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결혼]時-^다음 준비물(?) 및 [주택담보대출]^조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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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147회 작성일 2015-03-04 03:14본문
[월간 웨딩21 편집팀]
신혼 초에 세우는 재테크 계획
결혼은 인생 2막의 시작점이다. 혼자 걷던 인생에 동반자가 등장한 순간, 많은 것이 달라진다. 그중에서도 수입과 지출의 변화는 앞으로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안정적인 인생을 꿈꾼다면 신혼 초기부터 자산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혼을 결심하고 맞닥뜨리게 되는 곤란한 상황들이 몇 가지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서로의 자산을 공개하는 순간이다. 화장하지 않은 얼굴만큼이나 민망한 통장 잔고를 내보이는 순간,나오는 건 한숨 뿐이다. 하지만 이는 결혼 전에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와 같다. 앞으로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하나의 커다란 그림을 그려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예비부부들은 대부분 이제껏 각자 모아둔 자산을 하나로 합쳐 결혼을 준비한다. 처음으로 둘만의 자산을 갖게 되는 셈인데, 이 돈은 결혼 준비 자금인 동시에 신혼 생활의 종자돈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번 뿐인 결혼'이라는 말에 혹해서 가진 돈을 모두 써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바로 신혼 재테크의 출발점이다.
결혼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배우자와 함께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단계별 재무 계획을 세우면 분명한 성취 동기를 가지고 자산을 모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수입의 50% 이상을 재테크에 투자한다고 보면 된다.
목표는 구체적일 수록 좋다. 예를 들면'5년 후 아파트 전세로 이사',' 10년 후 내집 마련',' 20년 후 상가 마련', 최종적으로'30년 후 펜션 마련'등 기간을 두고 세부 목표를 정한다. 만일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한 달에 200만 원 이상 저축하기로 결심한 부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들이 저축만으로 목표를 달성하기란 사실 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재테크에는 원금을 효과적으로 불리는'투자'의 개념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투자란 일확천금을 노리는 허황된 투기가 아니다. 꼼꼼하게 금리를 따진 후 부부의 성향에 맞는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진정한 재테크라 할 수 있다.
재테크의 3원칙은 안전성, 수익성, 환금성이다. 안정성은 손해 보지 않을 가능성을 뜻한다. 금융기관이나 주식, 부동산을 선정할 때 최소한 원금은 지켜줄 투자처인지 반드시 따져본다. 수익성은 내가 원하는 수익을 적절히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여부이고, 환금성은 필요할 때 빠르게 현금화 가능한지 여부를 뜻한다.
예를 들어 부동산처럼 환금성이 비교적 낮은 상품에 모든 돈을 투자한다면 현금이 필요할 때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재산을 금융, 부동산, 주식에 적절히 배분해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 달 저축액과 투자 방법을 정했다면 이제 이를 분산 투자한다. 부부가 함께 준비해야 할 자금 항목은 6가지 정도가 적당하다.
기본적으로 보금자리와 노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며, 그 밖에 부부의 인생 계획에 따라 자녀 양육 자금, 각종 사고와 사망 등 대비 보험, 각종 경조사와 긴급 상황 대비 비상금, 기타 투자비용 등으로 분류하여 매달 고정금액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부부의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기보다는 부부가 서로 충분히 상의하여 재테크를 해야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비부부들은 대부분 이제껏 각자 모아둔 자산을 하나로 합쳐 결혼을 준비한다. 처음으로 둘만의 자산을 갖게 되는 셈인데, 이 돈은 결혼 준비 자금인 동시에 신혼 생활의 종자돈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한번 뿐인 결혼'이라는 말에 혹해서 가진 돈을 모두 써버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바로 신혼 재테크의 출발점이다.
결혼 후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배우자와 함께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다. 그런 다음 단계별 재무 계획을 세우면 분명한 성취 동기를 가지고 자산을 모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수입의 50% 이상을 재테크에 투자한다고 보면 된다.
목표는 구체적일 수록 좋다. 예를 들면'5년 후 아파트 전세로 이사',' 10년 후 내집 마련',' 20년 후 상가 마련', 최종적으로'30년 후 펜션 마련'등 기간을 두고 세부 목표를 정한다. 만일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한 달에 200만 원 이상 저축하기로 결심한 부부가 있다고 가정해보자. 이들이 저축만으로 목표를 달성하기란 사실 상 불가능하다.
그래서 재테크에는 원금을 효과적으로 불리는'투자'의 개념도 포함되어 있다. 여기서 투자란 일확천금을 노리는 허황된 투기가 아니다. 꼼꼼하게 금리를 따진 후 부부의 성향에 맞는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을 뜻한다. 이것이 진정한 재테크라 할 수 있다.
