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 문 내리면 학벌주의 타파에 기여할지도... (동문 여러분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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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0 여근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293회 작성일 2015-06-29 09:31본문
대전고 동문 여러분께 올립니다!
우리 대전고는 2년 후 2017년 5월에 전 동문의 축제로서 100주년 기념식을 하게 됩니다. 새로운 100년을 향해 나아가는 도약의 계기로 삼으며 자랑스러운 대전고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자고 다짐할 것입니다.
우수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여 지역사회나 국가에 기여해 온 동문이 많습니다. 그 것이 자랑이요 대전고 출신이라는 동문의 자부심이었습니다. 이 나라에서 고교 4대 명문가라고 타교 출신들이 거명을 한다니 자랑으로 여길 만하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 대전고 집단이 지역사회나 국가의 발전 방향에 역행하거나 비난 받을 행위를 한다면 모두의 수치이자 오점이 아닐 수 없겠지요?
모교의 국제고 전환은 거사입니다. 추진해온 분들의 애교 충정과 모교 발전의 분수령으로 삼으려는 취지는 충분히 이해가 되나 밖에서 보는 이들은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으로 보며 대전고답지 않다는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우수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국제고로 전환해서 명문대에 많이 합격시켜 과거의 대전고를 부활시키자!” 현재로선 명문고의 전통을 이어갈 수 없다고 단정합니다. 국제고로 전환해도 교명, 교가, 교훈 등과 야구부, 농구부 등 전통과 대전고의 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취지로 전환을 추진하는 데, 대외적으로 우리 사회에 대하여 과연 객관적인 대의명분이 얼마나 있으며 어떻게 책임지려고 하는 것일까요?
문제는 대전고의 명운이 달려있는 중대한 일에 대하여 총동창회장이 되신 신현일 회장님 취임 전에 각본이 이미 다 짜여 졌다는 것입니다. 교장과 여러 사람들로부터 국제고 전환에 관한 보고를 받으면서 큰 문제로 여기지 않으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판단하셨기에 관행대로 동창회칙에도 없는 임원 및 기별회장단이 참석한 자리에서 박수로써 모교의 국제고 전환에 찬성의사를 모은 것으로 가름했다고 합니다.
그 자리에서도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박수의 분위기에 묻혔고, 그 뒤 많은 동문들의 토론회 개최와 적법절차 등을 요구하는 반대 여론이 비등해지면서 고뇌에 빠진 심정을 토로하기도 하셨습니다.
지금까지의 모든 과정이 각자의 견해는 다르지만 모교를 위한 것이라고 합시다. 그러나 우리 대전고의 명운이 달려있는 중대한 문제이고, 명예로운 전통도 사라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의 비난과 시대착오적인 이기적 집단으로 비춰질 수 있는 사안이라면 다시 숙의할 만한 사유가 충분하지 않겠습니까? 머리 맞대고 모교와 동문 발전을 위하여 형제애로써 선후배 간에 격의 없이 논의해야 하지 않을까요? 원점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한 설명과 찬반양측의 사람이 나와서 TV토론을 하듯이 공정하게 추진해야 합니다. 왜 그렇게 절차를 지키지 않고 서두르는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명문 대전고 집단이 이런 절차적 정의도 지키지 못한다면 그 거야 말로 대전고인답지 않은 모습이겠지요.
천천히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경청한 후에 동문 다수의 의견을 물어 대전고의 운명을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 모교의 국제고 전환의 추진이유 (동창회에 나와 얘기한 교장의 변)
1. 현재의 학생으로는 대전고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기 어렵다.
2. 학부모의 대전고 선호도도 중위권도 안 될 뿐만 아니라 학생 수의 자연감 소로 언제까지 학교가 유지될는지 장담하기 어렵다.
3. 다시 올 수 없는 기회이니 국제고로 전환하자. 우수인재를 선발하여 명문대 에 많이 보내는 명문 대전고를 부활시키자.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국제관계 전 문성을 가진 글로벌 인재양성이 필요한 상황에서 명분도 맞는다고 한다.
