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한송이(41)씨는 매일 아침 식사 후 유산균 음료를 후식으로 즐긴다. 올해로 5년째다. 한씨가 유산균 음료를 찾는 것은 유산균 음료를 꾸준히 마신 후 안 좋았던 장 건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한씨는 “스트레스로 인해 자주 나타나는 장염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말끔히 사라졌다”면서 “한동안 심각했던 콜레스테롤 수치도 크게 낮아졌다”고 만족해했다.

우리나라 국민이 건강을 위해 찾는 식품 중 하나는 유산균이다.

유산균은 장 면역력을 회복시키고, 우리 몸의 균형을 조절해 몸속 독소를 내보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 체내에 있는 노폐물을 배출시켜 깨끗한 피부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줘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장 속 유산균을 많게 하는 두 가지 방법

살아있는 유산균을 섭취함으로써 장내에 도달하게 하여 유산균을 많게 하는 방법과 장내에 이미 존재하는 유산균의 먹이를 공급함으로써 유산균을 많게 하는 방법이 있다.

첫 번째 방법이 프로바이오틱스라고 하는 유산균 자체이고, 두 번째는 프리바이오틱스라고 하여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영양원을 섭취함으로써 장내 유산균 증식을 촉진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소화효소에 의해 쉽게 분해되지 않은 섬유소를 보충해 주는 방법을 통해 장까지 도달하게 함으로써 장내 존재하는 유산균에 의해 젖산과 프로피온산이 생성되게 하는 방법이다.

유산균은 프로바이오틱스에서 사용되는 주요 미생물이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유익한 생리작용을 하는 살아있는 균’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 학계가 유산균에 주목함에 따라 인기를 얻고 있는 성분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다. 프로바이오틱스는 1g당 1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포함돼 있는 기능성 유산균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위장 장벽을 강화해 유해균의 침입을 막는다. 이 인기에 힘입어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를 활용한 유산균 제품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몸에 좋은 유산균 마셔볼까

매일유업 ‘퓨어’는 업계 최초로 합성향, 안정제, 색소를 넣지 않은 무첨가 요구르트로 국내 플레인 요구르트 시장을 선도해왔다. 퓨어에 함유된 LGG유산균은 최근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장 건강 외에도 면역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마시는 퓨어’는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진 LGG유산균이 20억 마리 이상 함유되어 있을 정도로 유산균 함유량이 풍부하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리뉴얼 제품은 한국 장수마을에서 찾은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인 PL9988을 불가리스에 첨가하는 한편, 비피더스증식제를 개발해 장내 유익균인 비피더스균을 50% 이상 증가시켰다. 특히 불가리스는 서울시 산학연 연구과제로 130명의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 증상을 경감시켜 쾌변을 유도하고 전체적인 증상 개선에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하고 깨끗한 아기의 장을 원한다면 한국야쿠르트의 ‘7even(세븐)’을 추천한다. 아기의 장에서 선별한 7가지 프로바이오틱스 1000억 유산균으로 유해독소가 증가한 장 환경 개선을 돕는 제품이다. 한국야쿠르트 중앙연구소에서 10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진 최고 기술력의 액상 발효유로 환절기 장 건강에 효과적이다. 1000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으로 아기처럼 깨끗하고 건강한 장을 만들어주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몸에 좋은 유산균 떠먹어 볼까

빙그레 요플레는 떠먹는 요구르트의 효시다. 요플레는 정통 유산균을 사용해 우유의 영양을 보다 효과적으로 흡수하도록 발효시켰다. ‘건강을 지향하는 순수 요거트’를 슬로건으로 내건 ‘네이처’는 무설탕, 무색소, 무향료에 원유 90%를 담아 요구르트 본연의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건강한 장을 위해 만들어진 ‘바이오플레’는 비피더스균을 증식시키는 올리고당과 ‘3종 복합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함유했다.

언제 어디서나 물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유산균 제품도 나왔다. 애경은 식품브랜드 ‘헬스앤’을 론칭하면서 첫 제품으로 분말 타입 요구르트 ‘그래놀라 요거밀’을 선보였다. 기존 요거트와 달리 분말 형태여서 쉽게 휴대할 수 있고, 어디서나 우유 없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을 10억 마리 이상 함유하고, 특허받은 3중 코팅 기술을 적용해 장 속 유산균의 생존율을 크게 높였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