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지하철 192명 개죽음-서울,大田鐵은 안전한가? > 자유

본문 바로가기

회원로그인

검색

자유

자유

대구 지하철 192명 개죽음-서울,大田鐵은 안전한가?

페이지 정보

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119회 작성일 2013-02-19 05:55

본문

 
 
 
 
 
 
 
[지평선/2월 18일] 대구지하철 참사 10년

  • 이충재 논설위원 cjlee@hk.co.kr
입력시간 : 2013.02.17 21:02:57
"미안하다. 가방이랑 신발 못 전하겠어. 돈가스도 해주려고 했는데… 내 딸아 사랑한다." "아침에 화내고 나와서 미안해. 진심이 아니었어. 자기야 사랑해. 영원히." "오빠가 없어도 밥 꼬박꼬박 챙겨먹고 부모님 말씀 잘 들어라." "열차에 불이 났는데 문이 안 열려요. 숨을 못 쉬겠어요… 살려줘요… 여보 사랑해요… 애들 보고 싶어." "공부 열심히 하고 착하게 커야 해. 아빠가 미안해." 2003년 2월 18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 사고 순간 희생자들은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가족들에게 절절한 작별의 말을 남겼다.

■ 192명이 숨지고 151명이 부상한 대구지하철 참사 과정은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 없다. 1079호 전동차에서 50대 남자가 휘발유가 든 페트병에 불을 냈으나 역에 정차 중이어서 타고 있던 승객들은 대부분 빠져나갔다. 하지만 맞은편에서 1080호 전동차가 역에 도착하자 불이 순식간에 옮겨 붙었다. 당황한 기관사는 마스터키를 뽑은 채 대피했고, 불이 난지 모르고 앉아있던 승객들은 전기가 차단되고 문이 굳게 닫힌 열차 안에서 희생됐다.

■ 오늘로 꼭 10년을 맞은 대구지하철 참사의 상처는 아물지 않았다. 부상자 가운데 5명이 후유증으로 숨졌고, 60여명은 여전히 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아 가매장 상태인 시신이 6구다. 당시 전국에서 답지한 710억여 원의 국민성금 중 남은 109억 원이 추모사업 지연으로 은행에서 잠자고 있다. 추모공원 조성사업은 제자리 걸음이고 유족들간의 이견으로 추모행사가 제각각 치러지는 것도 안타깝다.

■ 사고 후 전국 지하철의 객차 내장재가 방염 처리되고 안전시설이 대폭 강화됐다. 그러나 참사 발생의 원인인 1인 승무제는 개선되지 않았다. 서울매트로(1~4호선)는 차량 앞뒤로 기관사가 2명 타지만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여전히 기관사 1명이 운전 중 발생한 모든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기관사들은 공황장애 등 각종 정신질환에 시달린다. 하루 1,000만 명이 이용하는 지하철, 지금은 안전한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4,047건 46 페이지
자유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3372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2011-08-21
3371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2013-07-03
3370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9 2014-10-23
3369 36 이계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2010-07-28
열람중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2013-02-19
3367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2013-08-06
3366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0 2014-07-24
3365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1 2015-02-28
3364 42 조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2008-02-17
3363 36 이계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2010-04-03
3362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2 2014-12-31
3361 41 진만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07-09-24
3360 41 진만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07-12-14
3359 72 이인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09-10-30
3358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2013-07-19
게시물 검색

34919 대전시 중구 대흥로121번길 8 대전고동창회관 2층 | 회장 : 이왕구
전화 : (042) 257-0005 | 팩스 : (042) 257-0518 | 메일 : daego@daego.kr
Copyright 2001~2024 대전고등학교총동창회.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