4. ‘대전국제고’로 간다고 처음엔 주장하다가 언제부턴가 조건부 찬성론이 많 다고 하니 “대전고의 교명은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동창회가 반대하면 교명이며 교가, 교훈 등이 바뀔 수 없고 야구부와 농구부 등도 다 유지 될 수 있다고 강변했다.
* 문제 제기
1. 지금까지 추진해온 과정은 민주적 절차를 어긴 범법행위로서 대전고 동문의 수치로 기록될 수 있습니다. 원점부터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합니다!
동창회는 회칙을 어기며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도 안 하고 임원회의에서 박 수로 통과시켜 국제고 전환 찬성동의서를 학교에 보냈습니다.
학교장은 재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정상적인 설명 및 동의 절차도 없이 겨우 학교운영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려 동창회에서도 국제고 전환신청 찬성 동의서를 보내왔다고 하며 요식행위로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교육청은 대전고만 신청할 수 있는 시간적 제한과 시설 및 부지 요건을 들 어 전환신청 공모를 하는 담합을 하였고, 정원도 38%(1300여명에서480명 으로)로 줄이며 특목고로 전환하는데 앞장섰습니다. 영어 잘하는 소수의 특 수계층 아이들만 입학할 수 있는 아무 명분도 없는 국제고 전환에 어느 교 장도 응하지 않는 짜 맞추기 공모에 대전고 교장만 신청하여 교육청의 심 사를 거쳐 교육부의 조건부 승인이 떨어지게 한 것입니다.
2.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명문대에 많이 합격시키는 것이 명문고 부활인가?
올바른 인성함양과 다양한 특기와 소질을 갖고 있는 학생들이 서로 존중하 고 소통하며 조화를 이루어 살아가는 기본교육이 강조되는 시대상황에서 아직도 이런 시대착오적인 학벌과 소수의 우월주의에서 비롯된 편견에 우 리 동문집단이 맹목적으로 찬동할 수는 없습니다.
(30명 한 반의 오케스트라를 상상해봅니다. 각자의 재능과 특성을 갖고 있 는 연주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서로 존중하며 꿈을 별명으로 불러주는 교 실에서, 급우 친구들 모두가 아름다운 하모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되어 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경험을 학교공동체에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합니다)
자연감소 추세에 대전고가 먼저 없어진다? 정신병자의 추론 아닙니까? 미 안한 말이지만 사립고교가 먼저 위기에 빠질 것이고 대개 우리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의 학교들입니다.
(2017년 100주년을 맞이하는 즈음에 61회~98회 졸업생으로는 명문대전고 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말이 어떻게 나올 수 있나요? “현재의 학생으로 는...” 이 말이 우회적으로 말하는 게 아니고 뭐란 말입니까? 38년의 기수 들은 뭔가요? 동문사회를 분열시켜 망하게 하려는 자들이 누구인가요?)
세계의 어떤 명문학교도 특수 귀족학교로 지정하여 들어오는 장벽을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 출신자들은 대중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갑니다. 그들의 출중함이나 사회적 공헌에 대하여 남들이 인정하는 것이지 자신들 이 우쭐대지는 않습니다. 또한 경기고, 광주일고, 부산고 등이 이런 일을 추진한 적은 없습니다.
대전 서고 출신의 친우가 얘기하기를 “요즘 너희들 이해가 안 돼! 서고에 줘도 받아먹을 일이 아닌 걸, 스스로 나서서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문 닫 으려고 작정했나봐... ” 이렇게 안타까운 충언을 하더군요.
3. 100년의 역사와 전통을 유지할 수 있다?
(교명은? 이과 계열의 동문배출은? 야구부, 농구부, 관악밴드부 등은?)
대부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여학생 위주의 특수학교로 변화된 국제고 에서 100년 남학교 전통을 지키랍니다. 70%의 여학생들이 남팔아 남아라 는 교가를 따라 부르고, 용기 있는 남학생 교훈을 이어받겠습니까?
