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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고 관련 언론인터뷰 내용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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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60 여근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3건 조회 1,300회 작성일 2015-06-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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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 인터뷰 내용 - 재구성

 

1.

대전고가 국제고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데, 국제고 전환을 반대하는 시민모임이 결성되었습니다. 어떤 분들이 어떻게 함께 모이게 되셨습니까?

 

대전의 중구 동구 및 기타 지역의 중학교 학부모와 일반시민 그리고 대전고 동문들로 구성

되어 있고,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 신청이 알려진 3월 말 이후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다 내용

의 본말을 파악하고 지난 5월 초에 만들어진 모임입니다.

 

2.

대전고 동문과 인근지역 중학교 학부모들이 함께 하고 있는데요, 먼저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

추진을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대전고 동문의 일이기 전에 이 문제는 대전시민과 이 나라 교육에 관련된 중요한 사건입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고 학생, 학부모, 동문, 지역사회 등의 의견을 충분히 듣지 않고 추진

하는 일이 이 지역사회에서 다시 발생하면 안 되는 문제입니다.

대전의 한 시민으로 먼저 문제를 제기합니다.

 

첫째, 왜 멀쩡한 일반계 공립고를 폐지하면서 국제고로 만들어야 합니까? 국제화 인재 양성이필요하면 예산 들여 새로 만드세요. 중구 동구 지역이 그렇지 않아도 동서격차 운운하면서 차별이 여러모로 발생하고 있는데 그나마 아이들 진학에 있어서는 전통이 있는 대전고가 있어서 위안을 받고 있는데 그 것까지 박탈하면 안 되는 거죠!

 

둘째. 정원도 한 학년 430명에서 200명으로 줄고 현재의 1300명 규모의 학교가 600명의 특수학교가 된다죠? 일반고 지망하려는 학생들의 진로와 꿈을 하루아침에 앗아 버리는 겁니다. 다른 학교로 어럽게 통학도 해야 하는 일이 생기는 거죠. 우리도 둔산의 공립고 충남고나 이쪽의 사립고 등으로 지원을 해야겠죠. 서구 유성구 쪽으로의 쏠림 현상을 대전고가 교육 분야에서는 일정부분 막아주고 있었던 막중한 역할이 있었던 거죠.

 

셋째. 우리는 대전고의 좋은 시설을 빼앗기게 되어 억울합니다! 전국 단위로 영어 잘하는 아이들 위주로 선발하고 대전지역 학생 선발 의무비율은 20% 정도랍니다. 대전의 일반 부모들의 자녀가 아니겠죠? 그런 외지의 특수한 아이들에게 수백억 들인 새 건물과 전국에서 가장 넓은 운동장, 200명 가까이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등 최고의 교육환경을 왜 넘겨줘야 하는 거죠? 교육 혜택의 형평성을 깨면서 왜 그러는 건가요?

 

넷째, 지역사회의 자부심과 부러움을 사는 명문고 집단이라면 그 만한 책임과 역할을 해야 하는데 실망과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그 것도 동창회가 나서서 추진했다는 말을 듣고 더 이상 기대할 바가 없고 그들 스스로가 이기적이고 우매한 판단으로 대전고를 버린다는 데 어쩌겠습니까? 시민들의 기대와 지역교육을 헌신짝 같이 버린 게 괘씸해서 관여하기도 싫지만 그래도 대전시민 자녀들의 일이라는 겁니다!

 

다섯째, 이토록 중요한 일을 교욱청이나 학교나 동창회가 절차를 무시하고 추진하는 게 너무 화가 난다는 겁니다. 공청회, 토론회 등과 여론 수렴의 법적 절차는 없었습니다. 무슨 이권이 분명히 있는 가 봅니다. 법죄 집단이나 이권문제로 밀실담합 하여 급속으로 추진하다 처벌 받지 않습니까? 교육감 지지한 사람이지만 이렇게 강행하면, 적법절차 어기고 밀실담합으로 추진한 사실을 밝혀 시민들이 책임을 물을 겁니다.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시민들이 많습니다. 더 많이 알려지면 시민들의 반대는 더욱 확산될 것입니다.

 

3.

대전고 동문으로서도 국제고 전환에 대하여 반대론자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100년 전통의 대전고 역사는 단절될 것이고 동문들의 자부심만이 아니라 지역 시민의 지지도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는 건가요?

 

실제 학교 명칭이나 교가, 교훈 등도 다 바뀌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교명, 교가, 교훈뿐만 아니라 남학교에서 남녀공학으로 그것도 여학생 70%의 학교로 변모하는 것입니다, 야구부 농구부의 해체는 수순이겠지요. 대전고 이외에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가 없습니다. , 이과계열이 없는 학교가 되기 때문에 의약계, 공학, 자연과학 등의 분야에 종사하는 동문은 없어지는 것입니다. 국어 국사 정도의 과목 외에는 영어수업으로 진행하고 어학위주의 교과 과정으로 완전히 달라진다죠, 모집도 전국단위로 교직원도 임용과 학교 운영도 시교육청이 아닌 중앙에서 관리합니다. 대전의 학교가 아닙니다. 자랑스럽습니까?! 

