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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총동창회장 김각영 신년사

작성일 07-01-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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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총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조회 9,99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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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년 사

진정한 대동대능인(大同大稜人) 90년을 기원하며

3만 4천여 대능 동문 여러분, 해외에 계신 재외 동문 여러분!

밝아오는 2007년을 맞아 우리 대능인의 무한한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저는 우리 대전고등학교가 한국 현대사에 자취를 남긴 지 9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2007년을 맞아 참된 대능인의 마음가짐으로 ‘대동(大同)’의 참뜻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대동(大同)’, 즉 ‘크게 하나 되자’는 이 뜻은 동문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논어(論語)」에서 공자가 꿈꾸었던 동양적인 이상사회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전통 속에서 하나되는 축제가 곧 대동제(大同祭)였고, ‘대동(大同)’은 크고 작은 모든 공동체의 꿈이자 이상향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동(大同)’의 참된 의미의 바탕에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타인에 대한 관용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이 바로 그 바탕입니다. 서로 하나의 뜻으로 화합하되 획일화된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 속에 조화로운 ‘하나됨(大同)’을 지향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90기수의 대능인이 서로 다양한 모습으로 어우러져 화합하고 협력할 때 참된 대동대능인의 모습을 바로세울 수 있고, 또한 우리 대능인이 다양한 지역사회와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봉사하고 헌신할 때 진정 지역사회와 조국에 이바지하는 참대능인상(像)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우리 대능인이 9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대능인 90년의 역사속에 ‘크게 하나되는 대동대능인’으로서의 참모습을 갖추고 우리 대전・충청지역 사회와 대한조국을 위해 봉사하고 기여하는 한 해로 삼았으면 하는 기원을 밝히며 대능인 여러분과 힘을 모으고 싶습니다.
“우리 노력에 대한 값진 성과는 노력 끝에 얻는 그 무엇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존러스킨의 이 말은 대고 동문회 90주년을 맞는 우리 대능인이 가야 할 길 하나를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능인이 동문을 위해 봉사하는 가운데 참된 대능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또한 우리 대능인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대능인상을 정립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아가 조국과 세계인을 향해 정말 자랑스러운 대능인의 미래상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해 새아침, 진정한 대동대능인(大同大綾人)의 미래상을 향한 기원과 소망으로 90주년을 맞는 신년 인사말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새해 우리 대능인 모두와 가정에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07. 1.
대전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김 각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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