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멈추길 마지막으로 부탁합니다! > 동문토론방

다시 말씀드리지만 동창회장께서 일찌감치 기별회장단에게 각 기수별로

자율적인 방법으로 모교의 국제고 전환에 대한 의견을 모아

언제까지 수렴된 내용을 총동창회에 전달해 달라고 얘기만 했으면

되는 거였습니다.

이렇게만 하여도 다수의 동문들이 관심을 갖고 국제고 전환의 취지가

옳다고 생각하면 찬성할 것이고 그렇지 않고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면

반대할 것이고요.

이 중대사안을 다수의 동문들에게 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도 간단한 일을 안 한 이유가 도대체 뭡니까?

2월 23일 처음으로 국제고 전환을 신청한다는 교장의 설명에

문제가 있다고 일부가 지적했음에도 박수로 찬성하는 양 통과시켰죠.

그 후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귀 기울이지 않고 강행일변도였습니다.

수치스럽고 졸렬한 방법으로 회칙에도 없는 위법절차로 통과시켜

찬성의견이 많은 것처럼 꾸며 일을 저지르면 될 것 같습니까?

38000여 명의 동문을 두고 서울과 대전 각각 41명, 65명이 참여한 가운데

28명, 47명의 찬성, 합쳐 75명이 얼마나 대표성이 있다고 생각합니까?

대전고 동문 전체의 얼굴을 어떻게 만들려고 하는 건가요?

정당하고 명분이 있는 일이라면 왜 그리도 쉬쉬하면서 그토록 빨리만

가려고 했나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습니다.

옳은 일이면 당당하게 추진하십시오!

전두환이가 광주학살극을 벌이고 정권찬탈 후 그 비밀이 영원하리라 생각했었죠.

그런 일마저 세상에 다 밝혀지는데 이러한 촌뜨기들의 범죄놀음만도 못한

치졸한 만행에 동문과 시민들이 가만히 있을 줄 압니까?

절대 안 되는 일이고 정당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지 않습니까?

또 이건 뭡니까?

대전고 교명이 바뀌지 않는 전제로 찬성한다고요?

이제 그 알량한 애교심이란 것도 내려놓고 깨끗이 철회하십시오!

법의 심판대에 맡기는 상황으로 비화하면 그 건 정말 우리 모두가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를 받게 됩니다.

강행하면 가처분신청 및 행정소송을 다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이제 멈추길 마지막으로 부탁합니다!

극소수의 잘못된 애교의 방식이 자칫하면 대고인 전부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동창회장님과 교장선생님께서 명예롭게 임기를 마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국제고 전환의 길로 강행하여 분열과 폐교로 치달을 것이냐,

평온한 원상태로 돌려 '개교 100년 맞이, 화합의 잔치'를 벌여

다 함께 축하하며 도약의 계기로 삼을 것이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대전고집단이 집단지성으로서 명예와 전통을 지켜나갈 것이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