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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71 김기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 댓글 9건 조회 1,210회 작성일 2015-06-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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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 라고 말씀하신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처절한 울부짖음이 귀에 쩌렁쩌렁 울리는 듯 합니다.
 
우리는 이제까지 대전고등학교라는 이름 아래 하나로 모였던 것입니다.
대전고등학교라는 이 여섯 글자 아래,
아니 대고라는 두 글자 아래 100년을 도도히 흘러온 것입니다.
 
이제 이 여섯 글자가 대전국제고등학교라는 여덟 글자로 바뀌려 합니다.
 
마치 타자에 의해 유전자 변형이 이뤄지는 듯 한 느낌입니다.
우수한 인재가 들어와 옛 영광을 재현할 것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옛 영광이라는 것은 역사가 있어야 하는 것인데,
대전국제고등학교는 새로운 시작인데 말입니다...
 
우리가 대고라는 이름아래 하나로 뭉쳤던 것은
다 선배님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아무것도 모르고 입학했을 때,
선생님들께서 선배님들께서 그 자긍심을 심어주셨고,
 
졸업해서는 각종 모임에서 교가를 목놓아 부르고,
아이차바를 어깨동무하며 같이 부르면서,
대고 특유의 정신이 이어져온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그 정신이 끊어지려 합니다.
 
과연 대전국제고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이
저는 대고의 정신을 이어받은 국제고 학생입니다.”라고 생각 할까요?? 말을 할까요??
과연 여학생들이 대고동문회 모임에 참석을 할까요??
 
아니, 선배님들께서는 이 후배님들이 대고모임에 참석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시는지요?
 
누가 이 후배님들에게 대고의 정신을 이어줄 수 있을까요?
 
우리(선배)가 좋은 애들(?)로 입학하게 했으니 니들(후배)이 그 정신을 이어주라 그렇지 못하면 니들(후배)이 잘못 한거야라고 말씀하시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숭고한 정신은 아리랑처럼 면면히... 뛰는 가슴으로 이어져 오는 것이라 믿습니다...
 
국제고 전환만이 해결책이다.’라고 생각하시는 선배님들께...
토론방에 올라오는 충정어린 글들에 눈과 귀를 열어
다시 한번 제고해 주십사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목록

이강진님의 댓글

71 이강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런 처절한 울부짖음에 귀기울이지 않고 움직임도 없다는 것은 완전 세뇌된 로봇입니다.  좋게 세뇌돼서 시원찮은판에 대 대전고를 없애자는 데 세뇌된 분들은 정말 뭔지 뇌를 열어보고 싶습니다.

박수용님의 댓글

71 박수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대에 맞추어 변화를 해야하지만 이번의 국제고 전환 추진은  시대의 흐름과 전혀 맞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역행하는 일이라 보여집니다

김동균님의 댓글

71 김동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67회 김동균이라고 합니다...71회 김기웅 후배님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님의 글 인용...정말로 훌룡합니다...
맞는 말씀이네요...대전고 역사를 부정하고 대전국제고라는 역사를 새로이
쓰려하는 사람들은 어느 역사에 속한 사람들일까요...
현재의 상태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본질을 바꾸려 한다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그때가서 또 바꿀건가요...
65회 이강진 선배님의 말씀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대가집이 시류에 따라서 옮길수 있냐라는 말씀이 절절하게
가슴을 적시네요...
적법한 절차를 아예 깡그리 무시하고 반대의 의견에 대해서도 표현을 한
동문들의 의견 조차도 무시하는 총동창회는 누구를 대변하는 조직인지
다시한번 묻고 싶네요...
총동창회장 및 임원진 여러분들은 대전고 출신이쟎웁니까...
대전고등학교 아름다운 이름쟎읍니까
왜 아름다운 이름을 버리고 호적을 바꾸려 하시는지
당췌 이해가 가질 않읍니다

김진억님의 댓글

71 김진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전 너무 많은걸 보고 들었나 봅니다
보지도 듣지도 않았다면
이렇게 가슴이 뜨거워지지 않았을 겁니다
그들과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박정희의 가슴에 총구멍을 낸 김제규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김기웅님의 댓글

71 김기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선배님들... 후배님... 동기 수용아~
미천한 글에 전화도 주시는 선배님도 계시고...
이렇게 뜨거운 답글도 남겨주시니...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교육부 조건부 동의'라는 65기 이강진 선배님 글을 읽고
도저히 가만히 있지 못하겠기에, 제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없었기에 감히 글을 쓸 용기를 냈습니다.

대전의 명문고를 넘어 대한민국의 명문고로 발돋음하는 이시점에
몇몇 힘있는 선배님들의 1년 남짓의 우매한 결정으로 100년을 한순간에 날려버릴 수 있다는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저 조차도 이러할 진데... 선배님들께서야 오죽하시겠습니까...

이번 사태는... 지금 이 토론방에 글을 올리고 있는 20~30명 동문만의 문제가 아니라

대고가 개교하고나서 100년동안 대고라는 이름으로 거쳐간 모든 동문들의 문제임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지금의 이번 작태는 현재의 문제가 아니라 대고의 미래의 일인것입니다...

부디 대대 선배님들께서도 분연히 일어나 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윤상렬님의 댓글

71 윤상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 김기웅 후배님과 이강진 후배님 ,박수용 후배님,현재웅 후배님,김동균 후배님.......
선배로서 부끄럽습니다. 대전시민들께 사죄하고 싶습니다.
 
우리들의 울부짖음이 반드시 승리하여
소수 매교한 그들에게(오늘 부터 존칭 경칭 생략합니다) 반드시 응징을 해야합니다.

100년 전통의 학교를 팔아먹는 매교자들은 선배 자격,동문 자격 없습니다.
뜻있는 동문들이 <대고>를 지키고,만약 용서를 구하지 않고 현 사태를 계속 밀어부치면
3만 8천 동문의 힘으로 반드시 이들을 동문회서 추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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