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 여러분께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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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0 여근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2건 조회 1,322회 작성일 2015-06-22 19:55본문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은 시민의 문제입니다!
대전시민 여러분께 올립니다.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을 막아야 합니다!
먼저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하여 대전고 동문의 한 사람으로 큰 자괴감과 함께 대전시민께 진심으로 죄송한 인사를 올립니다.
대전고의 전통이 올바르게 전승되어야 합니다!
100년의 역사와 전통도 대전시민과 함께 숨 쉬고 고민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할 때 대전의 자랑이 될 수 있습니다!
* 국제고로 추진한 과정이 민주적 절차를 어긴 범법행위입니다.
구성원 다수의 동의와 지지를 받아 정당성을 확보하는 적법절차를 무시하고 추진한 것이기 때문에 원천무효입니다!
동창회는 회칙을 어기며 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도 안 하고 임원회의에서 박수로 통과시켜 국제고 전환 찬성동의서를 학교에 보냈습니다.
학교장은 재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정상적인 설명 및 동의 절차도 없이 겨우 학교운영위원회에 안건으로 올려 동창회에서도 국제고 전환신청 찬성동의서를 보내왔다고 하며 요식행위로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교육청은 대전고만 신청할 수 있는 시간적 제한과 시설 및 부지 요건을 들어 전환신청 공모를 하는 담합을 하였고, 정원도 38%(420명에서 160명으로 감소 동의 시 승인)로 줄이며 특목고로 전환하는데도 앞장섰습니다. 영어잘 하는 소수의 특수계층 아이들만 입학할 수 있는 아무 명분도 없는 국제고 전환에 어느 교장도 응하지 않는 짜 맞추기 공모에 대전고 교장만 신청하여 교육청의 심사를 거쳐 교육부의 조건부 승인이 떨어지게 한 것입니다.
* 지역주민으로부터 교육권을 박탈하는 행위입니다.
대전의 자랑이라고 여기며 자녀들을 보내는 일반고를 정원도 감소시키며 소수의 어학 위주(국어, 국사 외에는 영어로 수업 진행) 특수학교로 왜 전환하는가?
대전고는 엄연히 공립학교입니다. 대전의 중구 동구 지역에서는 남학생 공립고로서는 유일한 학교입니다. 학교선택권을 빼앗아 버리는 행위입니다. 중구, 동구 학생에게는 통학의 어려움과 경제적 비용도 가중시키게 됩니다. 시민에게 먼저 물어야 합니다. 동창회에서만 결정할 일이 아닙니다. 국제고는 모집도 전국단위(대전지역 학생 선발 의무비율 20%)로, 교직원 임용도 시교육청 관할이 제한되며 지역사회 인재양성 학교와는 거리가 멀어집니다.
대전의 학생, 학부모에게 교육권을 박탈하여 누구에게 주려는 것인가요?
* 주인을 내쫓고 대전의 교육자산을 외지인에게 내주는 것입니다.
지역 외 소수의 특수계층 자녀에게 2년 전에 완공된 150억의 좋은 시설을 갖춘 교사와 기존의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드넓은 운동장 등 대전고의 좋은 교육환경을 통째로 내주는 것입니다.
일반시민의 자녀 1300여 명의 학생들을 그들이 누리던 교육의 장에서 내쫓고 소수의 외지 학생들에게 혜택을 준답니다. 주인 허락 없이 대전의 교육자산을 지역의 인재 양성에 쓰지 못하고 남한테 준다는 것과 뭐가 다르겠습니까?
* 시대착오적인 명문고 부활의 망상과 교육자적 양심을 버린 교장 의 역할.
우수한 인재선발로 명문대학에 많이 합격시키는 일이 명문고의 전통을 이어가는 방법이요 더 좋은 기회가 올 수 없다는 것이 전환하자는 이유입니다.
현재의 학생들로는 명문고 전틍을 이어갈 수 없다고 하더군요. 어떤 근거를 대면서, 학부모들로부터 대전고 선호도가 중위권에도 못 든다고 했습니다. 작년의 우수한 실적도 폄하하며 서울대에 한 명도 갈 실력이 안 됐는데 교사들의 지도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열변도 했습니다. 학력수준이 밑바닥이고 이래서는 명문고 유지가 어렵고, 학교 정원도 못 채우다 폐교지경에 이를 것이라고까지 억지 주장도 했습니다. 이러니 국제고로 가는 절호의 찬스를 잡아 명문고 전통을 이어가자고 역설한 분이 현재 교장입니다.