학교의 모든 게 바뀌게 되는데 정체성이니 전통이니 어떻게 유지된다는 낙관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대전고가 없어지는 것과 다름없다는 것입니다.

현 학교 관계자는 교명, 교가, 교훈 등을 변경하지 않고, 동창회에서 반대하면 유지한다고 하지만 추후 국제고 학생, 학부모 및 학교운영위원들께서 지킬 것이라 보지 않습니다. 여학생 위주의 학교에서 100년의 남학교 전통을 지키라는데 학부모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학섕들은 그렇다 치고 필시 학부모가 반대합니다. 인근 세종시의 성남 중학교의 교명변경사태가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동창회가 아무리 반대해도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가 요구하면 집니다! 동신과학고로 들어온 학생들에게 동신고로 유지하자고 하면 응하겠습니까?

 

4.

인근 대전 원도심의 중학교 학부모들과 일선 중학교 교사들도 대전고가 국제고로 전환되는 것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데 진로 지도에 애로가 크다죠?

 

앞에서 지적했지만 대전의 1300여 명 학생의 진학 권리를 일방적으로 빼앗는 일입니다! 대전고는 1300여명 정원의 일반계 공립학교 중에 큰 학교입니다. 매년 400여명의 졸업자를 배출하구요. 멀리 있는 학교로 다녀야하는 부담도 주게 되죠. 또한 국제고는 영어위주의 교육이므로 영어조기 교육을 하지 않는 학생은 불리하게 되어 있고 대전지역 학생 입학 의무비율이 20%로 낮아 실제 대전지역 학생의 입학이 쉽지 않아 지역사회의 인재 양성을 하는 학교라는 명분과도 거리가 멉니다.

 

5.

국제고로 전환되면 국제관계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고, 오히려 대전고의 명성이 더 높아지고 발전할 수 있다는데 이런 의견은 어떻게 보십니까?

 

국제고는 원래 대덕특구에 외국인 자녀나 한국 연구인 귀국 자녀들을 위한 학교가 필요하다 하여 과학벨트 내에 설립하는 것으로 인가된 것인데 그 취지가 이렇게 변형되어 괴물이 된 것입니다. ㅎㅎ 그런데 일반고 학생들이 누려야 할 대전고의 좋은 환경을 국제고 설립 예산을 줄일 수 있다는 명분으로 소수의 특수 목적학교로 전환되는 것은 교육형평성에 어긋나는 것이고 대전 시민 모두에게 물어 봐도 아무 명분이 없는 것입니다. 소수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교육시켜 명문대에 많이 합격시키겠다면 입시학원을 만들면 되는 것이고, 외고도 있는데 국제고가 왜 필요하며 무슨 국제관계 전문가를 양성한다는 궤변이 나올 수 있는 건가요?

대학의 관련학과를 안 다녀도 되는 정도로 고교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것일까요?

 

대전고 동문 중의 일부에서 선발집단 우월주의에 빠져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여 명문대에 많이

보내는 것이 과거의 명문고를 부활시키고 전통을 이어갈 수 있다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빚어

낸 희극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그들이 내세우는 국제고 전환의 가장 큰 명분인 우수인재 모집의 가능성도 희박합니다. 대전

만 해도 과학고 2, 외고가 있고 각 지역에 국제고가 있습니다. 인근 세종시에도 있구요.

국제고의 서울대 등 합격자 수 평균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대전국제고에 몰릴 것이다? 환상이죠!

국제고로 만드는 것을 애교심과 모교 및 동창회의 발전을 위한 충정이라고 열변하는 집단들이

꾸민 것이죠. 이런 수치스러운 일을 벌인데 대하여 대전고동문의 일원으로서 대전시민 앞에

용서를 빌고 싶습니다.

 

6.

지난주에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 시 대전국제고 밀실담합이라는 현수막을 드셨는데 왜 밀

실담합이라는 건가요?

 

결국 국제고 전환 공모신청의 모든 과정이 대전고를 염두에 두고 사전 각본대로 진행돼 단독신청이라는 결과가 밀실담합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신청 기간이 2개월로 짧았는데 그 것도 겨울 방학 중에 공고되었다. 미리 준비하고 있거나 계획이 수립되어 있는 학교만이 가능하다, 기숙사가 있거나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요건의 학교는 대전고 뿐이었습니다,

잠깐의 임기 중에 어떤 교장이 학생, 학부모, 동창회, 지역사회 등의 동의 절차를 생략한 채로 멀쩡한 일반계 고등학교를 폐지하고 난데없이 소수의 툭목고 국제고를 만들자는 정신병자가 있겠습니까? 명분 없는 일 추진해서 불명예 퇴진하고 싶은 분은 아무도 없을 겁니다.