학생, 학부모 등의 학교주체가 교명변경을 요청하면(대전광역시립학교 교명 심의위원회 규정에 근거) 심의하여 변경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눈치를 보겠지만 다수의 여학생 학부모가 가만히 있겠는지요?
(세종시 성남중학교의 경우가 좋은 사례입니다. 동창회가 아무리 반대해도 학생 학부모의 90% 이상이 변경에 찬성하여 심의도 만장일치로 통과되어 번복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합니다)
어학위주의 특목고에서 공학, 자연과학, 의약계, 식품, 농과 등의 이과계열 분야의 동문 배출(동문 평균60% 이상)은 당연히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여학생이 대부분인 국제고에서 웬 야구부 농구부 밴드부를 유지하겠다는 명분이 있겠습니까? 시 교육예산이나 동창회의 지원이 잘 되겠는지요?
(한화 이글스가 성적이 안 좋다 하여 여자 소프트볼 야구팀으로 바꿔 야구 전통을 이어간다면 어떻게 봐야 할는지요?)
4. 명문고 부활을 위한 우수인재를 선발할 수 있다?
이 것은 국제고가 본래의 취지로 설립되는 것이 아니고 명문대 합격생을 많이 내는 편법적인 특수학교일 뿐이라는 사실을 자인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학생 모집도 쉽지 않고(대전의 외고보다 하위 수준) 전국의 국제고 입시 성적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국제고 하위권은 작년 우리 후배들의 입시 실적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학교의 입시결과 데이터와 국제고에 관한 정보에서 입증됨)
그리고 외국의 고등학교로 유학을 떠나게 되어 결원이 많이 발생합니다.
(충원 과정의 비리도 발생합니다)
내국인은 주로 영어실력만으로 선발하는 집단이고, 외국인 자녀, 혹은 외국 에서 귀국한 자녀들로 구성됩니다. 단적으로 말하면 부유층 자녀가 대부분 이고 일반적인 고등학생 정서를 가진 학생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명문대 합격자의 숫자가 조금은 늘어 날 수 있지만 대전고 답지 않 은 480명의 소수 귀족학교에 대하여 동문집단이 이러한 모교에 대하여 무 슨 긍지를 느끼겠습니까?
5. 대전시민 자녀로부터 교육권을 박탈하고 전국 최고수준의 교육환경을 남한 테 내주는 것입니다.
대전의 자랑이라고 여기며 자녀들을 보내고 있는데 1300여 명의 일반고를 정원도 감소시키며(480명) 소수의 영어 위주 특수학교로 왜 전환하는가?
대전고는 엄연히 공립학교입니다. 지리적 혜택을 누리는 충고 서고 대덕고 노은고 등을 빼면 성적이나 선호도에서도 상위권을 여전히 차지하는 대전 고입니다. (중위권도 안 된다고 주장한 교장은 정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대전의 중구, 동구 지역에서는 남학생 공립고로서는 유일한 학교입니다. 자 율형 공립고로서 타 지역에서도 지원하는,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학교입니다. 시민에게 동의를 구하지 않고 학교 선택권을 빼앗아 버리는 행위입니다. 중 구, 동구 학생에게는 통학의 어려움과 경제적 비용도 가중시키게 됩니다.
이렇게 대전의 학생, 학부모로부터 교육권을 박탈하여 그 좋은 교육환경을 누구에게 주려는 것인가요? 특수계층 자녀에게 2년 전에 완공된 150억의 좋은 시설을 갖춘 교사와 기존의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드넓은 운동장 등 최고수준의 교육환경을 통째로 내주는 것입니다. 1300여 명이 누리고 있던 교육의 장에서 학생들을 내쫓는 일을 벌이는 만행입니다.
지역 주민이 자랑으로 여기는 대전고 집단에게서 배신감을 느끼게 하고 이 기적 집단이라고 비난 받도록 우리가 자처했습니다.
*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합니까?
