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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휩쓰는 유대인의 전략과 힉스 입자의 힉스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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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568회 작성일 2013-10-16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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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레카] 노벨문학상 / 최재봉

 
 
등록 : 2013.10.15 19:23수정 : 2013.10.15 19:23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한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만들어진 노벨상에 문학상이 포함된 것은 이채롭다. 생리의학, 물리학, 화학 같은 과학 분야는 물론 경제학과 평화 쪽에서도 수상자의 업적에 대한 비교적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한 반면, 문학에서는 그런 것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용성과 무관한 미적 가치를 노벨상에 담고자 했더라도 그것이 하필 문학상이어야 했는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가령 노벨미술상이나 노벨음악상이었다면 어땠을까. 미술과 음악이 문학과 가장 큰 차이는 언어라는 장벽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해당 분야의 감식안을 어느 정도 지닌 이라면 세계 어느 나라에서 만들어진 미술 작품이나 음악이라도 자유롭고 충실하게 향유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언어를 질료로 해서 창조되는 문학 작품을 즐기기 위해서는 해당 언어를 해독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어떤 한 사람이 수백 개가 넘는 전세계의 언어에 두루 통달해서 각 언어로 쓰인 문학 작품을 이해하고 평가하기란 불가능한 노릇이다.
‘투기꾼을 위한 경제학’이 노벨경제학상을 받기도 하고 노벨평화상이 전쟁범죄자에게 돌아가는 일도 있지만, 문학상만큼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노벨상 분야는 달리 없을 것이다. 노벨의 모국인 스웨덴을 비롯한 북유럽 출신 수상자 수십명 가운데 지금 세계의 문학 독자들이 기억하는 이름은 한손으로 꼽을 정도에도 미치지 못한다. 반대로 레프 톨스토이, 제임스 조이스, 마르셀 프루스트, 프란츠 카프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같은 유수의 작가들이 노벨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번역의 기회를 얻지 못해 노벨상 근처에도 가 보지 못한 소수 언어 사용 작가들은 또 얼마나 많겠는가.
노벨문학상은 말하자면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와 같다. 유럽어를 중심으로 한 주요 언어 사용 작가들에게 유리한 경기라는 뜻이다. 노벨상 수상자들이 대체로 뛰어난 작가들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뛰어난 작가라고 해서 모두가 노벨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최재봉 기자 bong@hani.co.kr
 
 
 
 
 
 
 
노벨상 휩쓰는 유대인… 살아남기 위해
 
 
 
 
학문 집중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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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0월이면 전세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는 2013 노벨상 수상자 발표가 14일로 마무리됐다. 올해 노벨상에 있어서 눈에 띄는 점은 노벨상의 대표격인 평화상이 2년 연속 기관에 돌아갔다는 점과 유대계 인사들이 예년처럼 노벨상을 대거 점령했다는 것이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 개인 12명 가운데 유대계는 제임스 로스먼(생리의학상), 랜디 셰크먼(생리의학상), 마르틴 카르플루스(화학상), 마이클 레빗(화학상), 아리에 와르셸(화학상), 프랑수아 앙글레르(물리학상) 등 6명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노벨상에서 유대계의 강세는 올해 뿐만의 현상은 아니다.

유대계 인구는 전세계 인구의 0.2%(약 1300만 명)밖에 되지 않지만, 2013년까지 노벨상을 수상한 인사들의 무려 22%(195명)가 유대계다. 유대계 언론에서는 세계 인구의 20%(14억 명)에 달하는 아랍계가 역대 노벨상 수상자 가운데 1%(10명)밖에 배출해내지 못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은근히 인종적 우월감을 과시하기도 한다.

유대계 인사들이 노벨상을 독식(?)하는 이유는 유대인에 비우호적인 역사환경 속에서 교육과 학문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00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그로스(72) 박사는 “유대인이 특별히 두뇌가 우수한 것 보다 오랜 고난과 이민의 역사에서 살아남기 위해 남들이 쉽게 뛰어들지 않고 비교적 문호가 개방된 과학분야에 집중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노벨상을 수상한 유대계 인사들은 많지만, 국가별로 분류할 경우 유대인들의 고향인 이스라엘이 배출한 노벨상 수상자는 12명뿐이다. 오히려 미국 국적의 노벨상 수상자가 347명으로 압도적으로 많다. 노벨상을 받은 대부분의 유대계 인사들의 국적은 미국이었다. 즉, 이스라엘을 떠나 미국에서 학자로서 활동하며 노벨상의 역량을 쌓아온 학자들이 대다수인 것이다.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마이클 레빗(66) 스탠퍼드대 교수와 아리에 와르셸(73) 서던 캘리포니아대(USC) 교수는 이스라엘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란히 ‘조국’에서 학문의 사다리를 오르는 것에 대한 어려움을 내비치며 “넓게 보지 못하는 사람들과 인색함의 결과”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에서는 노벨상 수상자를 인종으로 구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다. 미국과학자연맹(FAS)은 지난 2007년 노벨상과 관련해 흑인과 백인의 인종별 수상자 비율차 논란이 일자 “현대과학 사회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며 “수용 가능한 토론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힉스 이론은 2∼3주 고민해 나온 것…
 
 
 
 
내년 생일날 은퇴”
 
 
 
노벨물리학상 선정되자
 
 
 
 
 
잠적했던 英 물리학자 ++++피터 힉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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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힉스이론은 내 나이 서른다섯이던 1964년 2∼3주동안 고민했던 이론이었다. 노벨상을 타게 됐지만 그것은 내 인생의 아주 작은 부분이었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되자마자 휴대전화를 꺼놓은 채 잠적해 화제가 됐던 피터 힉스(84) 영국 에든버러대 교수가 15일 BBC와 가진 노벨상 선정 발표후 첫 인터뷰에서 그에게 노벨상의 영예를 안겨준 힉스이론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힉스 교수는 특히 “역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 특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연구업적은 내 이론에 비해 엄청나게 훌륭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내년 5월 29일 85번째 생일을 기점으로 완전히 은퇴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이미 17년 전 대학 정교수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명예교수직을 유지하며 강의나 회의 참석을 통해 학문적 활동을 이어왔다. 힉스의 이 같은 발언은 힉스이론이 각광받기 시작한 최근 더욱 많아진 강의 활동을 적절하게 마무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힉스 교수는 지난 1964년 에든버러대 재직 당시 힉스입자의 존재를 제기했으나,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 의해 논문이 거절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러나 반세기가 지난 2012년 CERN이 거대강입자가속기(LHC) 실험을 통해 힉스입자로 추정되는 새로운 소립자를 발견했고 가설로만 여겨졌던 힉스의 이론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힉스 교수는 앞선 1999년 영국 정부로부터 기사작위(knighthood)를 제안받았지만 거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힉스는 이에 대해 “토니 블레어 당시 영국 총리로부터 기사작위를 제안받았지만, 그런 종류의 타이틀을 원하지 않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작위는 시기상조라고 생각했다”며 “나의 이름 뒤에 몇 글자가 더 따라오는 일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힉스 교수는 노벨 물리학상 발표일인 지난 8일 언론의 취재요청을 피해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해 ‘은둔의 천재 물리학자’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후 언론과 처음으로 가진 이번 인터뷰에서도 그의 겸손하고 수줍은 성격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외신은 전했다.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성격과 달리, 힉스는 평소 연구 활동 외에 핵무기 금지운동 및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의 회원으로 활동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2004년에는 이스라엘 울프 재단으로부터 물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이스라엘 정부의 팔레스타인 억압정책에 항의해 수상 거부 의사를 밝히는 등 강한 소신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다영 기자 dayoung817@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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