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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女 바둑 기사들 vs. 남자 바둑 고수들?-재미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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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018회 작성일 2011-09-13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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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배 아마연승전 ‘바둑 블루오션’ 자리매김
 
아차차… 초반 착각이 승부 갈랐다
newsdaybox_top.gif [996호] 2011년 06월 15일  이광구 btn_sendmail.gifwebmaster@ilyo.co.kr newsdaybox_dn.gif
   
▲ 뛰어난 바둑실력 못지않은 미모로 인터넷을 후끈 달궜던 김신영과 김여원(왼쪽부터).
6월 7일 한국기원 1층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5회 지지옥션배 아마연승전 제12국에서 여자 아마 강자 김여원 6단(25)이 아마 시니어 최강으로 꼽히는 조민수 7단(55)에게 흑을 들고 253수 만에 불계승, 대미를 장식했다. 조민수 7단은 남자 시니어 팀 마지막 주자였다.(조민수7단은 지난 20년간 아마 바둑의 맹장이자 전라남도 아마바둑의 대감님이다)
 
 
김여원 6단은 ?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의 한국 팀 주무로 활약하면서 팬들의 사랑을 받기 시작했던 아가씨. 여자 연구생 1조 출신의 실력이다.
 
운이 따르지 않아 입단의 꿈은 접었지만, 바깥세상으로 나온 후 2009년에는 제90회 전국체전 바둑 종목 여자부에서 우승했고, 2010년에는 제35기 여류국수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지지옥션배는?
 
초반 4국까지는 일진일퇴의 공방이었다. 시니어의 첫 주자 박영진 7단(59)이 여자 팀 주장, 성인이 되었어도 여전히 소녀 같은 외모, 그래서 별명은 공주인데, 바둑은 전투가 강하고 매서운 대불대 재학생 송예슬을 꺾어 기세를 올렸다.
 
곧바로 여자 팀의 반격. 연구생 출신으로 명지대 바둑학과에 다니고 있는 박한솔이 박영진의 연승을 저지했다.
 
 
박한솔은?
 
2010년 잉창치배 세계 대학생 바둑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으로 두터운 기풍, 대단한 뚝심을 인정받고 있는 유망주다.
 
 
다시 시니어의 재반격. 최고참 임동균 7단(61)
 
뚝심의 박한솔을 잡았다.
 
시니어가 계속 앞서나가는 모습이었다. 여자 팀 3번 주자로 김신영이 등장했다. 역시 연구생 1조에다가 서열도 1위인 막강 실력이다.
 
바로 얼마 전 입단대회 최종 관문에서, 지난번에 소개했던 프로 김성래 8단의 큰딸, 김채영에게 져 분루를 삼켰던 그 아가씨다.
 
김신영이 임동균 아저씨를 물리쳤다. 스코어는 2 대 2.
 
 
그러나 일진일퇴는 여기까지였다. 김신영은 남자 팀에서는 비교적 젊은 오빠에 들며 수학박사로 명지대 바둑학과에서 강의했던 김정우 7단(46)을 꺾고 2연승, 이번 시리즈에서는 처음으로 연승에 시동을 걸었다. 그 다음은 파죽지세였다.
 
 
남자 팀의 4번, 바둑TV의 명진행자로 인기가 높은 6척의 호남 심우섭 7단(49), 한때 아마대회 최다우승 기록보유자였던
 
5번 김동섭 7단(53),
 
막강 외대 OB팀의 주축이며 댄디맨으로 불리는 6번 김세현 7단(47) 아저씨 등을
 
거침없이 연파하며 5연승으로 달려버렸다.
 
 
남자 팀 7번 주자의 어깨는 무거웠다.  박영진 조민수와 함께 현재 실력 3인방으로 꼽히는
 
 
박성균 7단(54)이었다.
 
 
얼마 전 프로 동네에서 있었던 이세돌 구리 이야마 세 사람의 리그전 비슷하게 박영진 조민수 박성균 세 사람의 최고수결정전 같은 걸 누군가 기획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리고 있는데, 김신영에게 졌다.
 
 
김신영의 6연승. 김신영은
 
 
진즉부터, 연승에 시동을 걸면서부터 “내 선에서 끝내겠다”는 속내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있었다.
 
