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충청도-^^멍청도가 아니라 ^^엄청도 라고 하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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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102회 작성일 2013-11-25 21:57본문
[지평선/11월 25일] '엄청도'
염영남 논설위원 liberty@hk.co.kr
- 입력시간 : 2013.11.24 22:23:37
호구 조사가 실시된 조선시대 이래 처음으로 충청이 호남 인구를 추월했다. 정조 때인 1798년 조사에서 호남은
122만, 충청은 87만 명이었고 1925년에도 충청(209만명)은 호남(346만명)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달 말 충청
인구는 526만8,000여명으로 호남(525만900명)보다 1만7,000여명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으로 격차는 더 벌어져 2017년 대선
때는 충청 인구가 호남보다 30만 명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 충청권 인구 증가는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1%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지역경제의 성장세에 기인한다. 천안과 아산, 당진과 서산 등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섰고, 세종시도 확장일로다. 또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대전 인근에 조성되고 100만 인구 목표의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는 등 추가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 흔히 충청도를 비하해 '핫바지'니 '멍청도'니 하는 속어가 자주 쓰였지만, 이제는 엄청난 곳, 즉 '엄청도'로 불릴 만해졌다.
■ 이에 힘입어 충청권 의원들이 선거구 조정을 위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호남보다 인구가 많은데 의석은 5석이나 적어 표의 등가성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얼핏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런 인구지상주의에는 허점도 많다. 그런 인식이라면 가장 손해를 크게 보는 지역은 수도권이다. 특히 경기도의 인구는 전국의 23.9%에 이르지만 의석은 21.1%인 52석에 그친다. 인구 비율 10.3%에 의석 비율 10.2%(25석)인 충청지역보다 훨씬 억울하다.
■ 선거구 획정에서는 인구 수를 포함해 지역 면적이나 균형 발전, 정치적 형평성 등이 함께 고려된다. 단순히 인구만을 잣대로 정한다면 국회가 수도권 의회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더구나 지금은 19대 국회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도 전년도 12월 말에 선거구 조정이 이뤄졌다. 인구가 많아졌으니 당장 의석 수를 늘리라는 주장은 너무 앞서 갔고, 타당성도 적다. 충청 특유의 '느림의 미학'이 보고 싶다.
■ 충청권 인구 증가는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11%에 달할 정도로 가파른 지역경제의 성장세에 기인한다. 천안과 아산, 당진과 서산 등지에 대규모 산업단지가 들어섰고, 세종시도 확장일로다. 또 과학벨트 거점지구가 대전 인근에 조성되고 100만 인구 목표의 통합 청주시가 출범하는 등 추가 인구 유입도 기대된다. 흔히 충청도를 비하해 '핫바지'니 '멍청도'니 하는 속어가 자주 쓰였지만, 이제는 엄청난 곳, 즉 '엄청도'로 불릴 만해졌다.
■ 이에 힘입어 충청권 의원들이 선거구 조정을 위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했다. 호남보다 인구가 많은데 의석은 5석이나 적어 표의 등가성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얼핏 그럴듯해 보이지만 이런 인구지상주의에는 허점도 많다. 그런 인식이라면 가장 손해를 크게 보는 지역은 수도권이다. 특히 경기도의 인구는 전국의 23.9%에 이르지만 의석은 21.1%인 52석에 그친다. 인구 비율 10.3%에 의석 비율 10.2%(25석)인 충청지역보다 훨씬 억울하다.
■ 선거구 획정에서는 인구 수를 포함해 지역 면적이나 균형 발전, 정치적 형평성 등이 함께 고려된다. 단순히 인구만을 잣대로 정한다면 국회가 수도권 의회로 전락할 것이란 지적이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더구나 지금은 19대 국회 임기가 절반도 지나지 않았다. 지난 총선을 앞두고도 전년도 12월 말에 선거구 조정이 이뤄졌다. 인구가 많아졌으니 당장 의석 수를 늘리라는 주장은 너무 앞서 갔고, 타당성도 적다. 충청 특유의 '느림의 미학'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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