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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칼럼--그 많던 주사파는 다 어디로 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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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2,321회 작성일 2013-09-12 22:42

본문

 
 
 
 
 
 
 

[세계포럼]

 
 
 
 
 
 
 

그 많던 주사파 다 어디로 갔나?

 
 
 
 
 
 
 
 

주사파 ‘투신팀’ 전문직에 다수 진출
내가 만난 남파간첩과 종북주사파들
1983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주체사상을 접했다.
‘위수김동’(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
 
 
 
 
 
친지김동’(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
 
농반진반 인사말로 대신하던 서클 선배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당시 대학생들은?
전두환 군부독재 타도와 광주사태 진상 규명을 외칠 때라
敵의 敵은 동지로 인식됐다.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사람이 세계의 중심이며 변화의 결정적 요인’이라는 명제가 그럴듯했다.
하지만,
 
 
주체사상의 핵이라는 수령론은
 
 
 
기독교의 메시아론과 하나도 다를 바 없었다.
결국,
서클은 위수김동 수용파와 비수용파로 나뉘어 논쟁하다
 
 
갈라섰다.
80년대 중반을 넘어서며
위수김동을 수용한 주체사상파
 
 
 
 
 
학생운동의 주류가 됐다
.

조정진 논설위원
주사파는 두 부류로 역할을 분담했다.
대학에 남아 활동하는 ‘총학팀’과
노동·빈민·농민운동에 침투하는 ‘투신팀’이 그것이다.
이들 뒤에선 ‘활’이라고 하는 비공개팀이 기획과 조직을 담당했다.
겉으로 드러나는 총학생회장도 활에서 띄웠다.
총학생회를 장악한 그들은 수억∼수십억원의 학생회비를 주무르며 대학가를 주사파 일색으로 만들었다.
이념 서클은 물론 학보사와 각 과 학회까지 장악해
위수김동을 외치는 그들에게 브레이크는 없었다.

투신팀
은?
처음엔 구로·부평공단 같은 노동현장에 위장 취업해 들어갔다.
노동자 의식화와 노동조합 건설이 주된 임무였다.
다른 부류는 정계, 교육계, 법조계, 출판계, 언론계, 문화계, 종교계는 물론 심지어 군대로 투신하는 등 활동 반경을 넓혔다.
국가보안법·집시법 위반 전과로 취업이 어려운 부류는 학원을 차려 물적 기반을 쌓았다.
이들은 노동단체, 언론·교원·교수 노조, 변호사 모임 등에
둥지를 틀고 외곽을 다졌다.
국회의원 보좌관은 투신팀이 선호하는 현장이었다.

90년을 전후로 주사파는 일대 혼란을 겪는다
.
ㄱ.독일 통일,
ㄴ.소련권 몰락에 이은 김일성 사망과 김정일로의 권력 세습,
ㄷ.주체사상을 기초한 황장엽 망명이 결정타였다.
ㄹ.탈북 난민 대량 발생도 영향이 컸다.
김영환과 홍진표를 비롯한 초기 주사파들은
이때 일부 공개 전향을 하거나 슬그머니 활동을 접는다.
한국 사회도
김영삼·김대중이 잇따라 대통령이 돼 정권의 정통성 시비가 사라졌다.
 
 
 
 


이번에 구속된 통합진보당 의원 이석기로 보인다.
 
 
 
결코 드러내서는 안 되는 존재다.
국회에 교두보를 만들었다고 흥분해 너무 설쳐대다 발각됐다.
수십 년 동안 확신에 찬 소신이 변하지 않은 것에 찬사를 보낼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여의도에 진출한 ‘종북의원’이 과연 통진당에만 있을까.
주체사상 국내 유입 30년이 다 된 지금,
대학 운동권에 득실하던 주사파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석기 체포 동의안에
반대하거나 기권한 국회의원 25명이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남파간첩 김동식은?
95년 학생 운동권 함운경(서울대), 우상호(연세대), 허인회·이인영(고려대)과 재야인사 정동년·황광우, 시인 고은을 만났다.
북에서 왔다고 밝혔지만, 그의 자서전 제목처럼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
 
 
 
 
 
 
 
 
현재 민주당 의원인 이인영·우상호는?
 
 
 
 
당시 “(김동식이) 미친 사람처럼 보여 신고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주장해 처벌을 면했다.
 
 
 
 
하지만 직접 만난 김동식은?
‘적구화(敵區化·남한의 언어 등을 배우는 것) 교육’이 매우 잘된 대단히 차분하고 세련된 인물이었다.
그는 7명 중
“난 이제 (종북행위를) 그만하겠어” 하며 손을 저은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동식은?
주체사상,
지도자,
인권탄압,
세습,
사회주의 체제 등
북이 지령한 5대 성역을 절대로 건들이지 않는 자들이
 
 
 
 
 
종북좌파라고 규정했다.

 
 
 
 
 
신문사 입사 직후엔 선배 주사파와 논쟁까지 해야 했다.
 
 
 
중국 도문에서 만난 서울대 교수는?
 
 
 
“내가 빨갱이인 거 걔들이 다 아는데, 뭐 어때” 하면서
 
 
 
김일성·김정일 배지를 서너 개 구입해 안주머니에 깊숙이 챙겼다.
교수노조와
북이 좋아할 만한 몇몇 단체에서 맹활약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취재 중 만난 한 인터넷매체 기자는?
“남조선 해방”이 자기 삶의 목표라고 말했다.
KAL기 폭파범 김현희가 가짜라고 주장하기에
북한 출신임을 확인시켜주자
“안 돼, 걘 안기부 요원이어야 돼!” 하며 되레 역정을 냈다.

 
주사파는 사라진 게 아니다.

 
2013.9월12일 목요일

세계일보 ***조정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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