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式-통일대박-^^드레스덴 선언-^^통일준비委-우려와 기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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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448회 작성일 2014-07-17 01:09본문
통일대박 ‘드레스덴 선언’ 具體化 시동
통일준비委 ^^출범… 기대와 우려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가 민간·정부 부위원장 등 50명의 위원이 임명되며 15일 공식 발족했다. 통준위 출범으로 드레스덴 선언 등 현 정부의 집권 2년차 통일 구상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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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이날 민간 부위원장에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비서관과 주중대사를 지낸 정종욱 인천대 석좌교수를, 정부 측 부위원장에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각각 임명했다. 통준위는 박근혜 대통령 외에 민간위원 30명, 국회의원 2명, 정부위원 11명, 국책연구기관장 6명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외교·안보와 사회·문화, 경제, 정치·법·제도 분야별로 분과위원회가 구성되고 전문위원도 각각 선임됐다. 시민단체와 직능단체 등 120여개 단체가 참여하는 시민자문단과 언론자문단, 통일교육자문단도 구성돼 여론 수렴 창구 역할을 맡는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민간위원 30명은 통일에 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사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당초 4월 출범을 목표로 했던 통준위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3개월 뒤에야 출범하게 됐다. 올해 초 ‘통일대박론’을 화두로 국정의 추동력을 얻었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2기 내각 출범과 맞물려 통준위를 본격 발족시키며 정부의 통일 구상을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장 북한이 드레스덴 선언 등 현 정부 통일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통준위의 향후 행보가 북한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리 정부가 ‘절대 불가’를 고수하고 있는 5·24 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는 북한이 드레스덴 선언과 연관된 지원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산림 복구 사업 논의가 민간단체 ‘겨레의 숲’의 방북으로 재개됐지만, 북한은 “인도적 지원을 드레스덴 구상과 연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거부하기도 했다. 통일부가 이날 5·24 조치 이후 처음으로 농업·축산·보건의료 분야 등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마찬가지로 북한이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기존 통일정책 조직과 통준위가 서로 역할과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예컨대 민주평통과 통준위 내 자문단은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옥상옥’이란 지적이다. 통준위가 이날 정책 자문과 민간·전문가 집단의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한 대목은 통일 정책의 무게추를 사실상 통일부에서 청와대로 옮기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통준위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정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접근하기보다는 한반도 구성원 전체가 동의할 수 있는 통일 방안과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정리하고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석 기자
당초 4월 출범을 목표로 했던 통준위는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3개월 뒤에야 출범하게 됐다. 올해 초 ‘통일대박론’을 화두로 국정의 추동력을 얻었던 박 대통령으로서는 2기 내각 출범과 맞물려 통준위를 본격 발족시키며 정부의 통일 구상을 재점화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당장 북한이 드레스덴 선언 등 현 정부 통일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통준위의 향후 행보가 북한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리 정부가 ‘절대 불가’를 고수하고 있는 5·24 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는 북한이 드레스덴 선언과 연관된 지원에는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산림 복구 사업 논의가 민간단체 ‘겨레의 숲’의 방북으로 재개됐지만, 북한은 “인도적 지원을 드레스덴 구상과 연계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로 거부하기도 했다. 통일부가 이날 5·24 조치 이후 처음으로 농업·축산·보건의료 분야 등 대북 인도적 지원 사업에 남북협력기금 3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마찬가지로 북한이 이를 거부할 가능성도 있다.
통일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등 기존 통일정책 조직과 통준위가 서로 역할과 기능이 중복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예컨대 민주평통과 통준위 내 자문단은 국민 여론을 수렴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옥상옥’이란 지적이다. 통준위가 이날 정책 자문과 민간·전문가 집단의 의견 수렴을 넘어 “정책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선언한 대목은 통일 정책의 무게추를 사실상 통일부에서 청와대로 옮기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통준위가 단기적인 성과를 위해 정권의 이해관계에 따라 접근하기보다는 한반도 구성원 전체가 동의할 수 있는 통일 방안과 정책을 중장기적으로 정리하고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안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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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급 보수 원로…
DJ· 정부 인사 일부 합류
통일준비委 민간 위원 면면
15일 공식 발족한 통일준비위원회에는 정·관계와 학계 등의 중량감 있는 원로들이 민간 위원으로 다수 포진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 수립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했던 인사들도 일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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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건 전 총리, 외무부 장관을 지낸 한승주 한미협회 회장,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상임고문 등 관료를 거친 인사들과 학계에서는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 하영선 동아시아연구원 이사장, 문정인 연세대 교수 등 국내 석학들이 안배됐다.
전체 민간 위원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보수 일색의 통준위 균형을 맞추기 위해 문 교수, 고유환 동국대 교수, 박명규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장 등 대북 교류 협력을 강조해 온 진보적 인사들도 참여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의 탈북자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실장도 위원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고 전 총리와 노무현 정부 때 동북아시대위원장을 지낸 문 교수, 김대중 정부에서 국정원 차장을 역임한 라종일 한양대 석좌교수 등은 햇볕정책 입안 및 추진에 관여했던 인사들로 꼽힌다.
경제 분야에서는 조동호 이화여대 교수를 포함해 김동근 한국산지보전협회 명예회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 함범희 전 코레일 센터장 등 실무형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 밖에 대북 지원사업을 펼쳐 온 월드비전의 양호승 회장과 탈북자들의 심리적 고통을 연구해 온 전우택 연세대 의대 교수,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 사업에 참여한 권재일 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등이 사회문화 분야 위원으로 발탁됐다.
통준위에 참여한 유호열 고려대 교수와 제성호 중앙대 교수의 경우 민주평통에서도 분과위원장을 맡고 있어 역할이 중복되는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정부 출범 전 인수위에서 석연찮은 이유로 중도 사퇴했던 최대석 이화여대 교수는 민간·전문 위원 모두에서 빠졌다.
정부 측 부위원장인 류길재 통일부 장관, 당연직 위원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함께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인 김재천 서강대 교수,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은 외교안보 전문위원에 이름을 올렸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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