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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런 大高 後輩--具대성--日本^야구가 가장 두려워 한 投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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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81회 작성일 2015-01-22 01:26

본문

 
 
 
1970년대 중반에서 1980년대 초반까지는
 
일본 야구가 가장 두려워한 투수는 좌완 李善熙(경북고교 출신-
고교 당시 ^^황규봉 선수와 콤비)
 
였습니다, 
 
일본 선수가 1루에 나가도
 
귀신 같은 ^^견제구로 잡아내곤 하엿고
 
수많은 국제 경기대회에서
 
국제적인 명성이 자자한 바 있습니다.
 
 
*************
 
1990년대 및 2000년대 초반까지
 
^^일본 야구가 가장 두려워한 투수는?
 
 
역시 ^^좌완 구대성 투수였다고 합니다.
 
시드니 올림픽 3-4위전에서의
한국의 일본전 승리는 이를 웅변적으로 시사합니다.
 
당시 일본 괴물 투수 마쓰자카와 대결하여 쾌승을 거둔 바 있지요
 
그 당시 일본 타자들은?
구대성의 릴리스 포인트 파악도 어려웠고
 
 
특히,우타자의 오른쪽 무릎을 파고드는 마구에 그들은 정신이 혼미할 정도였습니다.
 
구대성
중학,고교(87년 청룡기 우승)대학 및 프로야구 한화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던
 
소위 '우승 청부사'였습니다.
 
그의 최근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그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
 
 
 
 
 
 
[취재수첩]
 
 
 
 
 
 
야구 스타-具大晟 만남 그 후..
 
 
 
 
 
 
구대성의 시계는 거꾸로 간다
 
 
 
 
 
 
 
 
출처 JTBC|박진규|입력 2015.01.21
 
 
"라커룸은 따로 없고요. 그냥 선수들이 쉬는 간이 공간이 있어요."
"경기 전 저녁 식사는 샌드위치가 나오는데 그것 가지고 안되니까 각자 다들 사먹는 거죠."
"구단 버스 없어요. 원정 경기 가면 공항에 내려서 승합차 렌트하고 선수들이 운전해서 다니는 거예요."

호주에서 만난 구대성이 쏟아낸 말입니다. 구대성은 호주 야구리그(ABL)의 열악한 환경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습니다. '야구를 즐겨야 한다'는 말, 다른 선수들에게 들을 때는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었는데, 구대성을 만나면서 그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정말 야구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즐겁지 않다면 굳이 야구를 할 이유가 없어 보였습니다. 그가 야구를 하며 만지는 돈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2주에 호주 돈으로 2500달러(222만원)를 받는데, 우리 돈으로 따지면 월급이 450만원 정도입니다.
단 월급은 호주 프로야구가 열리는 11월에서 2월까지만 지급됩니다. 4개월간 호주리그를 뛰면서 1년에 900만원을 벌어들이는데, 이 것으론 혼자 생활하는 것도 힘듭니다.

더구나 팀에서 나이가 가장 많다보니, 한국에서 하듯 어린 선수들의 밥을 사주곤 하는데 그러다보면 월급은 남는 게 없답니다. 참고로 구대성의 소속팀 시드니 블루삭스의 감독조차도 한국 프로야구 KT와 계약한 호주 출신 외국인 선수 크리스 옥스프링과 동갑입니다.1977년생.
 
구대성 선수는 잘 아시다시피 1969년생이니
 
 
 
감독이 구대성에게 형이라고 불러도 되겠죠.
 
 
가끔 경기가 끝나면 구대성은 감독, 타격코치, 투수코치 일행과 어울려 술자리를 하곤 하는데 여기서도 구대성은 계산을 도맡습니다.

구대성에게 평생 돈을 벌어주던 야구가, 호주에선 돈을 써야하는 야구가 됐습니다. 그래도 구대성은 달리고 던집니다.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없이, 구대성만의 야구를 하고 있는 겁니다.
야구가 그렇게 좋을까요. 호주리그가 끝나면 또 시드니 지역의 사회인 야구팀에서 공을 던집니다. 이렇게 자유롭게 야구하면서 틈틈이 어린 선수들을 가르칩니다.
한화 시절 구대성이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전수한 것은 유명하죠. 호주에서도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는 던지면서도 변화구는 못 던지는 선수들이 구대성을 찾습니다.
생각해보니 구대성이 자연스레 코치수업을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코치 제안이 오면 응하겠냐"는 질문을 했더니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생각이 있다. 호주에서 하는 것처럼 어린 선수들 가르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하더군요.

구대성의 요즘 구위가 궁금하신 분들도 많을 겁니다. 과거 '대성불패'로 불렸던 그를 그리워하는 분들도 많으실테고요.
단도 직입적으로 요즘 구속이 얼마나 나오냐고 물어봤습니다. 직구는 시속 135km 정도라더군요.
그럼에도 "타자들을 가지고 놀려고 노력한다"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아직 호주 타자들이 변화구에 취약해 몇년은 더 던질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올해 마흔 여섯, 나이는 들었어도 주눅들지 않던 구대성은 그대로였습니다.

구대성에게 한화 얘기도 물었습니다. 송진우, 정민철, 구대성이 함께 뛰던 시절 한화의 마운드는 정말 강했습니다.
그는 한화가 3년 연속 꼴찌 신세여서 기분이 좋진 않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올해는 4강은 가능하지 않겠냐며 웃더군요.
이유는? 그도 '야신' 김성근 감독을 믿고 있었습니다. 김성근 감독과는 같이 야구를 해본 적은 없지만 누구보다도 김성근 감독의 부임을 반기더군요. 예전부터 끈기가 조금 부족했던 한화의 근성을 채워줄 적임자라는 거죠.

인터뷰 내내 껄껄 웃던 구대성은 '야구 도인'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남과 다르게 살고 있는 그의 삶이 온전히 구대성을 보여줍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을 거쳐 지금 호주까지 자신만의 야구의 길을 찾아가고 있으니까요.
 
구대성은
 
요즘 허리가 좋지 않지만
 
50세까지 현역으로 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때가 되면 구대성 선수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합니다.

호주 브리즈번/스포츠문화부 박진규 기자 jkyu2002@joonga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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