 2년에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2322만원을 선고했다. 보석으로 풀려났던 이들은 법정 구속됐다.
정용수 기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달 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소해함 2차 사업에 대한 자체 정밀점검을 실시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20일 “4주간의 자체 정밀조사 결과 소해함에 탑재된 예인음향탐지기(견인 소나)가 계약서에 적힌 대로의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뢰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는 소해장비의 시험성적서도 제대로 된 게 아니어서 성능 확인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당초 군이 요구한 성능보다 떨어지는 소나와, 성능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기뢰제거 장치를 공급받았다는 얘기다.
소해함은 물 속의 기뢰를 탐지해 제거하거나 폭발시켜 아군 함정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 만큼 선체고정 음탐기(HMS)와 예인음탐기, 소해장비는 핵심장비다. 그래서 소해함 3척의 건조비용 4800억원 중 HMS와 예인음탐기, 소해장비가 전체의 4분의 1이 넘는 1361억원을 차지한다.
방사청은 지난해 어선에 장착할 수준의 HMS를 납품 가격을 부풀려 공급한 통영함 사건이 발생한 직후 소해함에 장착된 소나의 성능을 확인하는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소해함에 장착한 HMS가 통영함의 것과 동일한 것으로 드러나 계약을 해지하고 대체부품의 공급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예인음탐기와 소해장비마저 불량품인 것으로 추가 확인됨에 따라 오는 8월 해군이 인수하려던 일정에도 차질이 생겼다. 방사청은 소해함 인도가 예정보다 3년가량 늦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해군 관계자는 “통영함은 소해함의 도움을 받아 작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수받을 수 있었지만 소나와 소해장비는 소해함의 생명”이라며 “인수를 하더라도 무용지물인 소해함을 현재 상태로는 인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이번 사태가 담당 실무자가 교체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실무자(해군 대위)의 단순한 업무 착오에서 비롯됐는지, 고의성이 있는지 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음파탐지기는 통영함에 납품한 업체와 동일한 업체에서 납품한 데다 통영함과 유사한 사건이어서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해당 사안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되고 있어 방사청 자체 조사 결과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소해함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조사나 수사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 보통군사법원 재판부는 이날 통영함 비리 혐의로 기소된 황모 해군 대령에게 징역 1년, 벌금 2000만원과 추징금 900만원을 선고했다. 또 최모 해군 중령에겐 징역 2년에 벌금 5000만원과 추징금 2322만원을 선고했다. 보석으로 풀려났던 이들은 법정 구속됐다.
정용수 기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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