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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하용 대표,수공에서 지역 최대 규모 이벤트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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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52 정병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1건 조회 3,984회 작성일 2007-10-1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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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086_2458_2623_copy1.jpg공기업에서 발주하는 대규모 이벤트 사업을 최초로 지역 업체가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객관적으로 지역보다 우수한 업무 능력을 갖추었다는 서울지역 업체를 따돌린 배경과 해당 공기업의 과감한 선택 등이 지역 이벤트 업계에 회자(膾炙)되면서 바람직한 상생의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와 파랑새 기획.
 
오는 26일부터 이틀간 대청댐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댐 문화 축제’ 행사 업체로 수자원공사는 대전에 소재한 파랑새 기획를 선택했다. 단일 행사로서는 대전지역 최대로 흔치 않는 대규모 이벤트이다. 
이번 행사는 수자원공사에서 기존의 댐 기능 중심에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한다는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이벤트이다. 따라서 댐 주변 주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 증대를 가져오고 노인 문제 해결 등 사회적인 이슈를 부각시켜 수자원공사가 물장사만 한다는 개념을 없애고 사회성을 강조하는 행사다. 
개념의 변화가 수자원 측의 입장이라면 지역 이벤트업계에서는 이런 대규모 행사를 대전지역 업자가 따냈다는 게 화제 거리다. 바로 파랑새 기획이 그것을 해냈다. 대전시 중구 대흥동에 위치한 파랑새 기획은 올해 53세인 유하용 대표가 이끌고 있다.
 
“우선 수자원공사에 감사해야지요. 큰 축제를 지방에 맡긴다는 게 쉬운 결정은 아니죠. 최근 흐름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지방문화를 살리는 게 아닙니까. 그것도 조금은 작용했고…. 개인적으로는 20년 동안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보고 들었던 게 있으니까. 뭐 그런 것들이 어울려서 이번에 큰 행사를 수주하게 된 것이라고 봅니다.”
 
8일 오후2시 대흥동 사무실에서 만난 유대 표는 최근 지역 사회 분위기, 수공의 지역성 강조 행정, 그리고 자신의 역량이 합쳐진 결과물로 ‘댐 문화 축제’를 맡게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지역성을 강조한다해도 품질에서 뒤지면 안 되는 일이다. 수공 측 행사 책임자야 지역에다 백번 주고 싶겠지만 일이라는 건 클수록 책임이 뒤따르는 만큼 위험이 최소화되어야 한다. 그러자면 어디까지나 품질이 서울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건 전적으로 유대표가 해결해야 할 몫이다.        
48086_2459_3256.jpg“좀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서울에서 20년간 이 일을 보고 배웠습니다. 저는 서울업체에 경쟁력 면에서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 자신도 있고요. 또 제가 학교에서 젊은 학생들과 교육을 하면서 느끼고 있고 모르는 부분은 서울에 자주 오가면서 보완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대전 업체는 뒤진다는 선입견만 없애면 됩니다. 수자원공사에서 이번에 저희를 선택함으로써 새로운 계기가 될 것입니다.”
 
자신은 있고 대전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지역 정서를 잘 안다는 게 유대표의 강점이다. 예전에 알았던 분들이 여러 조직에서 의사를 결정하는 위치에 있고 그 분들의 생각을 누구보다도 잘 읽을 수 있어 ‘원하는 행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말이다. 
 
유대표의 귀향은 꼭 20년 만에 이뤄졌다. 한남대 전신인 숭전대를 졸업하고 1979년 무작정 상경(上京)했다. 거기서부터 고달픈 연예계 밥을 먹기 시작한다. 20년 동안 연예계의 궂은 일은 다해보았다. 길동 사거리에 지금도 있는 나성 캬바레에서 사회도 보고 기획사 일도 배우게 된다. 
 
1997년도 KBS 인기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의 주인공이 바로 유하용이다. 극중 샹글리아 캬바레 무명 MC 한진희가 바로 유대표다. 아마 유대표의 구수한 입담이 방송가에 까지 널리 퍼졌던 모양이다. 처음에는 다큐멘터리, 즉 인간시대 정도로 생각하고 접촉을 해왔는데 유대표의 얘기를 들어보고서는 시나리오 작가가 붙고 극화시켰다. 소재가 그 만큼 좋았다는 뜻이다. 
“밤무대 무명 인사들의 애환은 극중 연기 이상이지요. 처음에는 나를 취재하려다가 차력사들이 밤무대에서 살아나가는 방법이라든가 MC들의 얘기를 듣고서는 드라마로 만들게 되었답니다. 그게 다 나성 캬바레가 무대였습니다. 기획 단계부터 제가 조언을 해주었고 일부 캐스팅에는 제 의견이 많이 반영되기도 했습니다.”
 
20년 서울에서의 파랑새 생활을 접은 유대표는 1997년 귀향을 결심한다. 그리고 대전에서 이벤트 전문 기획사를 차렸다. 그게 나성 캬바레의 냄새가 남아있는 파랑새 기획이다. 
 
“수구초심(首丘初心)이라는 말이 있지요. 제가 그동안 서울에서 공부했던 것을 고향을 위해 활용하고 싶었습니다. 98년 당시만 해도 대전은 서울은 물론 성남, 안양 등 수도권 지역에 비해 문화 예술 쪽에 상당히 뒤쳐져 있었죠. 명색이 광역시인데도 말입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그 때만해도 대전은 무슨 말을 해도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뒤처질 수밖에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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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화제는 수자원 공사 이벤트로 돌아왔다. 어떤 콘셉트로 행사를 치룰 예정인지 궁금했다. 댐이라면 아무래도 물이 중심이 될 텐데 서울에서 배운 실력이 어떨지 설명해보라는 식으로 질문을 던졌다.
“전국에 산재한 댐 지역 주민들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계획을 잡았습니다. 예컨대 댐 건설당시 이주민들이 주변에서 친환경 농사를 하고 있죠. 이들이 재배한 생산품을 이번 축제에 가져와 수공의 이미지를 변신하고 저 합니다. 물론 물관련 행사는 기본적으로 깔려있지요. 또, 팸플릿에도 나와 있지만 노인 문제 해결을 위한 ‘효 나눔 복지 센터’ 등을 운영하는 등 댐과 주민들과의 상생방안을 마련하자는 것이지요.”
 
유대표는 대전의 이벤트 산업 자체가 예년과는 많이 달라질 정도로 발전을 했다는 말과 함께 언론과 정치, 경제, 사회 인사들이 보다 더 큰 관심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애정을 가진 질책과 비판이 뒤따라야 경쟁력 있는 이벤트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수자원공사 행사를 케이블망을 통해 전국에 생중계,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연락처) 018-405-5657, 042-222-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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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원명님의 댓글

52 김원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유교수님 축하드립니다. 항상 동문들과 모교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전국 최고의 기획사가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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