그래서 대전고가 유일한 신청학교가 된 것입니다.

(지난127일 처음 학교공립고로 국제고 전환 신청에 관한 공문이 발송되었고, 그후 223일 동창회 임원 및 기별회장단 연석회의에서 박수통과, 225일 찬성의향서 제출, 226일 대전고 학교운영위원회 통과, 325일 대전고만 신청 접수...이런 경과만 봐도 대전고를 위해 마치 군대 작전하듯 신속하게 처리되고 지역주민 학생 학부모 동문 등의 눈과 입을 막고 밀실에서 졸속으로 처리 했다는 겁니다)

 

7.

대전고 동문들도 국제고 전환에 찬반의견이 있는 걸로 전해지는데요, 동창회에서도 국제고 전환에 대해 의견을 나누셨나요?

 

한 마디로 적법절차를 거치지 않았습니다. 회칙을 무시한 채 대전고 명운이 달린 이 중대사안에 대하여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의견을 묻는 설명회나 토론회가 없었고, 동창회의 이사회에서 논의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총회소집을 하여 정상적인 안건 논의도 갖지 않았습니다. 임원 및 기별회장단 연석회의라는 곳에서 박수로 통과시키는 대전고의 치부를 다 보여줬습니다. 추진보고였을 뿐이었습니다. 찬반토론도 없었습니다. 반대의 의견을 낼 시간과 분위기도 아녔습니다. 학교교명과 정체성이 모두 바뀌는 중대 사안인데도 찬반의견을 수렴해달라는 요청들을 무시했습니다. 총회에 정식적인 안건을 상정하지도 않고 학교장의 국제고전환 신청의 경과만 간단히 보고하고 박수로 통과시킨 것입니다.

 

8.

예정대로 라면 이번 주 안에 교육부의 승인여부가 결정이 나는데요,

전하고 싶은 말씀 하시죠.

 

이 문제는 대전고 일부집단의 우월주의가 빚은 촌극으로 웃을 일만은 아닙니다.

후진국형 밀실담합으로 벌어진, 대전 시민의 알 권리와 학생 및 학부모들의 교육권이 침해당

한 심각한 사건입니다.

 

적법 절차를 어기며 추진한 사실과 밀실담합의 불법행위로 빚어진 명백한 증거들이 있습니다.

국제고 추진은 원천무효입니다!

 

이에 학생, 학부모, 대전시민, 동창회를 대상으로 하는 공청회 개최를 요구하며, 민주적 절차

에 기초한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전고의 국제고 전환 추진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행추진 한다면 무효 행정소송과 함께 담합의 증거들을 들어 관계자들을

고발 할 것입니다.

 

아울러 대전고가 자랑스러운 교육의 산실이 되기를 바랍니다. 100년의 역사와 전통도 대전 시

민과 함께 숨 쉬고 고민하며 공헌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대전의 자랑이 되고자 한다면 구성원 모두가 먼저 겸허한 자세로 대의를 위하여 모범적으로

실천하는 집단이 될 때 가능할 것입니다.

이번 일로 물의를 빚은 대전고동창회가 대전시민 앞에 엎드려 사죄를 구하고 시민의 사랑과

응원을 받는 학교로 발전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동창회로 거듭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의 성명서 발표 혹은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정권의 교체나 교육감의 교체 등으로 흔들리는 교육이 되면 절대 안 됩니다.

국가의 백년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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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한준구님의 댓글

60 한준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연속적인 글올리기의 열정에 고개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시간나시는 대로 시의적절한 정보나 첩보를 간단없이 올려주시길 요망합니다.

나중에 만나면 시원한 맥주 한 잔 사겠습니다.

여근식 포에버!

윤상렬님의 댓글

60 윤상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앞으로 각 방송사는 물론 지역신문,인터넷뉴스와의 인터뷰,대담 토론이 계속 준비돼 있습니다.

오늘(6월 17일)도 지역 인터넷 뉴스와 인터뷰 요청에 응하기로 했구요.
주말 공중파방송의 심층 보도가 이어집니다.
다음 주에는 장시간 대담토론이 있습니다.

사실 저도 4월 말 <100주년 기념사업회 >회의 석상에서 모교 교장으로 부터 처음 전달받았습니다.
과연 3만 8천 동문들의 눈/귀 다 가리고 추진한 <국제고 전환>이 정당합니까?
아닙니다. 밀실행정의 전형적인 행위입니다.
명문,명문 하시는데 이것이 명문집단이 하는 짓 인가요?
너무나 대고 졸업한 것이 부끄럽습니다.
제발 민주시민으로서의 품격을 지킵시다.

다시한번 촉구합니다.
이 중대한 사태를 맞아 총동창회는 긍동적으로 동문들의
의견수렴과 납득할만한 대책을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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