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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민족 핏속에 흐르는 平和 유전자-인류 번영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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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615회 작성일 2013-11-11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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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민족 핏속에 흐르는 ‘평화 유전자’

 

 

인류 번영의 열쇠

 
 
삼국시대가 막바지로 치닫던 7세기. 백제 땅인 충남 서산의 한 암벽에 부처님을 본뜬 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이 새겨진다. 비슷한 시기 신라 땅 경주에선 예쁜 여인을 똑 닮은 얼굴무늬수막새 기와가 구워진다. 오늘날 각각 ‘백제의 미소’, ‘신라의 미소’로 불리는 두 유물의 공통점은 한없이 평화로운 표정, 그리고 입가에 머금은 은은한 미소다.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은 “1000년이 넘도록 변하지 않는 미소가 우리에게 영원한 설렘과 마음의 평온을 준다”고 찬탄한다. 불상과 기와로 미뤄 짐작할 수 있는 한민족 얼굴의 원형은 평화로움 그 자체다. 체질적으로 싸움을 멀리하고 남과 어울리길 좋아하는 성품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한국인의 몸과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평화 DNA(유전자)와 대면하는 순간이다.

# 한국인의 핏속에 면면히 흐르는 평화 DNA

한민족 고유의 평화 DNA는 외국인도 금방 알아봤다. 가까운 이웃인 중국의 고전 ‘논어’와 역사책 ‘후한서’에는 “동이(東夷·한민족)는 천성이 유순해 다른 민족과 다르다”는 언급이 있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도 한민족을 “남과 다투지 않고, 예의를 지키며, 노래와 춤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묘사했다. 공자가 춘추시대 중국의 어지러운 정치 현실에 절망해 “동이의 나라에 가서 살고 싶다”고 말한 건 유명한 일화다.

20세기의 동이 틀 무렵 서양인들의 인식도 예외는 아니다. 1901년 처음 조선을 방문한 독일 언론인 지그프리트 겐테는 다음과 같이 적었다. “한국인은 원래 매우 선량하고 관대하며 손님을 후대하는 민족이다. 그들은 선천적으로 활발하게 큰소리치며 싸우는 호전적인 성격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자유분방하고 쾌활한 성격이며 때로는 술기운에 흥에 겨워 호탕하게 즐기는 편이다.” 1904년부터 1919년 사이에 세 차례 한국을 찾은 영국인 기자 프레더릭 매켄지도 유사한 기록을 남겼다. “한국 사람들을 좀 더 알게 되면 그들이야말로 친절하고 악의를 모르며, 천진난만하고, 진리를 탐구하고, 또 매우 사랑스럽고도 정을 느끼는 성품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것은 나의 생생한 경험담이다.”

신라의 미소-얼굴무늬수막새 기와
# 우리 건국신화에는 전쟁과 살육이 없다

한민족의 평화 DNA가 어디서 비롯했는지 찾아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 건국신화인 단군신화와 마주친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환인(하느님)의 아들 환웅은 곰에서 사람으로 변한 웅녀와 결혼하고, 둘 사이에 태어난 단군이 고조선을 세워 태평성대를 이룩한다. 이렇게 평화롭기만 한 건국신화는 유례가 없다. 메소포타미아 건국신화의 경우 영웅 마르두크가 ‘혼돈’을 상징하는 티아마트와 싸워 그를 살해함으로써 세계에 질서를 가져온다. 이집트 건국신화에서는 영웅 세트가 형제 오시리스를 죽이고 왕권을 차지한다. 중국·일본 등 다른 나라 건국신화도 전쟁과 살육이 난무한다.

단군신화는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한다’는 홍익인간(弘益人間), ‘대중과 함께 하며 세상을 교화한다’는 재세이화(在世理化), ‘밝고 맑은 가치를 세상에 전한다’는 광명이세(光明理世)의 건국이념을 제시한다. 단군신화와 외국 건국신화를 비교·분석한 함규진 서울교대 교수(정치학)는 “한국 건국신화의 특징은 전쟁 영웅의 결여”라면서 “한국인들 사이에 ‘폭력은 되도록 피해야 하며, 폭력에 의존하는 지도자는 마땅치 않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었다”고 강조한다.

한국인의 평화 DNA는 국가(國歌)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으로 시작해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로 끝나는 애국가는 세계 각국의 국가 중 가장 평화롭기로 정평이 나있다. 눈을 씻고 봐도 외국을 증오하거나 전쟁을 찬미하는 구절이 없다. 반면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는 프랑스 국민에게 외국 군대와 맞서 싸울 것을 호소하며 “적들의 더러운 피가 우리 들판에 물처럼 흐르게 하자”고 선동한다.

백제의 미소-서산 마애삼존 불상# “남의 가슴에 못질 않고도 잘사는 민족”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약 1조1600억달러(약 1300조원)로 세계 15위다. 한때 세계 10위까지 올랐지만 인구가 많은 다른 신흥국한테 추월 당했다. 그후 한국의 미래에 대한 어두운 전망이 늘었다. 한국보다 경제력이 강한 나라들 면면을 살펴보자. 미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전통적 강대국이 대부분이다. 이들은 자기보다 힘이 약한 주변국을 침략하거나 아예 식민지로 삼아 부를 빼앗으면서 강대국으로 올라섰다. 그들과 달리 한국은 반만년의 역사에서 이웃 나라를 괴롭히거나 자신의 지배 아래 두려고 시도한 사례가 없다. 일본에 빼앗긴 국권을 되찾겠다며 일어선 3·1 운동 참가자들은 무기를 드는 대신 비폭력 평화주의를 외쳤다.

“이 지상에는 우리보다 잘사는 사람들이 많지만 다른 민족의 가슴에 못질 하지 않고서도 이만큼 사는 나라가 있으면 애들 말처럼 나와보라고 하세요.” 이어령 이화여대 명예석좌교수의 말은 남을 해코지하는 대신 스스로를 채찍질해 오늘날의 번영을 일군 한국인의 자부심을 정확히 짚었다.

평화 DNA는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국격을 높인다. 중국과 일본의 대립 격화로 동북아시아 정세가 불안한 요즘 한국인의 평화 DNA에 거는 이웃 나라들의 기대가 여느 때보다 크다. 과거 외세의 침략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한국인이 되레 세계평화에 앞장서는 모습은 70억 인류에게 뜨거운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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