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가자 지구-비극의 비참한 현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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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768회 작성일 2014-07-25 10:01본문
유레카] 화살탄 / 김종구
총의 발명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던 화살이
다시 무기로 등장한 것은
제1차 세계대전 때다.
프랑스軍은
12~15㎝ 정도 길이의 철제 화살이 든 상자들을 비행기에 매달아
2㎞ 정도의 상공에서 투하했다.
화살은 제조 원가도 싼데다 무게도 가벼워
비행기 한 대에 많으면 한꺼번에 1만2천개씩 실을 수 있었다.
독일도 곧바로 프랑스를 따라 화살
공격에 나섰다.
하늘에서 강철 화살의 비가 쏟아져 내리는 것은
지상의 군인들에게 엄청난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조용한 죽음”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작은 화살이라는 뜻의 플레셰트(flechette)란 단어가 영어사전에
등재된 것도 1916년 무렵이다.
화살을 단순히 자유낙하 방식이 아니라
총포에 장전해 사용하려는 연구가 본격화하면서
1950년대 초반 무렵에
미군은 12구경 전투용 산탄총에,
소련군은 AO-27 소총 등에
화살탄을 장착해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특히 ‘벌집탄’이라는 이름이 붙은
화살 포탄은
베트남전쟁 때
미군이 105밀리 곡사포와
탱크의 90밀리 자주포 등에 장착해 사용했다.
화살탄 사용으로 가장 악명 높은 나라는
최근 가자지구에서
화살탄을 발사해
또다시 국제적 지탄을 받고 있는 이스라엘이다.
2002년 10월
인권을 위한 이스라엘 의사회와 팔레스타인
인권센터는
이스라엘 법원에 화살탄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을 제출했으나
법원은
“전쟁에 사용할 무기의 선택 문제는 법원이 간여할 성질이 아니다”
라는 등의 이유를 대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화살탄 사용은 국제인권법으로 금지돼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인명 살상의 범위가 넓어서
가자지구처럼 인구가 밀집한 곳에서 사용하면
반드시 무고한 민간인 사상자를 내게 돼 있다는 점에서
민간인 희생 최소화라는 인권법의 大원칙에
어긋난다.
이번에도
화살탄 사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이스라엘軍은 끄떡도 하지 않고
있다.
@+한겨레신문사측 및 ^^김종구 논설위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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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의 일요일’ 피했는데…킬라니 가족
- ‘비극의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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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격 공포에 움츠린 난민 10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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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살 카심 덮친 미사일…피로 물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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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7.2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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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未來의 敵이다" 아이들까지 노려 …
무자비해진 전쟁
[중앙일보] 입력 2014.07.24
팔레스타인 사망자 20%가 18세 미만
르완다 분쟁땐 어린이 30만 학살
"테러리스트 공급처 엄마 죽여야"
이스라엘 여성의원 SNS 글 논란
21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으로 파손된 집에서 팔레스타인 가족이 두려움 속에 창 밖을 내다보고 있다. 이스라엘과 교전 발발 보름을 넘긴 23일까지 팔레스타인에서는 635명이 숨졌다. 18세 미만 사망자가 120명이 넘는다. 타임은 “가자에서의 민간인 희생은 곧 아이들의 희생”이라고 보도했다. [가자 AP=뉴시스]
“아이들이 전쟁의 대가를 치르고 있다.”
22일 시사주간 타임은 3주째로 접어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충돌로 어린이들이 가장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전했다. 양측의 교전으로 발생한 희생자는 지금까지 600명이 넘는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이 중 약 75%는 민간인이다. 그 중에서도 최소 121명이 18세 미만 어린이·청소년이라고 유니세프가 22일 밝혔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청소년의 납치 및 살해 사건으로 촉발된 전쟁은 수많은 어린 희생자를 낳고 있다.
힘이 지배하는 전장에서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없는 약자인 어린이 피해가 큰 것은 일견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최근 뉴요커 보도에 따르면 아이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전쟁의 새로운 양상이다. “지난 50년 간 전쟁은 어린이를 목표로 겨냥하는 방식으로 ‘발전’해왔다”는 것이다. 뉴요커는 그 대표적 사례로 르완다와 시리아 내전을 들었다.
1994년 르완다에선 종족분쟁으로 100만 명 이상이 희생됐다. 다수 부족인 후투족은 라디오를 통해 종족 간의 증오를 확산시키고 소수 부족인 후치족 말살을 선동했다. 당시 방송에 등장한 내용이 “큰 쥐를 잡기 위해선 작은 쥐를 잡아야 한다”였다. 이후 넉 달 간 30만 명의 후치족 어린이가 잔혹하게 살해됐다. 이제 막 태어난 아기도 잡아야 할 ‘작은 쥐’였다. 이듬해인 1995년 유니세프 보고서는 “지난 10년 간 대략 200만 명의 어린이가 전쟁에서 희생됐다”며 “이는 전사한 군인 수보다 많다”고 발표했다. 또 “아이들은 유탄에 의해서만 사망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 목표로 겨냥돼 희생됐다”고 지적했다. "성인인 적을 없애는 것으론 충분치 않다. ‘미래의 적’인 아이들도 제거해야 한다”는 전쟁 논리가 생겼다는 이야기다.
시리아에서도 어린이를 제물 삼는 끔찍한 사건이 벌어졌다. 2011년 13세 소년 함자 알 하티브는 반정부 시위에 따라 나섰다 구금됐다. 약 한 달 뒤 그는 시신으로 가족에게 돌아왔다. 총상을 입은 시신은 고문 받은 듯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정부 측 부검의는 “고문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뉴요커는 정부가 시위에 참가한 부모와 반체제 인사에 대한 경고로 13세 소년을 희생시켰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시리아 내전으로 사망한 어린이는 최소 1만 1000명에 이른다.
최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에서도 ‘미래의 적’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는 발언이 나왔다. 지난 16일 이스라엘 여성 의원 아일렛 새이크는 페이스북에 “팔레스타인인은 모두 테러리스트이고, 그들을 낳고 기르는 부모는 테러리스트의 공급처와 다름없다”며 “모든 팔레스타인 엄마는 죽어야 한다”고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달 초 유엔은 전세계의 분쟁 현장에서 고통 받고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사무총장 연례보고서를 발표했다. 소말리아·남수단·이라크·시리아 등이 위험국으로 거론된 가운데, 나이지리아가 특별히 꼽혔다. 지난 4월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이 여학생 200여명을 납치하는 등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전쟁의 성격이 달라진 것도 어린이 희생자 수를 늘렸다. 국가 간 전쟁보다 주택가 등 삶의 터전에서 벌어지는 내전이 잦아지면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사망자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제2차 세계대전 땐 사망자의 3분의 2가 민간인이었지만, 20세기 말엔 각종 분쟁 및 충돌로 발생한 사망자의 90%가 민간인이었다.
@+중앙일보사측 및 ^^홍주희 기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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