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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재보선>'충청의 꺼지지 않은 횃불' 심대평 당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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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73 손인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3,111회 작성일 2007-04-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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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선과 민선을 거쳐 10여년 동안 도지사직을 수행하다 충청의 자존심을 걸고 야심차게 정계에 투신, 삼고(三苦) 끝에 값진 승리를 거둔 심대평 국민중심당 대표는 평생을 청빈과 인간미를 잃지 않고 살아 온 충남의 '거목(巨木)'이다.
전문행정가에서 정치가로 옷을 바꿔 입었지만 온화하고 헌신적인 품성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심 대표는 여전히 세인들로부터 존경받고 있는 인물이다.
지난 1941년 충남 공주에서 일생을 교육계에 봉직한 부친과 온화한 품성의 모친 슬하에서 2남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심 대표는 어릴적부터 남다른 기개와 명석함으로 주변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아 왔다.
그는 이 같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대전의 대표적인 명문고인 대전고를 졸업하고 서울대에 진학, 1966년 대학졸업과 동시에 행정고등고시(제4회)에 합격했다.
'이립(而立)'도 채 되지 않은 젊은 나이에 행정고시를 패스한 심 대표는 이후 국무총리실 기획조정실, 청와대 비서실, 제22대 대전시장, 부산시 기획관리실장, 제24대 충남지사 등 관선 요직을 두루 거친 뒤 1995년 초대 민선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심 대표는 이후로도 강인한 의지와 추진력을 바탕으로 민선 3기에 걸쳐 도지사를 연임했으며 지난 1월 공직생활을 뒤로 하고 충청인의 자존심을 건 정당을 창당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평생을 거침없이 살아 온 그에게도 좌절은 찾아 왔다.
도민들에 대한 믿음과 확신을 갖고 '삼고초려(三顧草廬)'의 맘으로 동반자를 기다려 온 그는 지난해 실시된 '5.31 지방선거'에서 실패의 쓴 맛을 봐야만 했다.
특히 심 대표는 "정치생명이 끝난 것이 아니냐, 이제 심대평은 한 물 갔다"는 등 실패와 함께 찾아든 주변의 야유와 쓴소리에 밤잠을 설치며 눈시울을 훔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격언을 되새기며 마음새를 다시금 가다듬었고 결국 25일 실시된 대전 서구을 국회의원보궐선거에 국중당의 깃발을 내걸고 출사표를 던져 강력한 경쟁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맛봤다.
'최선을 다하고 최상을 추구한다'는 좌우명을 가진 심 대표는 "방관자에게는 미래가 없고 신념 만이 역사를 창조한다고 생각한다, 끝까지 믿음을 잃지 않고 성원을 보내 준 지역민들에게 '제2의 인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심 대표는 안명옥 여사와의 사이에 3남을 두고 있다.
류철호기자 ch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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