재테크의 3원칙은 안전성, 수익성, 환금성이다. 안정성은 손해 보지 않을 가능성을 뜻한다. 금융기관이나 주식, 부동산을 선정할 때 최소한 원금은 지켜줄 투자처인지 반드시 따져본다. 수익성은 내가 원하는 수익을 적절히 가져다 줄 수 있는지 여부이고, 환금성은 필요할 때 빠르게 현금화 가능한지 여부를 뜻한다.
예를 들어 부동산처럼 환금성이 비교적 낮은 상품에 모든 돈을 투자한다면 현금이 필요할 때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재산을 금융, 부동산, 주식에 적절히 배분해서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한 달 저축액과 투자 방법을 정했다면 이제 이를 분산 투자한다. 부부가 함께 준비해야 할 자금 항목은 6가지 정도가 적당하다.
기본적으로 보금자리와 노후를 위한 자금을 마련해야 하며, 그 밖에 부부의 인생 계획에 따라 자녀 양육 자금, 각종 사고와 사망 등 대비 보험, 각종 경조사와 긴급 상황 대비 비상금, 기타 투자비용 등으로 분류하여 매달 고정금액을 넣는다.
마지막으로 부부의 성공적인 재테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지속적인 소통과 공감이 중요하다. 한 사람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기보다는 부부가 서로 충분히 상의하여 재테크를 해야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참고도서《알짜배기 신혼부부 재테크》에디터 서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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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의 일상 톡톡]
2015 신혼부부의 '신(新)등골브레이커'
"딸을 키워준 것만으로도 고마우니
아무것도 준비하지 마세요"…
신랑측 어머니의 이 말을 아직도 믿으시나요?
#2. 서울에 사는 직장인 박모(35)씨는 최근 4년간 사귄 여자친구와 올해 결혼하겠다는 계획을 포기했다. 신혼집을 알아보려고 지난 연말부터 몇 달간 발품을 팔았지만 전셋값이 급등해 신혼집을 구하지 못했고, 예식장 등 결혼에 들어가는 비용이 상상을 초월했기 때문. 박씨는 “1억원 정도를 갖고 신혼집을 구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거 같다”며 “일단 현금을 더 모은 뒤 대출을 받거나 부모님께 지원을 받아야 결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3. 최모(30·여)씨는 올 초 결혼 허락받기 위해 3년간 사귄 남자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갔다. 부모님이 당연히 허락할 것이라 믿고 있던 최씨는 아버지가 반대하고 나서자 적지 않게 당황했다. 아버지가 "집은 남자가 사와야 한다"고 고집을 부렸기 때문. 이에 화가 난 남자친구측 부모는 4억원짜리 33평 아파트 전세계약 한 뒤 "혼수는 알아서 해오라"며 두고 보자는 투로 말했다. 결혼자금으로 최대 3000만원 정도를 염두에 두고 있던 최씨는 양가 부모의 기싸움에 질려버린 탓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난처해하고 있다.
최씨와 남자친구처럼 달콤한 연애를 경험한 연인들도 막상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옥신각신 다투기 일쑤다. 몇몇 연인들은 잦은 의견 충돌 끝에 파혼으로 치닫기도 한다. 특히 예비 신랑신부들은 결혼을 한두 달 앞두고 예단과 예물을 준비하는 시기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많다.
신혼집을 마련하는 문제도 골칫거리다. 서울 도심 외곽의 전세 아파트라도 구하기 위해서는 2억원으로도 힘에 부치는 게 현실이다. 주로 집 장만 책임을 맡은 남성들은 전세비용을 마련하느라 초조함을 느끼고 그 결과 연인 간, 집안 간 크고 작은 다툼이 벌어지기도 한다. 많은 예비부부들이 집을 구하는 과정에서 '파혼할 수도 있겠구나'란 위기감을 느끼는 경우도 허다하다.
우여곡절 끝에 합의를 하더라도 양가는 서로가 준비한 혼수 및 예단·예물을 다른 집과 비교하며 심각한 갈등을 겪기 일쑤고, 결혼에 골인하더라도 신랑신부는 이른바 ‘미운털’이 박힌 채 힘겨운 결혼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실제 한 결혼문화연구소가 최근 전국 신혼부부 380쌍에게 질문한 결과, 응답자 가운데 약 3분의 1이 결혼 준비과정에서 갈등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랑 측과 신부 측 양쪽이 모두 문제제기한 갈등항목은 ▲신혼집 마련(20.4%) ▲예단(14.6%) ▲예물(14.3%) 순이었다. 신랑 측이 문제제기한 항목은 신혼집 마련(22.0%), 예단(15.6%), 예물(13.5%) 순이었고 신부 측이 문제를 제기한 항목은 신혼집 마련(19.4%), 예물(14.9%), 예단(14.0%) 순이었다.