동창회에 나와 국제고 전환의 전도사 역할을 해온 이가 바로 그 분입니다.
보편적인 인성교육이 강조되고, 소통하며 더불어 사는 기본교육이 중시되는 이 시대에 교육자적 양심을 저버리고 높은 직책으로의 승진이 보장되어 있는 데에 관심이 더 큰가 봅니다. 소수의 우월주의에 빠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빚어낸 촌극의 주연을 톡톡히 해낸 것이죠. 학생과 학부모 앞에서는 어떤 발언을 하던 숭고한 교육자였는지 묻고 싶습니다.
* 대전고 전통이 여학생 위주의 국제고에서 유지될 수 있답니다!
여학생 위주의 대부분 영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에서 100년 남학교 이름을 지키랍니다. 여학생 70%의 학생들이 남팔아 남아(교가 일부)라는 교가를 따라 부르고, 용기 있는 남학생 교훈(순결, 진실, 용기)을 자랑스럽게 여기겠습니까?
학생은 그렇다 치고 특히 학부형이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대전고의 오랜 전통이 여학생들로부터 어떻게 지켜질 거라고 보는지 참 낭만적입니다. 추진하는 선배집단은 “어떤 전통인데... 따라오게 하면 된다!”라고 합니다. 자만이거나 낙관이죠.
어학위주의 특목고에서 공학, 자연과학, 의약계, 식품, 농과 등의 이과계열 분야의 동문 배출(동문 평균60% 이상)은 당연히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여학생 위주의 국제고에서 야구부 농구부가 유지되겠습니까?
(한화 이글스가 성적이 안 좋다 하여 여자 소프트볼 야구팀으로 바꿔 야구 전통을 이어간다면 어떻게 봐야 할는지요? )
* 우수한 학생 모집도 쉽지 않습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국제고 전환의 가장 큰 명분인 우수인재 모집의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대전만 해도 과학고 2곳과 외고가 있고 각 지역에 국제고가 있습니다. 인근 세종시에도 있고요. 국제고의 서울대 등 합격자 수 평균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작년 대전고의 입시 결과는 모 국제고의 수준과 그리 차이가 없습니다. 대전국제고에 우수인재가 몰릴 것이다? 국제고로 전환하는 것을 애교심과 모교 및 동창회의 발전을 위한 충정이라고 열변하는 집단들이 꾸민 궤변에 불과합니다.
대전고 집단은 불법적 추진으로 이루어진 국제고 전환 결정을 취소해야 합니다!
이 수치스러운 과정을 덮고 강행할 것이냐, 명예회복을 선택하느냐의 기로에 서있습니다.
대전고가 자랑스러운 교육의 산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대전의 자랑이 되고자 한다면 구성원 모두가 먼저 겸허한 자세로 대의를 위하
여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집단이 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 명문 대전고의 명예와 올바른 전통을 이어가는 길이며 지역사회
의 사랑과 믿음에도 부응하는 의무 이행일 것입니다.
대전고 동창회도 하루속히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고 추진 철회를 발표해야 합니다. 아울러 선후배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동창회를 민주적으로 운영하고 사랑과 존경의 동문관계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아 모교의 발전과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다짐을 천명해야 할 것입니다.
2015. 06. 22.
대전고 국제고 전환을 반대하는 시민모임
댓글목록
김동균님의 댓글
60 김동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찌 답변이 없으십니까...무시하는 것이겠지요...
가슴아픈 일이네요...무엇때문에 한가족의 소리도 듣지 못하는
총동창회가 되었읍니까...진정 호소합니다...반대의 목소리도
귀기울여 주세요...왜 듣지 않으려 하십니까
김진억님의 댓글
60 김진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일들을 만들어낸 현 교육감은 교육감 자리에 눈이 멀어버린게 분명합니다.
중구에 1300여명이 다니는 남자고등학교를 없애고 전원 기숙사 사용으로 주변 상권은 물론 사람구경 못하는 주변환경을 만들어 중구의 공동화 현상을 부추기는 악행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중구청장 박용갑은 중구 한복판에 공동화 현상이 되는 것을 눈뜨고 보고만 있단 말입니까?
전부 차기 자리를 보장 받았단 말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