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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물길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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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41 진만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24회 작성일 2007-12-14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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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물길 따라

 예부터 사람들은 물길 따라 살았다. 狩獵採取로 생활을 營爲했기에 물가에서 사는 것이 훨씬 편리했을 것이다.

 요즘 나는 自轉車를 탄다. 가을바람 맞으며 河上道路를 달리는 기분은 爽快하기 그지없다. 가끔 宋翼淳과 함께 월평동 甲川에서 出發하여, 柳等川을 거슬러 福守橋까지 가기도 한다.

 사실 大田은 3大 河川을 끼고 發達했다.

 錦山郡 추부면 境界 만인산에서 發源하는 大田川이 그 하나이고, 大屯山에서 발원하여 錦山郡 珍山面을 거쳐 안영동으로 흘러내리는 柳等川이 또 하나이며, 論山郡 伐谷面에서 發源하여 佳水院을 거쳐 흐르는 甲川이 마지막 하나이다.

 大田의 옛 뿌리라 할 수 있는 大德區 懷德은 이 3大 河川이 三川洞에서 만나 新灘津으로 흘러드는 곳에 있다. 또한 鎭岑도 佳水院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大田地域에서 懷德縣과 鎭岑縣은 원님이 있던 고을이었다.

 大田의 舊都心인 仁洞, 貞洞, 中洞, 大興洞 등은 大田川을 따라 發達했다. 물론 大田川이 있어 發達했다고 보기보다는 日帝 時 大田驛이 들어서면서 ‘한밭’ 이라는 벌판이 새롭게 發達했던 것이기도 하다.

 그러다가 屯山 新市街地가 造成되면서 甲川邊이 새롭게 주목받게 되었으며, 都市 開發過程에서 屯山 先史遺跡地가 發見되기도 하였다. 柳等川을 따라서도 버드내아파트를 비롯하여 혜천대학 부근의 ‘초록마을’ 들까지 快適한 新市街地로 변하고 있다. 넓게만 보이는 大田도 이 3大 河川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 있는 形勢에 不過하다.

 百濟의 옛 首都 公州나 夫餘도 錦江을 끼고 있으며, 석장리 舊石器時代 遺跡地는 아주 오랜 옛 부터 사람들이 살았다는 證據이다.

 한강은 初期 百濟가 강 周邊의 몽촌土城을 中心으로 繁盛하였으며, 그 후 三國이 이곳을 서로 爭取하기 위한 중요 要衝地였다는 史實도 이미 學窓時節 배운 바가 있다.

 서울 또한 朝鮮이 首都를 옮겨 온 이후 600余 年間의 歷史동안 한강의 물길 따라 사람들이 사는 典型的인 곳이다. 한강의 水路를 利用하여 嶺東의 木材와 三南의 物産이 서울로 모였다. 解放을 맞고 戰爭을 치르는 渦中에도 한강은 避難길을 건너는 通路였으며, 第 3共和國의 驚異的인 經濟發展과 國力의 伸長을 ‘한강의 奇蹟’이라고 할 만큼 한강은 나라를 代表하는 강이다.

 지금도 서울의 25個 區 가운데 광진, 성동, 용산, 마포, 강동, 송파, 강남, 서초, 동작, 영등포, 강서구 등은 한강 本流와 직접 맞닿아 있다. 그 밖의 다른 區들도 한강으로 흘러드는 支流들과 聯關되어 있으리라.   서울시는 한강 周邊을 깨끗하게 整備하여 市民들이 便利하게 利用할 수 있게 잘 만들어 놓았다. 한강 市民 公園은 물론 自轉車 道路를 만들었으며, 한강 遊覽船도 띄우고 있다. 最近에는 都心의 混雜한 交通難을 解消하는 方便으로 水上 콜택시 運營도 하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候補가 강을 利用한 大運河 計劃을 公約으로 내세웠기에 만약 이명박 候補가 大選에 成功한다면 한강은 다시 한 번 變身을 할 것이다. 

 

 白手 身世인 나는 막내아들이 사는 開浦洞에 10余日間 묵고 있다. 총동창회에서 주최하는 '개교 90주년 기념 서울 대공원' 행사에 참여한 후 대전으로 갈 요량으로 머물고 있는 것이다.

 이명박 候補가 투기를 했다고 凡與權에서 主張하는 그 말썽 많은 道谷洞의 타워 팰리스 부근의 양재천 하상에서 잘 整備된 自轉車 道路를 따라 炭川을 거쳐 청담, 영동, 聖水, 동호, 漢南, 盤浦(潛水)大橋까지 한 時間余를 달렸다.

 上 . 下行으로 된 自轉車 道路를 男女老少를 不問한 많은 市民들이 즐기고 있었다. 그들 중 어떤 사람들은 夜間에도 識別할 수 있게 번쩍거리는 등불을 켜고 있었으며, 7-8명씩 떼를 지어 은반의 물결을 이루고 있었다. 역시 서울은 서울이었다. 潛水橋에서 막혀 동작대교에서 김포대교까지는 가지 못했지만 만약 간다면 아마 꽤 오래 시간이 걸릴 것이다.          

 집사람과 함께 한강 遊覽船을 타 보기 위해 신천역에서 내려 蠶室船着場까지 갔으나, 시간도 맞지 않았고 바람이 세게 불어 此後로 乘船을 미루었다. 강을 거슬러 올라 강동대교까지 가고 싶었지만 다리가 아파 성내역에서 電鐵을 타고 돌아왔다.

 大田과 마찬가지로 역시 그 큰 서울도 물길 따라 사람 사는 곳이었다.

                                            2007.  1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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