이처럼 갈등이 끊이지 않는 것은 서민들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결혼비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불과 10년 새 결혼비용이 2배 이상 급증했다"며 "어느 정도가 적절한 수준의 결혼비용인가에 대해서는 각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오늘날의 사회통념상 이 수준은 결코 적은 액수라고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람들의 머릿속에 체면을 중시하는 과시 문화가 뿌리 깊게 박혀있다"며 "이만큼 사는데 이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자신의 부(富)를 과장되게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결혼 관련업체들도 결혼비용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일부 웨딩업체들은 결혼식이 일생에 단 1번뿐인 행사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고가의 이벤트와 물품을 판매하고, 이 같은 영업기법은 결혼적령기 여성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이에 힘입어 막대한 이익을 올리는 예식장 등 결혼 관련업체들은 탈세도 서슴지 않는다. 지난 2009년 9월 국세청에 적발된 서울의 모 웨딩홀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웨딩홀은 신혼부부들이 결혼식 예약을 할 때 계약서상 하객 수를 실제보다 적게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악용, 계약서상 하객 수를 기준으로 수입금액을 세무서에 신고한 뒤 현금으로 받은 수입금액 중 초과 하객 수에 대한 수입금액 15억원을 탈루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미 결혼을 한 기혼자들이 결혼 준비 중 가장 후회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한국 대표 웨딩컨설팅 ‘듀오웨드’에서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을 대상으로 결혼 준비 만족도와 작은 결혼식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설문 결과 기혼자 70%는 ‘다시 결혼 준비를 한다면 비용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가장 축소하고 싶은 결혼 준비 품목은 예단(41.3%)과 예물(18.2%)을 꼽았다.
신혼부부 둘 중 하나는 작은 결혼식을 ‘실용적인 결혼식(55.8%)’이라고 인식했다. ▲‘의미있는 결혼식(31.6%)’ ▲‘선뜻하기 어려운 결혼식(10%)’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결혼식(2.6%)’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작은 결혼식에 적당한 비용은 약 2360만원(집값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실제 결혼 비용(6963만원)의 약 1/3 수준이다.
신혼부부가 가장 꺼리는 결혼 준비 품목은 예단(41.3%)과 예물(18.2%)로 나타났다. 이어 웨딩패키지(16.4%), 혼수용품(10.1%), 예식장(9.7%)이 꼽혔다. 반면, 신혼여행은 불과 0.8%만이 후회했다. 신혼부부들은 대체로 웨딩패키지와 예식장 등 예식 품목보다 예식 외 품목(예단·예물·혼수·신혼여행)을 줄이길 원했다.
예단과 예물은 실제 결혼 비용(6963만원)의 46.6%(3247만원)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은 예식장(22.9%), 웨딩패키지(4.3%), 혼수용품(19.7%), 신혼여행(6.5%)이었다. 대부분의 신혼부부는 불필요한 결혼 절차를 축소, 생략하기 어려운 이유를 ‘고착화된 결혼 절차(45.8%)’와 ‘주변의 이목과 체면(33.6%)’때문이라고 답했다.
다시 결혼 준비를 할 경우 기혼자 10명 중 7명이 ‘비용을 최소로 하겠다’(70%)고 밝혀 결혼 비용 절감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전과 비슷한 비용으로 준비하겠다(23.9%)’, ‘더 많은 비용으로 준비하겠다(6.1%)’는 의견도 있었다. ‘비용을 줄이겠다’는 의견은 성별뿐 아니라 연령·거주지·학력·연소득과 상관없이 과반이 넘었다.
박수경 듀오웨드 대표는 “결혼의 허례허식을 줄이는 것은 혼례 비용 절감 차원을 넘어 결혼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준비할 수 있는 진정한 자립 결혼”이라며“후회 없는 결혼이 되기 위해서는 남의 이목에 휩쓸리지 않는 소신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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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째 매달 100만원씩 집 살 때 진 빚 갚느라..