 
조민수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무등산 호랑이, 별명이다. 선동열 감독이 왕년에 무등산 폭격기였던가. 조민수의 바둑을 직접 본 사람들은 “정말 잘 둔다. 무엇보다 기세와 배짱이 후련하다”면서 찬탄을 아끼지 않는다. 수읽기, 힘, 흔들기, 그런 것들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
 
 
조민수가 김신영의 7연승을 저지했다. 복기도 하지 않고 일어서 나가버리는 김신영이 화면에 잡히는 바람에, 며칠 인터넷에서 마음고생을 했다.
 
 
사이버오로의 김수광 기자가 당시 사정을 설명하며 김신영을 변호하는 글을 올릴 정도였다. 잘한 행동은 아니다.
 
그러나 바둑에서 지면 그럴 수 있다.
 
지면 제일 열 받는 게임, 그게 바둑이다. 다른 게임은 져도 허허 웃는 대범한 사람들 중에도 바둑에서 지면 후끈 달아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바둑은 운의 작용이 적고, 생각으로 겨루는 게임이어서 그렇다는 분석마저 있을 정도다.
 
 
여자 팀에서 명지대 바둑학과에 다니고, 현재 세계 유일의 시립 바둑선수단인 ‘고양시 바둑선수단’ 멤버이며 얼굴 예쁜 데다 성격도 남자처럼 서글서글해 팬이 많은 이선아 6단이 나왔다. 조민수가 또 이기자 역시 조민수라면서 조민수가 일 한번 치를 것 같다고들 했다. 조민수 싹쓸이 대역전극을 기대한 것이었다.
 
 
 
그 조민수가 김여원에게 져 버렸다.
 
 
초반에 간단한 사활을 착각한 것. 김여원의 흑 대마를 잡는 것으로 보았는데, 대마는 빅으로 살았다. 이후 조민수는 지진이 난 것처럼 바둑판을 흔들었지만, 김여원이 끝내 걸리지 않았다.
 
 
남자 팀과 시니어 응원석은 잠시 충격과 허탈에 빠졌다. 여자 팀 응원석에 말했다. “남자고 여자고 연구생 출신들은 일단 기본기가 탄탄해 판세가 분명해지면 그 다음엔 여간해서는 흔들리는 법이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더라도 조민수의 스매싱을 받아 넘기는 김여원의 수비는 정말 깔끔하고 훌륭했다. “아시안게임 주무를 하면서 바둑이 늘었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렇다. 바둑은 공부만 한다고 느는 것도 아니다. 어떤 계기, 어느 순간에 눈이 떠지는, 그런  게 있다. 시야가 넓어지면, 관점이 달라지면 는다.
 
 
작년에는 시니어가 이겼는데, 올해는 종합 전적 8승 4패, 여자 주니어가 더블 스코어로 이겼다. 요즘은 바둑대회에서 여자 주니어가 남자 시니어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다. 아직은 시니어가 조금이라도 낫다고 보고 있지만, 이제 사정은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우승 상금 1000만 원.
 
김희수 김지은 강다정은
 
응원만 하고도 100만 원 이상 벌었다.
 
 
아무튼 요 한두 달 김신영과 김여원, 두 아가씨가 바둑을 이긴 것 말고
 
 
 
김신영은 자신감 넘치고 이목구비 뚜렷한 서구형 외모로,
 
 
 
김여원은 청순가련에 가까운 전형적 고전미인형으로 바둑 인터넷을 후끈 달궜
 
다.
 
 
젊고 예쁜 아가씨들이 바둑 잘 두고 돈도 버는 것은 바둑 보급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지지옥션배가 바둑 동네의 블루오션으로 불리는 것은 당연한 일
 
이다.
 
준우승은 300만 원. 8명이 나누면 큰돈은 아닐지 몰라도 소주 한잔 뒤풀이로는 넉넉할 것이다.
 
아저씨들도 졌다고 해서 기분 나쁘지만은 아닐 것이다.
 
 
저런 딸이 있었으면, 부러워할지언정.
 
 
이광구 바둑전문 객원기자
 
 
그가 실수한 대목
 
조민수 7단(흑) VS 김여원 6단(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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