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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현(74회), 3점슛 6방등 24점 "병역필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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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홈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4,234회 작성일 2004-11-0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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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장 조상현, 전역을 명받았습니다!”조상현(SK)의 신들린 3점포가 지난해 챔피언 전주 KCC를 격침시켰다.
조상현(24점)은 고감도 3점슛을 앞세워 서울 SK에 시즌 첫 승을 선사한 것. 경기내내 10점차 안팎으로 앞서던 SK가 위기를 맞은 것은 4쿼터 초반. 공격을 주도하던 용병 레너드 화이트(17점)가 5반칙으로 물러나자 KCC는 6점차(61-67)까지 추격했다.

KCC의 상승세로 역전의 분위기까지 감돌았다.

스타는 위기에 강한 법. SK에는 예비역 병장 조상현이 있었다.

조상현은 3점슛 3방을 연달아 깨끗이 적중시켜 점수차를 13점으로 벌렸다.

다급해진 KCC 민렌드가 조성원에게 패스할 때 조상현은 가로채기까지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공격에선 고감도 장거리포로, 수비에선 센스있는 가로채기로 KCC를 농락했다.

이상윤 SK 감독은 “상현이가 승부처인 4쿼터에 잘해줘서 이겼다”며 조상현을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슛 감각이 좋아 기회가 생기면 과감히 던졌다”는 조상현은 2년 만에 돌아온 경기장이 아직은 낯선지 수줍게 웃기만 했다.

조상현은 “상무에서 뛰는 동안 문경은(전자랜드) 조성원(KCC) 등 슈터들의 플레이를 끊임없이 지켜보면서 연구했다”면서 “군복무 기간동안 실력이 늘었다”고 밝혔다.

‘기량이 떨어질까 두려워 병역을 기피했다’는 일부종목 선수의 말과는 사뭇 달랐다.

조상현의 올시즌 목표는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끄는 것. “그동안 소속팀 SK가 하위권을 맴돌아 아쉬웠다”는 조상현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뒤 단기전에서 승부를 걸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스포츠한국 2004-11-01 08:03:00]
잠실=이상준 기자 j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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