대전고는 불법적으로 추진해온 국제고 전환 결정을 취소해야 합니다!
이 수치스러운 과정을 덮고 강행할 것이냐, 명예회복을 선택하느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대전고의 전통이 올바르게 전승되어야 합니다!
100년의 역사와 전통도 대전시민과, 이 나라 국민과 함께 숨 쉬고 고민하며 지역사회와 나라에 공헌할 때 자랑이 될 수 있습니다!
대전고가 자랑스러운 교육의 산실로 거듭 나기를 바랍니다.
대전의 자랑이 되고자 한다면 구성원 모두가 먼저 겸허한 자세로 대의를 위하여 모범적으로 실천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명문 대전고의 명예와 올바른 전통을 이어가는 모습이며 이 사회
의 믿음과 기대에도 부응하는 길입니다.
대내외적으로 아무런 대의명분도 없고, 명문고 부활이라는 부끄러운 목적도 이룰 수 없고, 전통도 이어가기 어려운 위험을 안으면서까지 국제고로 전환하는데 도박을 하시렵니까?
밀어 붙이다가는 개교 100주년 행사가 대전고 폐교를 자축하는 행사가 될 것이고 동문의 분열을 재촉하여 지리멸렬의 길로 치닫게 될 것입니다.
대전고 동창회가 하루속히 이 일을 원만히 봉합시키고
국제고 추진 철회를 발표해야 합니다.
아울러 선후배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동창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사랑과 존경의 동문관계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아
모교의 발전과 사회에 공헌하는 다짐을 천명해야 할 것입니다.
(추신 :
추진하는 몇 사람들에게 면죄부를 줄 수 있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선거 전부터 설 교육감과 우리 동문들이 담합한 증거. 국제고로 추진되면 20여 명은 먹고 산다는 이야기. 금년에 추진이 안 되면 물 건너간다는 압박. 내년 총선 전 현재의 국회에서만 예산배정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말. 내년에 예산 집행이 되어야 설립준비와 신입생모집을 함으로써 2017년 국제고 개교에 차질이 없다는 주장. 등등...
왜 이렇게 서두는 것일까요?
다이에 우리 동문이 얼마나 인내하며 감싸줘야 하는 것인지요?
지금까지는 적법절차를 어긴 모든 국제고 추진행위들이 애교충정으로 인정될 것입니다! 우리 대전고 동문이 너그럽고 이성적인 집단이니까요)
2015년 6월 26일
대전고 국제고 전환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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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무길님의 댓글
60 임무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립학교의 교명은 법적으로 지방자치단체의 조례로 정하는 것으로 [대전광역시립학교 교명심의위원회 규정]의 위원회는 교육감 자문기구이고 교장은 물론 교육감도 교명을 변경하지 아니 한다는 약속을 할 수 없고, 교육감이 [대전광역시립학교 설치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제출하지 아니 하여도 시의원이 조례개정안을 발의하여 개정하면 교명이 개정되는 것으로 이는 중앙정부도 관여 할 수 없는 사항인 바,
부산과학고등학교가 한국과학영재학교로 교명을 변경한 후 장열실과학고등학교를 부산과학고등학교로 변경할 때 종전의 부산과학고등학교 졸업생 학부형들이 청와대까지 반대하는 민원을 제기하였으나 부산시의회에서 장영실과학고등학교를 없어진 부산과학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는 조례를 개정하였습니다.
그래서 대전과학고등학교도 영재학교로 전환되었으나 대전과학영재학교로 변경하지 아니하고 대전과학고등학교 교명을 사수?하고 있는 것 같고, 대전동신고등학교는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로 2014. 3. 1. 교명을 변경하여 과학고등학생을 모집하였으나 시의회는 2015. 1. 1. 조례를 개정하여 2015. 3. 1.부터 시행 되었습니다.
현재웅님의 댓글
60 현재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운동부 뿐만 아니라 부설 방송통신고의 존속도 불투명해집니다 배움의 기회를 박탈하는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