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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강철--김영환-전향 및 뉴욕대 부에노 및 DMZ 그리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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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3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895회 작성일 2013-07-0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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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년 밀입북때, 안내원 접선했던 강화도 장소 가보니…"
"91년 밀입북때, 안내원 접선했던 강화도 장소 가보니…"  ['강철서신' 김영환이 돌아본 비무장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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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는 지구상 가장 슬픈 장소 중 하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2013.07.07 03:17

한반도 밖에서 바라본 분단 현장
브루스 부에노 뉴욕대 석좌교수

브루스 부에노 박사


지금까지 세 차례의 비무장지대(DMZ) 기획이 과거와의 시간여행이었다면 이번 인터뷰는 미래와의 공간여행이다. 뉴욕대 석좌교수인 브루스 부에노 데 메스키타 박사가 한반도 밖에서 DMZ를 바라봤다. 국제정치학회장을 지낸 부에노 교수는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가 세계 100대 사상가로 선정한 석학이다. 국내에도 '독재자의 핸드북','프리딕셔니어 미래를 계산하다'등의 저서가 번역돼 있다. 2007년엔 DMZ 평화상을 받았다. 부에노 교수와 필자는 사제지간으로, 2008~2009년 후버연구소에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올해는 6·25전쟁이 터져 휴전한 지 정확히 60년이 된다. 동아시아에서는 60년을 하나의 주기로 보는 관습이 있다. 지난 60년간 전면전이 재발하지 않는 가운데 한반도에서는 근현대사에서 보기 드물게 오랜 기간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
 “휴전은 보통 평화협정의 서막이기 때문에 몇 주 혹은 몇 개월만 지속되지, 수년간 이어지긴 쉽지 않다. 북한의 여러 도발에도 불구하고 남북한이 지난 60년간 큰 전쟁 없이 상대적으로 평화를 유지한 것은 정전협정 때문이라기보다는 한반도 안팎의 군사·경제적 상황에서 기인한 바 크다. 만일 평화협정 체결로 연결됐거나 쌍방이 서로 수긍하는 모습의 통일로 이어졌더라면 성공적인 휴전이라고 볼 수 있을 텐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한반도에선 아직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았고 정전협정의 많은 조항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래서 ‘아직 전쟁 중’이라고 표현하는데.
 “평화조약 체결은 분쟁 당사국 간에 평화를 가져오는 데 있어 필요조건도, 충분조건도 아니다. 다만 조약을 맺을 당시의 상호 이해를 문구화하는 행위일 뿐이다. 이런 맥락에서 평화조약 자체는 평화를 가져다준다기보다는 평화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만약 남북한이 함께 사는 방안에 대해 같은 견해를 갖는다면 평화조약 없이도 평화는 보장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반도 휴전 60년은 주로 북한의 여러 도발로 점철돼 왔고 함께 살아가는 방안에 관한 공유를 이끌어 내지도 못했다. 그런 점에서 정전 60년이 성공적이진 못했다고 본다.”
 
-5년 전 DMZ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당시 어떤 생각이 들었나. 또 지금의 DMZ는 어떻게 생각하나.
 “5년 전 DMZ의 모습을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 정말 세월은 유수와 같다. 내게 한반도 DMZ는 지구상에서 가장 슬픈 장소 중 하나다. DMZ를 방문하면 소수 지배계급을 위해 수백만 명의 주민이 여전히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국민을 희생시켜 자신의 배를 채우는 지도자 때문에 꿈을 박탈당한 북한 어린이들을 생각하면 슬프기 짝이 없다.”
 -DMZ와 군사분계선(MDL)은 남북한 교류의 장애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인간의 출입이 통제되면서 생태적 가치가 높아지는, 의도하지 않은 뜻밖의 결과도 가져왔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도 미국 상·하원 연설 때 DMZ 세계평화공원 구상을 밝힌 바 있다.
 “DMZ가 언젠가는 세계적인 국립공원이 될 것이다. 자연을 그대로 놔두면 어떻게 스스로 복원하는지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곳이다. 박 대통령의 제안은 굉장한 아이디어다. 남북한이 합의해 완전한 보호지역으로 정하면 훨씬 더 바람직할 거다.”