애들과 놀이공원서 외식 한번 못해
집값 오른다는 보장없어 불안…
정부 기대와 달리 ‘가계 긴축’
입력2015.03.03 21:57수정2015.03.03 23:17
경기도 분당에 사는 정이현씨(45)는 10년째 '긴축소비'를 하고 있다. 부동산 버블이 한창이던 2005년 성남시 분당구에 집을 사면서 1억5000만원의 빚을 진 대가다. 매달 100만원이 넘는 원리금을 갚느라 아이들과 놀이공원에 가서 밥을 사먹어 본 기억이 없다. 아이들 옷은 웬만하면 주변에서 물려받아 입혔다. 한때 레고 시리즈가 아이들 또래에서 유행했지만 한번도 사주지 않았다. 부모 용돈은 10년째 동결하고 있다. 회사가 어려워지면서 상여금이 깎였고, 그러면서 실제 월급 인상도 얼마 안됐다. 조만간 구조조정에 나설 수도 있다는 얘기가 있어 아직도 10년이 남은 빚을 다 갚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다.
염명배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는
"요즘은 대부분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는 데다 막상 사더라도 집값이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니 행복감을 느낄 틈이 없다"며 "그런 불안감이 소비축소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래픽 | 박지선 기자지난해 7월 최경환 경제팀이 출범하면서 내세웠던 경기부양책이 부동산 정상화였다. 금융대출조건을 완화하고 금리도 두 차례 내렸다. 당초 반대하던 금융당국과 한국은행도 "부동산이 살아야 경기가 산다"는 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고집을 꺾지 못했다. 정부가 부동산 부양에 올인한 것은 부동산 거래가 미치는 내수진작 효과가 크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래가 늘어나면 동네 부동산중개업소를 비롯해 이사업체, 인테리어업체들의 수익이 늘어나고, 집값의 점진적인 상승에 대한 기대가 더해지면 자산효과(자산가치의 증가로 소비가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지난해 아파트 거래량은 107만1000가구로 2013년(87만6000가구)보다 22.3%인 19만5000가구나 늘어났다. 2006년 이후 집거래량은 최고였다. 정부는 "집값은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성공적인 정책'이라고 자평했다.
정부가 부동산 부양에 집중하는 사이 '소비위축의 역습'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금리를 낮춰줬지만 대출액 규모가 늘어나자 가계의 빚부담이 커졌다. 부채가 있는 가구의 연간 이자 및 상환액은 2013년 1011만원에서 2014년 1175만원으로 16.2%인 64만원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소득증가율은 5.2%에 그쳤다. 빚 갚는 데 돈을 쓰다보니 지출이 늘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지난달 103으로 1년 전인 지난해 2월(108)보다 떨어졌다. 정부가 자랑한 '집값 안정'은 자산효과가 위축되는 결과를 빚었다. 인구감소와 소득정체로 집값이 오른다는 자신감이 없다보니 소비자들의 마음은 더 빈곤해졌다.
대출이 내집마련용으로 쓰이면서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진작효과도 떨어졌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담보대출 사용처로 주택구입과 전월세보증금 마련에 쓴 돈의 비중은 2010년 39.2%에서 2014년에는 47.1%로 늘어났다. 반면 사업자금으로 쓴 돈은 30.0%에서 24.4%로 줄어들었다. 투자용으로 자금이 돌지 않으니 소비가 늘 수가 없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빚내서 집을 사는 경우에는 부채 규모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소비가 더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집값을 올린다고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나는 것은 2008년 이후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부동산 부양에 집중하는 사이 '소비위축의 역습'이 벌어지고 있다. 정부는 금리를 낮춰줬지만 대출액 규모가 늘어나자 가계의 빚부담이 커졌다. 부채가 있는 가구의 연간 이자 및 상환액은 2013년 1011만원에서 2014년 1175만원으로 16.2%인 64만원이 늘어났다. 같은 기간 소득증가율은 5.2%에 그쳤다. 빚 갚는 데 돈을 쓰다보니 지출이 늘어날 수 없었던 것이다. 한국은행의 '소비자심리지수'를 보면 지난달 103으로 1년 전인 지난해 2월(108)보다 떨어졌다. 정부가 자랑한 '집값 안정'은 자산효과가 위축되는 결과를 빚었다. 인구감소와 소득정체로 집값이 오른다는 자신감이 없다보니 소비자들의 마음은 더 빈곤해졌다.
대출이 내집마련용으로 쓰이면서 금리인하에 따른 경기진작효과도 떨어졌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담보대출 사용처로 주택구입과 전월세보증금 마련에 쓴 돈의 비중은 2010년 39.2%에서 2014년에는 47.1%로 늘어났다. 반면 사업자금으로 쓴 돈은 30.0%에서 24.4%로 줄어들었다. 투자용으로 자금이 돌지 않으니 소비가 늘 수가 없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빚내서 집을 사는 경우에는 부채 규모가 늘어나면서 오히려 소비가 더 내려가는 현상이 나타난다"며 "집값을 올린다고 소비가 늘고 내수가 살아나는 것은 2008년 이후로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사측 및
^^박병률·^^이윤주 기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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