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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1 진만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076회 작성일 2007-12-2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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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沐浴湯과 化粧室

요즘에 들어 우리가 주로 사는 아파트에는 化粧室에 샤워를 할 수 있는 施設까지 設置되어 있다.

 

 그러나 우리 어린 時節에는 化粧室이 집 밖에 멀리 있었으며, 沐浴을 할 수 있게 꾸며진 집은 그리 흔하지 않았다. 

 化粧室과 妻家는 멀수록 좋다는 觀點에서, 化粧室과 沐浴 施設이 室內에 있었던 그런 집은 倭式으로 지은 집들 몇몇에 不過했다.

 

 日本사람들이 우리를 支配하던 때, 그들은 沐浴을 자주하지 않는 우리를 未開人 取扱하였다. 그러나 우리의 氣候 風土가 濕氣가 많은 그들과 달라서 우리는 그들처럼 그렇게 자주 沐浴을 하지 않아도 견딜 수 있다는 事實을 看過했던 것이다. 乾燥한 地域에서 사는 몽골 사람들은 一 年 내내 沐浴을 하지 않더라도 皮膚가 매끄럽다는 것을 그들은 몰랐던 것이다.

 

 아무튼 우리 어렸을 적에는 沐浴을 자주 하지 못했었다. 내가 살았던 城南洞에는 沐浴湯이 없어 三省國民學校 近處까지 가야만 겨우 沐浴湯이 있었다. 설령 沐浴湯이 있었다하더라도 그것을 자주 利用하지는 못했다.

 

 우리는 이곳저곳을 싸돌아다니며 놀았다. 그러다 鐵道 그라운드에 있는, 機關士들이 利用하는 沐浴湯에 숨어 들어가 도둑 沐浴을 하기도 했다. 財數가 좋은 날에는 그곳 사람들의 묵인 下에 모처럼 뜨거운 물에 흠뻑 몸을 담구며 沐浴을 했었다. 그런 날이면 몸이 그렇게 개운할 수 없었다. 재수 없는 날은 김이 무럭무럭 나는 텅 빈 沐浴湯을 보고도, 沐浴하고 싶은 마음을 가라안칠 수밖에 없었다. 그곳과 關係되는 人心이 사나운 사람이 沐浴을 許諾하지 않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30里 먼 길을 걸어서 往復하며 큰맘 먹고 儒城을 갔다 오기도 했었다.


 설이나 秋夕이 가까이 오면 沐浴을 한다. 그럴 때면 沐浴湯에 손님으로 넘쳐난다. 沐浴湯이 대목을 맞는 것이다. 그럴 때를 除外하곤 여름이 올 때까지 沐浴은 하지 못하는 거였다. 그러다 結婚을 한 以後로는 한 달에 한번 정도 沐浴을 다녔었다. 沐浴을 한 날에는 그것에도 없던 힘이 생기기까지 했다.


 지금은 그 效果를 半信半疑하는 半身浴이 日本 사람들의 影響으로 流行했었지만, 우리의 家屋 構造上 半身浴이 如意치 않아 足浴으로 代身하기 위해 巨金?을 들여 足浴器도 샀었다.

 

 요새 집사람은 허리 手術 以後 다리가 붓는 등 무릎 關節이 좋지 않다며 하루걸러 沐浴을 다닌다. 나도 24 時間 營業을 하는 집 앞 ‘갤러리 사우나’에서 敬老 優待를 받으며 沐浴을 자주한다. 둘이서 沐浴을 자주 하지만 나의 그것은 옛날처럼 힘을 發揮하지 못한다. 그저 늙을수록 깨끗해야한다는 것에 滿足할 뿐이다.


 옛날 어른들은 겨울철에 化粧室에 갔다가 쓰러져 半身不隨가 되는 境遇가 많았으며, 심지어 목숨을 잃는 일도 종종 있었다. 추운 空氣에 露出되어 血壓이 높아지기 때문에 그런 일을 당한다는 거였다.

 

 그러나 요즘 대부분 집의 構造가 化粧室이 室內에 設置되어 있어, 그런 일들은 煉炭가스 먹고 목숨을 잃는 일이 없어진 것처럼 옛날 일이 되어버렸다.


 밑을 닦는 것도 예전에는 변변하지 못했지만, 요즘은 그야말로 부드러운, 명주처럼 부드러운 化粧紙로 處理를 한다. 이젠 비데를 設置하여 손을 대지 않고도 便하게 處理할 수 있게도 되었다.

 

 世上이 變해 얼마 되지 않은 옛날의 일들이 먼 일처럼 생각된다. 그러나 불과 몇 十年 前의 일이니 隔世之感을 느낀다.


                                        2007.    1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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