 -한반도 DMZ는 유럽의 철의 장막, 중국의 죽의 장막 등 냉전시대에 존재한 여러 장막 중 하나였다. 하지만 오늘날 유럽과 중국의 장막들을 답사해 보면 긴장감의 흔적조차 찾기 힘들다.
 “한반도 대치상황은 북한 정권의 이익과 부합되기 때문에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냉전시대에 베를린을 포함한 곳곳에서 미국과 옛 소련은 서로 주적(主敵)인 상태에서 각자의 동맹국을 통제할 수 있었다. 당시 북한도 그렇게 통제를 받았다. 그런데 지난 20년 새 그런 균형적인 통제가 사라져 버렸다. 북한 정권이 더 이상 러시아나 중국의 압력을 받지 않고 자기 이익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해방’된 것이다. 이후 북한 지도자들은 국가적 기아와 고통 속에서도 지배계급의 이익을 성공적으로 확보해 왔다. 남한과의 대립을 통해 막대한 군사비 지출을 정당화했고, 군부는 내부 반란을 억압하며 지도자에게 충성해 왔다.”

 -한반도 정전체제를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협정 서명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의 의지도 중요한데.
 “중국은 한반도 정전체제를 영구적인 평화체제로 바꾸려 하지 않을 것이다. 진정한 평화체제로 한반도가 통일되는 건 이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감소시킬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어쩌면 이는 미·중 지도자의 공통된 이해관계일 수도 있다. 남북 통일이 장기적으론 미·중 경제에 도움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론 두 나라의 이익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결국 북한 경제는 완전한 붕괴에 직면할 것이고, 중국은 그 비용을 부담하려 하지 않을 거다. 이는 북한의 내부 균열과 정권 교체로 이어질 수 있을 거다. 하지만 이런 상황이 당장 일어나진 않을 듯싶다. 현재 상황은 일종의 균형이고, 그 균형이 깨지기란 쉽지 않다.”

김재한 DMZ학술원장·한림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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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그리브스
기사입력 2013-07-04
수십 번 넘게 다녔지만 비무장지대(DMZ)에 들어서면 항상 큰 심호흡을 하게 된다. 분단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현장에 대한 경외감이자 60년 전 시간이 멈춰 버린 비밀의 공간을 마주하는 숙연함 때문일 것이다.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판문점을 지키는 가장 가까운 군사시설은 유엔사령부 관할 미군기지 캠프 보니파스다. 비무장지대 400m 남쪽에 있다. 1976년 8월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으로 숨진 보니파스 대위의 이름을 땄다. 기지 내에 있는 한 홀짜리 파3 골프 코스는 지뢰밭으로 둘러싸여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코스’로 불린다.

▷과거 서울에서 임진강을 건너 군(軍)이 지정한 서부전선 민간인 출입 통제선을 넘어서면 처음 만날 수 있는 미군 부대가 캠프 그리브스였다. 남방한계선 2km 지점에 있는 이 부대의 기치는 ‘홀로 우뚝 서다(Stands Alone)’였다.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 설치된 이 부대는 2004년까지 주둔하면서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를 지원하기 위한 전투 부대로 활동했다. 비무장지대에는 권총 이외에 중화기를 갖고 들어갈 수 없으므로 캠프 그리브스가 핵심 전투력을 보유하고 있었다.

▷북한이 남침이나 기습 포격을 감행할 경우 자동으로 군사 개입이 이뤄진다는 뜻에서 ‘인계철선’으로 불렸던 주한미군은 점차적으로 평택 이남으로 옮겨가고 있다. 캠프 그리브스도 2007년 한국에 반환됐고 이제는 새로운 역사 테마파크로 거듭나고 있다. 전체 용지 22만5000여 m²(약 6만8000평) 중 절반이 조금 넘는 면적에 안보체험 시설, 생태예술, 휴양시설을 만든다. 냉전을 거치며 유일 초강대국으로 부상한 미군이 해외주둔 지역에서 사용하던 콘센트 막사와 생활관, 체육관 등은 원형을 보존한다.

▷5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찾은 박근혜 대통령은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비무장지대를 세계평화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구상이 실현된다면 캠프 그리브스는 판문점과 연계돼 연간 1000만 명 이상이 찾는 세계평화공원의 주요 관광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심호흡 없이 편한 마음으로 이곳을 찾을 날이 기다려진다.

하태원 논설위원 triplet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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