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同門 vs.문정인 靑瓦臺 외교안보 特補-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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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249회 작성일 2017-09-19 01:10본문
[김관용의 軍界一學]北 김정은과 文대통령 동격 취급?…송영무의 '버럭' 이유
입력시간 | 2017.09.24 10:56 | 김관용 기자 kky1441@edaily.co.kr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논란이 된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비판 발언과 관련해 가까운 국방부 간부들에게 한 말이라고 합니다.
송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문 특보를 겨냥해 “안보나 국방문제에 대해서는 상대해서 될 사람은 아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특히 “그 분은 학자 입장에서 떠든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특보라던가 정책특보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다”며 “문 교수는 자유분방한 사람이기에 제가 상대할 수 없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제가 입각하기 전 한 두번 뵌적은 있지만 워낙 자유분방한 사람이기 때문에 ‘상대해서 될 사람은 아니구나’라고 생각해 안보문제나 국방문제에서는 (참모들에게) ‘놔두라’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파장이 컸습니다. 현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갈등으로까지 비화됐습니다. 여야는 이를 두고 장외 설전을 이어갔습니다. 급기야 청와대가 나서 그에게 국무위원으로서 부적절한 언사였다며 ‘엄중 주의’ 조치까지 줬습니다. 현 정부들어 처음있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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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장관이 문 특보를 겨냥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유는 그의 ‘참수작전’ 관련 인터뷰 내용 때문이라고 합니다.
문 특보는 지난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참수작전 부대 창설 관련 송 장관의 발언에 대해 ”아주 잘못됐다“며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문 특보는 특히 ”북한이 우리 대통령에 대해 참수작전을 펼치겠다고 하면 우리도 적대적인 태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도 했습니다.
그동안 송 장관은 사석에서 문 특보의 ‘문제적’ 발언에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고 합니다. 문 특보는 과거에도 북한이 핵 폐기가 아닌 핵 동결만 해도 그 대가로 미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는 뜻으로 얘기한바 있습니다. 그 때부터 송 장관은 ”안보특보로서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는 것입니다.
송 장관의 이같은 불만은 18일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적에 폭발한듯 보입니다. 정 의원은 당시 송 장관에게 ”문 특보가 아무리 교수 겸 특보라고 해도 북한 핵 동결의 대가로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얘기하고, 송 장관이 국방위 현안 보고에서 참수작전을 언급한 것을 부적절하다고 했다“면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데 왜 반응하지 않느냐”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이 평소 생각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후문입니다.
이같은 송 장관의 언사는 무인(武人)으로서의 기질 때문이라는게 군 내 대체적 평가입니다. 송 장관과 가까운 국방부 간부 및 군 장성들에 따르면 그는 국회에서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참모진이 적어준 대로 발언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도 하셔야 한다”는 참모들의 말에 “영혼없는 공무원이 돼야 하느냐”고 따져 묻는다는 것입니다. 특히 “나도 이해 못하는 말을 국민들이 어떻게 이해하겠느냐”며 쉽고 직설적인 표현을 요구한다는 전언입니다.
◇宋장관 ‘새로운 국군건설’ 비전은 언제?
청와대로부터 지적을 받은 전술핵 재배치 관련 발언도 서툴고 미숙한 화법 때문에 그렇지 ‘할 말을 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국방 수장으로서 여러 방안 중 검토할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이기 때문입니다. 송 장관의 대북 지원 시기 지연 언급과 관련해서도 ‘북한이 한국을 볼모로 핵·미사일 위협을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올 정책은 아니다’는 군 내 의견을 대변했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송 장관의 소신 발언이 정부 내 엇박자로 비춰지고 국회에서의 세련되지 못한 발언 태도 등이 함께 거론되면서 자질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모양새입니다. 그가 꿈꾸는 ‘새로운 국군 건설’ 비전은 꺼내보지도 못한채 사장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청와대가 인사권을 틀어쥐고 있는 탓에 국방부는 아직도 고위공무원단과 장군들 인사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상이 바뀌었지만, 송 장관은 여전히 과거 정권 사람들과 일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래놓고 청와대는 과거사 청산 과제만 계속해서 던져줍니다. 관련자들이 여전히 그대로 있는데 제대로 된 국방개혁이 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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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송영무 장관에 때아닌 칭찬 릴레이…"무인 답다"
문정인 비판 송영무에 대해 "국민은 장관님만 믿고 있다"
靑 주의조치에 "외교관 출신이 경고…고려시대 문신이 그랬다"
송 장관이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느낌이지 안보 특보로 생각되지 않아 개탄스럽다"고 비판한 데 대해 '소신 있는 발언'이라고 극찬을 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청와대에서 송 장관에게 '엄중주의'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 "장관과 특보의 발언이 다르다고 해서 어떻게 장관에게 경고할 수 있느냐"며 송 장관을 두둔했다.
굳은 얼굴의 송영무 장관 |
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송 장관이 무인답게 답변한 것으로 받아들여지는데 억울할 것 같다"며 "국방부 장관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데 정권의 코드에 맞춰서 예스맨이 되지 말고 당당하게 노(No)를 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어 "청와대가 이러면 안 된다"며 "보좌관과 60만 대군 수장의 표현이 상충하는 부분이 있다고 해서 어떻게 국방부 장관에게 옐로카드를 줄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외교관 출신이 국방부 장관에게 감히 경고를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나"라며 "고려시대에 문신이 무신에게 그렇게 했다. 계속 잘해달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국민은 장관님만 믿고 있다"는 격려성 발언도 내놨다.
이에 대해 송 장관은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며 "협조할 부분은 협조하고,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완곡한 표현 등을 통해 권유하겠다"고 답했다.
송 장관은 또 전술핵 재배치와 관련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모든 것을 검토한다고 했는데 (전술핵 배치는) 미국으로부터 핵 확장억제 전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렛대로 쓰기 위해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어 "전술핵이 도움될 수 있지만, 전술핵이 없어도 (북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그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추후 (전술핵 배치가) 논의될 가능성이 극히 낮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외교안보 라인의 '엇박자'와 '난맥상'을 집중 부각해온 한국당 의원들의 송 장관에 대한 이례적인 칭찬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왔다.
jesus7864@yna.co.kr
< 저작권자(c)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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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문정인 특보 작심 비난..대북 정책엔 '오락가락'
이세영 기자 입력 2017.09.18. 20:35
<앵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오늘(18일) 국회에 나와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한반도에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손발을 맞춰야 할 외교안보팀이 엇박자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향해 작심한 듯 비난했습니다.
문 특보가 송 장관의 김정은 참수 작전에 대해 '참수'란 표현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한 일을 야당 의원이 꺼내자, 거친 표현까지 썼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그 분은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 특보라든가 정책특보 같지 않아서 개탄스럽습니다.]
문 특보를 "자유분방하다"며 "상대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대북지원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다그침에, 송 장관은 자신이 답하기 적절치 않다면서도 다른 부처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의원 : 상황이 이런 상태에서 대북 지원하는 게 맞는 거냐고요?]
[송영무/국방부 장관 : 통일부에서 지원하는 시기는 굉장히 늦추고 조절할 예정이라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오는 21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논의할 내용이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전술핵 재배치 문제를 놓고는 오락가락 말을 바꿨습니다.
[송영무/국방부 장관 :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전술핵 재배치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다 검토할 수 있다. …전술핵 재배치는 모든 상황을 봤을 때 합당치 않고, 배치하지 않는 것이….]
엇박자를 넘어 혼선을 불러일으키는 외교 안보 책임자의 답변이 안보 불안감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위원양)
이세영 기자230@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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