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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명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국제고 전환에 대해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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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76 이택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5건 조회 1,514회 작성일 2015-07-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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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명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국제고 전환에 대해 찬성?


어제(6월 30일) 총동창회관에서 열린 '대전고 국제고 전환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비대위')의 회원 50인이상 소집요구로 열린 긴급회의에서 나온 결론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렸는데, 제가 보기에는 절대로 교명 유지 안될거라 봅니다.

어제 나눠준 유인물 첨부합니다만, 교명변경은 교장 또는 교육감이 진행하는 절차 두가지로 분류했는데, 실상은 그게 아닙니다. 제가 그전부터 누누히 말씀드렸지만 교명에 관해서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전권을 쥐고 있다고 보시면 되요. 교장이든 교육감이든 배포된 유인물에서 보시듯이 젤 첫번째 절차가 학교구성원의 의견 수렴입니다. 그중 엄밀히 따지면 총동창회는 학교의 주체가 아니므로 빠지고, 결국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 겁니다. 교장 또는 교육감이, 아니 교육감은 이미 교명을 변경하겠다고 했으니 빼고, 교장이 교명을 유지하겠다 아무리 해도, 학교의 주체인 학생과 학부모가 교명변경을 요구하면 어쩌겠냐는 겁니다. 교장선생님이 천년 만년 모교에 근무할건가요? 절차에 의해 "교명변경심의위원회"가 구성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어제 제가 발언권을 얻어 말씀드렸듯이, 교명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입니다.

67기 고영호선배님이 말씀하시던데,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걱졍하냐고요? 막상 그 일이 일어나면 어쩌실건데요? 시간을 되돌리실건가요?

전환과정에서야 현 교장선생님이 무슨일이 있어도 교명을 지키신다니(교명만이라도 지키겠다라는 말로밖엔 안들렸지만) 당장이야 문제없을 겁니다. 현재의 학생이나 학부모님들도 마찬가지구요. 그러나 국제고로 입학하는 학생들이 과연 언제까지 "대전고"를 유지할까요? 우리들의 정체성에 대한 논의가 교명에 집중되듯이 그들 또한 교명으로 정체성을 따질텐데요? 우리는 지금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겁니다. 교육감이나 미래에 입학할 학생, 학부모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답 나오지 않나요?


설 교육감이 제대로 본겁니다. 국제고로 입학하는 아이들이 교명에 국제란 말이 없다면 가만 있을까요? 입장을 바꿔서 본인이 국제고에 입학한 학생의 부모라면 가만히 계실건가요?

가까운 세종의 성남중학교는 행정동이 세종시 어진동으로 바뀌자마자 학부형들의 요구로 인해 총동창회에서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교명변경심의위원회" 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시의회에 통과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거기는 어진동에 있는 중학교가 왜 성남중학교냐면서 교명변경을 신청했다 합니다. 미래에 국제고로 입학하는 학부모님들도 내 자식이 국제고로 입학했는데 교명은 국제가 없으니 말이 안된다며 변경요청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 때 누굴진 모르지만 교장선생님이 총동창회에서 반대하니 안됩니다 하면 그냥 통과인가봐요?


그리고, 고영호 선배님. 이미 밴드에서 말했지만 밴드에 없으신 선후배님들 보시라고 제가 한마디 더 남깁니다. 어제 회의가 끝나고 김진억선배님께 공개적으로 사과하시던데, 공개적인 사과이니 용서해 달라셨죠? 나와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수많은 동문 선후배님들이 지켜보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김진억선배님한테 한 행동이 잘한 행동이신지요? 정말 개인적으로 고선배님한테 너무 실망이 큽니다. 그런 행동 하시고나서 공개적으로 사과만 하면 끝인가요? 거꾸로 그 자리에서 제가 선배님께 그런 행동을 했으면 어떠셨겠어요?


어제 회의 마치고 나오며 제가 급체를 했습니다. 배가 어찌나 살살 아픈지 늦은 시간까지 진행된 회의를 마치고도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집에 그냥 갔습니다. 어제 회의를 보며 교명만 유지된다면 국제고로 전환하는것에 대해 찬성한다는 여러 선배님들의 모습을 보며 막내인 저는 급체밖에 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100년 역사의 모교가 사라지냐 마냐는 중차대한 사건이 교명이라는 간판하나에 좌지우지 된다는 사실이 너무나 서글픕니다. 왜 본질을 못 볼까요....

이러한 상황이 어찌하여 임시총회의 부의안건이 되질 않는다 하여 50인이상의 정식요청으로 소집된 회의에서 마저 취소를 시키는건가요? 지난 2013년 교가 가사 변경에 관한 동문 찬반 투표 시에는 투표권자 2만1천여명의 동문 중 757명밖에 투표하지 않았는데도 (투표율 3.6%) 의견이 반영되었는데, 지금은 더욱 중요한 사안으로 어찌하여 전 동문의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 건가요?

요즘 시대가 어느 시대입니까? 스마트한 시대에 굳이 투표용지에 오프라인으로 투표할 필요가 있나요? 중앙선관위에서 온라인 투표 진행해줍니다. 공적단체에서 신청하면 된답니다. 모교에서 전동문을 상대로 다시한번 찬반투표를 진행해 주십시요. 비용은 1인당 400원밖에 들지 않습니다.

지난 6월10일 회의때도 제가 그날 참석하신 모교교장선생님께 간곡히 부탁드렸었는데, 결국 약속을 안 지키셨죠? 너무 교명에만 올인하시기에 제가 그에대한 답변을 분명히 이곳 홈페이지에 게재했는데 여태 깜깜무소식이네요? 이번 부탁은 제발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여근식님의 댓글

76 여근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구구절절이 옳은 말입니다!
많이 정독하시고 교명유지 조건부 찬성론자 여러분들께 이 글을 선물로 주시기 바랍니다~

김기웅님의 댓글

76 김기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명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국제고 전환에 대한 찬성이라??
감성적 프레임에 이성이 갇혀...
누군가에 의해 의도된... 오판이 내려졌네요...

홍성완님의 댓글

76 홍성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교명유지시 국제고 전환찬성 이나 설교육감은 취임1주년 기자회견에서 대전고가 국제고 전환시 대전국제고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에 대해 동창회 입장은 반대인 겁니다 만약 설교육감이 대전고 교명유지로 하고 국제고로 전환한다면 설교육감은 거짓말쟁이가 되는것이고 교명유지가 힘든데 동창회에서 계속적으로 국제고 전환을 추진한다면 동창회 모임때 교명유지  찬성하신 선배님들께서 거짓말쟁이가 되는것이고 대전고 모든 동문을 우롱하는 행동이라  생각됩니다

한준구님의 댓글

76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총동창회 의사 결정 과정에서의

沒몰상식적인 脫法 행위를 좀더 자세히
새로 글쓰기로
올려 주시길 바랍니다.

후배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손민규님의 댓글

76 손민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만1천명중 고작 몇사람의 의지로 이런일을 행하다니..
독재정이 따로없군요.
투표합시다.
교장 교감 행정실장이나 찬성하시는분들 의견도 상관없으니
선배님 말씀처럼 대고의 백년대계를 위해서 온라인투표하면되겠네요.
도대체 이런 말도 안돼는 국제고전환에 왜 기회비용을 낭비하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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