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이하 과학벨트)와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본격적인 출항을 알렸다. 다목적전시관이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으며 회덕 IC가 국비 반영의 물꼬를 트는 등 올 연말 유난히 많은 희소식이 답지하며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수 관계의 청신호를 예견하는 기대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국가적인 불경기 장기화 조짐 속에 그래도 대전은 답보 상태였던 대형 현안 사업들이 물꼬를 트며 희망적이라는 관전평이 그것이다. ‘서 말 구슬도 꿰어야 보배’인 것은 당연지사. 최대 호기를 지역 발전의 디딤돌로 삼기 위해선 지역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대전에는 4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과학벨트 조성사업, 5000억여 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되는 사이언스콤플렉스에다 건설방식 결정 초읽기에 들어간 도시철도 2호선(총 사업비 1조 3000여억 원)까지 어림잡아 5조 8000억 원 이상의 자본이 투입될 예정이다.
아직 그린벨트 해제 절차가 진행 중인 유성복합터미널, 충청권광역철도 등을 더하면 7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점쳐진다.
 
더욱이 과학벨트와 더불어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연계돼 대전 전역에 퍼질 ‘대전 창조경제 전진기지화’를 더하면 대전시 출범 이래 속칭 ‘역대급’이라는 게 시청 안팎의 평가다. 물론 그 출발 원년은 코 앞으로 다가온 2015년이다.
 
 
 
이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사업은 과학벨트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1일 ‘과학벨트 거점지구(신동·둔곡)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오는 2019년까지 기초과학연구원, 중이온가속기 등 4조 원을 투입한다.
 
미래부는 오는 2021년까지 세계 최고수준의 과학자 500명, 중이온가속기 이용자 그룹 1000명 등을 유치·육성하는 등 기초과학연구원을 2030년까지 세계 10대 연구기관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과학벨트를 둘러싼 유·무형의 파급효과는 예측 불허. 당장 지역 상권과 건설업계에 미칠 효과가 클 것으로 관측되며 기초과학(과학벨트)과 응용과학(대덕특구)이 어우러진 창조경제 생태계가 자리 잡는다면 수혜는 일부 업종이 아닌 대전 전반으로 퍼질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5500억 원이 투입되는 사이언스콤플렉스는 향후 30년(개발 4년, 운영 26년) 간 총 3360억 원의 지료 수입이 기대되며 2조 6천억 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2조 원 이상의 부가가치, 1만 8486명(연간 620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도시철도 2호선은 아직 건설방식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고가의 경우 1조 9666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7874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1만 7000명 고용효과, 1만 9000명 취업유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충청권광역철도 공사가 발착하면 지역 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정량적 수치는 잠정적인 것으로 일각에서 지적하는 ‘부풀려진 수’에 불과할 수 있다. 그러나 수조 원대의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적잖은 연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는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실마리를 찾지 못했던 현안사업들이 해결됐고 나머지 사업들에 대해서도 연내 확정된다면 지방선거 이후 흩어진 민심이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역역량을 결집하고 사업을 한데 묶어 큰 효과를 낼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댄다면 대전발전의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강일보-김형중 기자에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