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총동창회장 김각영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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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총동창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0건 조회 10,003회 작성일 2007-01-03 10:50본문
진정한 대동대능인(大同大稜人) 90년을 기원하며
3만 4천여 대능 동문 여러분, 해외에 계신 재외 동문 여러분!
밝아오는 2007년을 맞아 우리 대능인의 무한한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저는 우리 대전고등학교가 한국 현대사에 자취를 남긴 지 9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2007년을 맞아 참된 대능인의 마음가짐으로 ‘대동(大同)’의 참뜻을 되새기고자 합니다.
‘대동(大同)’, 즉 ‘크게 하나 되자’는 이 뜻은 동문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논어(論語)」에서 공자가 꿈꾸었던 동양적인 이상사회였습니다. 따라서 우리 전통 속에서 하나되는 축제가 곧 대동제(大同祭)였고, ‘대동(大同)’은 크고 작은 모든 공동체의 꿈이자 이상향이었습니다.
하지만 ‘대동(大同)’의 참된 의미의 바탕에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타인에 대한 관용의 정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화이부동(和而不同)’이 바로 그 바탕입니다. 서로 하나의 뜻으로 화합하되 획일화된 하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다양성 속에 조화로운 ‘하나됨(大同)’을 지향하자는 것입니다.
우리 90기수의 대능인이 서로 다양한 모습으로 어우러져 화합하고 협력할 때 참된 대동대능인의 모습을 바로세울 수 있고, 또한 우리 대능인이 다양한 지역사회와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봉사하고 헌신할 때 진정 지역사회와 조국에 이바지하는 참대능인상(像)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올해는 우리 대능인이 9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입니다.
따라서 저는 우리 대능인 90년의 역사속에 ‘크게 하나되는 대동대능인’으로서의 참모습을 갖추고 우리 대전・충청지역 사회와 대한조국을 위해 봉사하고 기여하는 한 해로 삼았으면 하는 기원을 밝히며 대능인 여러분과 힘을 모으고 싶습니다.
“우리 노력에 대한 값진 성과는 노력 끝에 얻는 그 무엇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이다.”
존러스킨의 이 말은 대고 동문회 90주년을 맞는 우리 대능인이 가야 할 길 하나를 알려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능인이 동문을 위해 봉사하는 가운데 참된 대능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또한 우리 대능인이 이웃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모습 속에서 진정한 대능인상을 정립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나아가 조국과 세계인을 향해 정말 자랑스러운 대능인의 미래상을 창조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해 새아침, 진정한 대동대능인(大同大綾人)의 미래상을 향한 기원과 소망으로 90주년을 맞는 신년 인사말씀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새해 우리 대능인 모두와 가정에 건승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2007. 1.
대전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김 각 영
대전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김 각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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